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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13

호의적인 남자도 질리게 만들고 만 철갑녀, 문제는? Y양은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는가? 연애를 제외한 대부분의 관계가 다 무난하며 모임에서도 사람들의 신임을 얻을 정도로 활동하고 있으니, ‘나쁜 사람’으로 보일 모습은 딱히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남자’, 특히 ‘나랑 연애하게 될 것 같은 분위기가 풍기는 남자’에게 Y양은 좋은 사람이 아니다. 보통의 여성대원들이 썸남 > 최측근 > 지인 > 타인 의 부등호 형태로 호감을 베풀거나 호의를 보이는 것과 달리, Y양은 최측근 > 지인 > 타인 > 썸남 의 형태로 이성을 대한다. 때문에 상대는 그냥 '아는 사이'일 땐 Y양과 잘 지내지만, 썸남이 되어 더 연락하고 가까워지려 할수록 갈굼을 당하거나, 비꼼을 당하거나, 관계를 쫑내겠다는 위협에 시달리고 만다. Y양의 썸남이 될 경우, 그는 Y양의 ‘최측.. 2018. 9. 19.
남친을 엄청나게 이해하며 사귀었는데, 결국 헤어졌어요. 이렇게 가정해 보자. 은아씨가, 일 꼼꼼하게 한다고 소문 난 이삿짐 업체와 4월 10일에 이사를 하기로 예약을 했다. 그런데 ‘몇 시’에 이사를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은아씨는 어차피 그날 하루 종일 이사에 할애하기로 마음먹었기에 업체 사람들 편한 시간에(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해주겠다고 생각하며) 오라고만 말해 놨다. 4월 10일이 되어 업체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점심이 되도록 사람들이 오질 않는다. 은아씨는 아침도 안 먹은 채 오전부터 기다리다 지쳐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식당에 도착해 음식을 주문하니 이삿짐 업체에서 연락이 온다. 도착했는데 집에 아무도 없다고. 그래서 은아씨는 점심을 먹고 있으니 좀 기다려 줄 수 없겠냐고 물었다. 업체에서는 어쩔 수 없으니 기다리겠지만.. 2017. 4. 5.
연락할 땐 괴롭히고 인연 끊기면 후회하는 여자 외 1편 호감이 가는 이성에게 계속 이런 태도만 보인다면, H양의 썸이나 연애는 올해도, 내년에도, 5년 뒤에도, 10년 뒤에도 계속해서 ‘연락할 땐 괴롭히고 인연 끊기면 후회하는 것’의 반복이 되고 말 것이다. 어쩌다 이런 태도를 갖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H양에겐 ‘가까워질수록 정 떨어지게 만드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이성들과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낼 땐 H양도 아무 문제를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상대들이 대시할 정도로 매력적인 여자이지만, 조금 가까워져 ‘일 대 일의 관계’가 되는 그 순간부터 H양의 ‘적대감 갖기와 분노증폭, 날이 선 말 던지기와 상대 탓하기’가 시작된다. 상대가 H양에게 잘하면 ‘여자에게 이렇게 잘 하는 걸 보니 선수 아니야? 날 쉽게 보는 건가? 계속 의심해봐야겠군.’ 이란 생각을.. 2016. 7. 6.
새로 사귄 남친, 스킨십에만 관심이? 외 1편 지난 토요일 저녁, 출산 예정 중이던 구피가 새끼를 낳았다. 대략 오후 5시부터 낳았던 것 같은데, 하필 내가 잠시 밖에 나간 사이 출산을 시작해 전 과정을 영상으로 담을 순 없었다. 아래는 출산중임을 확인하고 부랴부랴 찍어 본 영상이다. 영상으로 올릴까 하다가, 아직 편집이 덜 되어 일부를 움짤로 만들어 보았다. 어미의 배 아래쪽 우측 끝 부분을 보면 치어가 한 마리 튀어나온다. 대부분의 구피들은 자신이 낳은 새끼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구피만이 새끼를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난 우리 집 구피가 후자에 속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에 확인한 결과, 낳는 도중엔 치어를 먹지 않지만 다 낳고 나면 먹는다. 그래서 50여 마리의 치어 중 30% 정도가 어미 뱃속으로 도로 들어가고 말았다. 물.. 2015.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