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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8

직장 상사를 짝사랑 중인 모태솔로 여잡니다. 도와주세요. 제가 그간 받은 만 편 이상의 연애사연 중, 지금 언뜻 기억나는 사내연애 사연만 해도 -커피 만드는 취미에 맛 보여달란 얘기로 시작된 사례 -빵 덕후인 게 공통점이라 빵집 배틀 하다 시작된 사례 -같이 외근 나갔다 오며 남는 시간 커피 한 잔 하자고 해 시작된 사례 -회식 끝나고 같이 가다 둘이 한 잔 더 하자고 해서 시작된 사례 -상대 몫의 간식 챙겨준 걸 계기로 시작된 사례 -여행 다녀온 후 선물 돌리다 대화하게 되어 시작된 사례 -출근시간 배틀, 놀지 말고 일하라고 서로 놀리다 시작된 사례 -물품 찾아달라 부탁하고 부탁 들어주어 고맙다고 말하다 시작된 사례 -예전에 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 단둘이 엘베 탔을 때 말해 시작된 사례 등이 있습니다. 저 사례들엔 ‘아무 일도 없었던 이전’과 달리 말을 .. 2019. 3. 2.
전 이십대 여잔데, 사십대 남자들만 대시해요. 왜 때문이죠? 그 이유는 P양이, 내가 매뉴얼을 통해 권하고 있는 ‘다가감의 방법’을 은연중에 그 아재들(응?)에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P양은 절대 의도한 게 아니라고 하지만, 당황스럽게도 P양이 하는 모든 행동은 상대로 하여금 ‘이 여자가 내게 호감이 있는 게 분명해.’ 라는 오해를 하게 만든다. 결코 그게 아닌데 왜 그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한탄만 하는 건 의미가 없으니, P양이 교정해야 할 그 부분들을 오늘 함께 살펴보자. 1. 질문과 부탁, 그리고 저자세와 예의와 미소. 나이와 상관없이, 남자에게 여자가 자꾸 다가와 웃으며 말을 거는 건 분명 ‘관심’으로 느껴질 수 있는 행위다. P양은 이걸 두고 “그 분들 대학생 때 제가 태어난 거잖아요. 네다섯 살 차이도 아니고 저랑 최하 13살에서 2.. 2016. 11. 25.
직장 후배에게 두 번 고백했다 두 번 다 차인 남자 직장 후배에게 두 번 고백했다 두 번 다 차인 남자 K형님, 형님은 저랑 나이도 얼마 차이 안 나시는데, 저희 작은 아버지께서 제게 카톡을 보내실 때 사용하시는 말투를 쓰시는 것 같습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형님의 카톡대화 한 문장 가져다 잠시 보겠습니다. "나도 집이고 종철이 대리 불러 간다하고, 낼 보자." 사실 저도 며칠 전에 후배에게 전화가 왔을 때, 후배가 자꾸 "아, 네. 형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제가 일산 쪽으로 가겠습니다. 그때 꼭 봬요."라며 어색하게 존칭을 쓰기에 "그래. 너도 잘 지내거라." 하는 멘트를 할 뻔 했습니다. 뭔가 사극에 나오는 인물들처럼 대답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잠깐 들었다고 할까요. 이거 요즘 제 친구들도 그렇고, 오래 전 친척 형이 절 대할 때의 태도를 떠올려 봐.. 2013. 12. 3.
그를 위해 노력할수록 멀어지기만 하는 남자, 이유는? 그를 위해 노력할수록 멀어지기만 하는 남자, 이유는? 혜진이는 인어공주가 아니야. 그렇지? 그러니까 이상형이 나타났다고 목소리를 잃는 대가로 상대에게 뭘 해주려고 할 필요도 없어. 그렇지? 난 그게 참 답답하거든. 지난 번 혜진이가 보낸 사연을 다루지 않고 그냥 넘긴 것도, 사연에 온통 혜진이의 판타지만 들어있었기 때문이야. 동화 같아. 상대는 왕자님, 혜진이는 인어공주. 혜진이는 결말을 미리 정해놓고 가거든. '그 사람은 나 같은 여자를 좋아할 리 없어.'라고. 그러니 자연스레 짝사랑의 과정은 고스란히 상처를 받는 과정이 되어버리고, 상대가 혜진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은 '기적'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려. 물론 혜진이도 나름 애를 쓰긴 하지. 그에게 열심히 헌신하잖아. 난 그냥 두면 얼마쯤 .. 2013.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