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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웃는여자4

남자들이 여자의 호감이라 생각하는 네 가지 순간 남자가 ‘여자의 호감’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들은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단순하고 쉽기 마련인데, 안타깝게도 스스로의 엄격한 필터링으로 그런 순간들을 봉쇄하는 여성대원들이 종종 있다. 상대 눈앞에서 지나가기만 해도 어쩌면 추격본능을 발휘하게 만들 수 있는 걸, 반대로 몰래 숨어 힐끔힐끔 바라보기만 하는 거랄까. 그래서 오늘은 그런 여성대원들을 위해, 남자들이 ‘얘 나한테 관심 있나?’하게 되는 순간들을 좀 소개할까 한다. 이건 그간 내가 받은 사연 중 남성대원들이 착각과 오해의 늪에 빠지게 되는 지점, 그리고 썸의 첫 단추가 끼워지는 지점, 또 사실 별 거 아닌데 상대가 심쿵하게 되는 지점들을 추린 것이니, 상대에게 ‘호감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에 어려워하는 대원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출발해 보자. 1... 2018. 2. 24.
전 차도녀로 보이고 싶은데, 남자들은 절 쉽게 봐요. 남자들이 쉽게 보는 일이 없도록 치아 전체를 은니로 바꿔보라는 건 훼이크고, 그러니까 이건 A양이 ‘차도녀’로 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과 동시에, ‘어차피 지금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남자친구도 없으니까 뭐….’ 라는 마음도 가지고 있기에 괴리감이 생기는 거란 얘기를 먼저 해줘야 할 것 같다. 차도녀의 베이스 마인드는 남대문 호떡집이다.(응?) 365일 호떡을 원하는 손님이 줄 서 있으니 길 막지 말고 줄 똑바로 서라며 손님들에게 호통도 치고, 지인찬스를 발휘해 중간에 끼어서 새치기하듯 주문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당신한테 안 팔아. 호떡 사려면 다시 줄 서.’의 느낌으로 밀어낼 수 있는, 뭐 그런 거다. 그런데 A양의 경우 저런 호떡집을 꿈꾸지만 현실에선 오히려 ‘줄 서는 손님’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으니.. 2017. 1. 20.
사랑하지만 현실 때문에 헤어져야 한다는 남친 긴 휴가를 마치고 어제 무사히 한국으로 복귀했다. 새벽 비행기로 들어온 까닭에 '잠을 안 잔 건 아니지만 잔 것 같지도 않은 몽롱한 상태' 속에 있긴 한데, 메일함을 열어보니 아우성 가득한 사연들이 줄을 서 있는 까닭에 정신을 차리기로 했다. 왜 여행지에서 실시간으로 근황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물어 오시는 독자 분들이 계셨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래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할까 한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은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여행가자'였다. 여행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사진과 함께 풀어 놓기로 하고, 매뉴얼 시작해 보자. 1. 대부분의 커플이 겪는 변화. 사연의 주인공인 L양이 문제의 원인을 - 오빠가 아직 날 사랑하지만, 함께 현실을 헤쳐나갈 용기가 없어서. 라고 보는 것과 .. 2015. 9. 8.
너무 많이 생각하다 망쳐버린 썸 외 1편 너무 많이 생각하다 망쳐버린 썸 외 1편 홀로 단조로운 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별 것 아닌 것에도 쉽게 겁을 먹게 될 수 있다. 내가 그런 생활을 하고 있을 때를 돌아보면, 우체국에 가서 등기를 부치는 일까지가 어마어마한 일로 생각되었던 것 같다. 남들에겐 그게 그냥 회사에서 잠깐 나와 등기 부치고 들어가면 되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인데, 내게는 '우체국까지 무얼 타고 가야 하나?' '잔돈은 어느 정도 가져가야 하나? 소액인데 카드로 계산이 되나?' '우편번호를 모르는데 가서 물어보면 알려주는가?' '그러고 보니 아직 이발을 안 했는데, 가는 길에 머리를 깎고 가는 게 나은가?' '이발을 하고 나서도 카드로 결제하기가 좀 그런데, 은행에 들러 돈을 찾고 갈까?' 하는 고민들로 한참을 생각한 뒤 움직여야 하.. 2014.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