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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14

연애도 일도 대인관계도 엉망, 반짝이던 전 초라해졌네요. ‘내 이번 인생은 망한 것 같다’는 생각은, 스물여섯에서 일곱쯤 한 번 찾아오기 마련이니 너무 긴장할 건 없다. 그때가 되면 ‘늘 공짜로 추가되고 갱신되던 대인관계’도 유입이 적어지게 되며, 원래 알고 지내던 사람들도 손가락 사이로 모래 빠져나가듯 빠져나가고 정제된다. 그 즈음 아직 사회에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여전히 진로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 앞서 말한 난감한 상황을 맞닥뜨리는 것과 동시에 불안과 다급함이 더해질 수 있다. 남들은 이미 고속도로에 올라타 달리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아직 진입도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들 수 있고, 나아가 상황이 그렇다 보니 누구 얼굴 보고 대화하는 것도 싫으며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의 만남 요청에도 ‘나중에 보자’며 미루다 인연의 끈이 느슨해질 수 있다. 그런 상황에.. 2017. 11. 8.
현남친과 전남친 사이에서 갈등 중인 그녀 현남친과 전남친 사이에서 갈등 중인 그녀. 미경씨가 계속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절대 사랑 받지 못할 행동을 하면서 사랑을 받길 원하기 때문이야. 매일 저녁 치킨을 시켜먹고 콜라를 입에 달고 살면서 날씬해지기를 원하는 것과 같다고 할까. 마음이 편해지려면 둘 중 하나를 그만둬야 하잖아. 치킨과 콜라를 멀리하며 식이조절과 운동을 하든가, 날씬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접든가. 난 개인적으로 이게, 유년기에 부모님의 지도를 통해 학습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부모가 자녀가 하는 행동에 대해 그 행동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지를 말해준다든가, 그 행동을 계속하게 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거지. 꼭 알려주지 않더라도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면 자녀도 따라하게 될 수 있고 말이야... 2014. 6. 30.
제6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제6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오늘의 그대는, 어제의 그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는가? 어제의 그대가 그저 살아지는 대로 하루를 살았다면, 오늘의 그대는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을 것이다. 1. 난 '어제의 나'가 사진을 폴더별로 정리를 해 놓지 않은 까닭에, 오늘도 아직 메모리카드에 들어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게 되었다. '오늘의 나'가 정리를 해 두지 않는다면, '내일의 나'역시 분류된 사진이 들어 있는 폴더가 아닌, 메모리카드를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한 채 산 날이 얼마였던가. 작년 2월쯤 수영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대략 1년 4개월간의 '나'들은 '내일의 나'에게 미루기만 했다. 도서관에 책도 반납해야 하고, 인터벌 릴리즈 왔으니 찍으려.. 2013. 6. 5.
애매한 연애사연 세 가지, 요점만 살펴보기 애매한 연애사연 세 가지, 요점만 살펴보기 사연을 받다 보면, 매뉴얼로 발행하긴 좀 곤란한 사연들이 있다. 오늘은 그 사연들에 대해 짧은 답장을 좀 적어둘까 한다. 그리고 왜 사연을 안 읽냐고 독촉메일을 보내는 대원들이 있는데, 현재 8월 중순 사연 까지는 전부 읽었다. 하루에 한 두 통의 사연이 오는 게 아니고, 첨부된 카톡대화들까지 전부 다 읽으려면 꽤 많은 시간을 들여도 실시간으론 소화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낯모르는 사람에게 긴 편지를 쓸 정도면 그만큼 절박하다거나 절실하다는 것 아닌가. 그 마음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니 걱정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린다. 자, 매뉴얼로 발행하기 애매한 사연 세 가지. 출발해 보자. 1. 삼각관계에 놓인 남자친구 대학생 대원의 사연이었는데, .. 2012.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