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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5

연애를 처음 하면 겪게 되는 세 가지 증상 그간 매뉴얼에서 이야기 한 대로, 자기 마음의 집에 누군가를 초대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면, 모태솔로부대원들도 그대도 드디어 '첫 연애'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새 집은 어디나 그렇듯 '새집증후군'의 문제가 남아 있으며, 마음의 집에 들어올 입주자가 잔금을 치르지도 않은 채 집에 눌러 앉아 버리는 문제, 입주자가 안방을 창고로 쓰고 벽에 낙서를 하는 등의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문제들이 실제 부동산과 연관된 거라면, 법적인 구제방법이나 자주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여러 지침들이 있지만 연애엔 그런 게 만들어져 있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그 '지침'들의 초안을 만드는 심정으로 매뉴얼을 작성할까 한다. 아래에서 이야기 할 이 증상들은 마치 수두와 같아.. 2011. 4. 14.
장거리 연애를 하며 겪는 세 가지 증상들 외부연재가 있는 날입니다. 오늘 매뉴얼은 장거리 연애를 하고 계시거나, 장거리 연애를 계획중(응?)이신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들을 모아 봤습니다. 좀 적나라하게 쓴 까닭에 '장거리 연애'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신 분들은 남들보다 좀 더 똥꼬에 힘을 더 주고 읽으셔야 합니다. 곧 점심시간 이군요. 점심메뉴로는 다들 뭘 드시는 지 궁금합니다. 전 '갈치속젓'이라는 기막힌 레어아이템을 접한 이후로 그 매력에 푹 빠져있습니다. 먹다가 혀를 깨물어도 자존심 상하지 않을만큼 매력적입니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선택받은 자만 먹을 수 있다는 메리트(응?)도 있구요. 자, 헛소리는 이만 줄이고 본문 일부와 링크 연결하겠습니다. 이게 좀 그렇다. 이산가족처럼, 친구들이 뭘 하자고 하든 "내 님"만 생각하고, "너 말곤 .. 2010. 4. 19.
A/S 때문에 고통받은 적 없으신가요? 프린터가 또 바코드를 찍어내기 시작했다. 분명 한글로 된 문서의 인쇄버튼을 눌렀는데 프린터만 알아볼 수 있는 바코드로 변환되어 나온다. 그리고 여지없이, '카트리지 이상'의 주황색 램프가 점멸한다. 건드리지 않아도 혼자 빙의되어 움직이던 마우스를 보고 있던 때의 느낌이 살아난다. A/S문의를 하면 상담원이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1. 잉크 카트리지를 꺼내 면봉으로 닦아주세요. 2. 카트리지를 교체해 보세요. 뭐, 그들도 이런 이야기 밖에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응급처치 후 같은 증상이 계속되면 A/S예약을 해 드리겠다는 그런 얘기. 낯설지가 않다. '내일 아침에 고객센터로 전화해 A/S예약 접수나 해야지.' 라고 생각하는데 인터넷 집전화 전화기의 5번 버튼이 잘 안 눌린 다는 게 생각난다.. 2010. 3. 2.
연애에 관한 여자의 심한 착각들 Best 7 어제 발행한 매뉴얼 [연애에 관한 남자의 심한 착각들 Best 4]에서 예고한대로 오늘은 연애에 대한 여자사람들의 착각을 살펴볼 예정이다.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 한가지 이야기 해 두고 싶은 것은, 어제 매뉴얼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착각'이라는 것은 때론 '자신감'이 될 수 있다. 그것이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된다면 굳이 고치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래도 이 이야기를 매뉴얼로 작성하는 이유는, 나중에라도 자기 자신감의 근원이 '착각' 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데미지'를 좀 줄이고자 하는 이유다. 어제 댓글을 달아주신 남자사람 '합격'님의 이야기를 잠시 함께 보자. 거리를 걸을 때나, 버스에서나, 영화관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시선은 나를 .. 2009.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