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과여행98

강원도 원투낚시, 해변에서 깨다시꽃게 잡기 요즘 동해안에 도다리가 핫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소문을 듣고 나니 앉으나 서나 도다리 생각. 낚시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조황 사진을 자꾸 보게 되고, 지인들과는 ‘도다리 낚시엔 12호 바늘 단 묶음추가 좋다’ 같은 입낚시를 하게 된다. 아내에겐 “거 쏠비치 삼척이 그렇게나 좋고 예쁘다던데….” 라며 미리 밑밥을 치곤, 입질이 오길 기다린다. 신통치 않자, “거 쏠비치 삼척이 한국의 산토리니라던데….” 하며 다시 한번 밑밥 투척. “그럼 다음 주말로 날짜 맞춰봐?” 됐다. 물었다. 여행 당일, 휴게소에선 방송의 여파로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소떡소떡을 사 먹는다. 소스를 질질 흘려가며 맛있게 먹던, 방송 속 그 모습을 떠올리며 한 입 먹는데…. ‘뭐야? 싸구려 소시지랑 부서지는 떡이잖아? 내가 생각했던 탱탱.. 2019. 4. 2.
욕지도 낚시 3박 4일 조행기, 낚린이 버전 지난달, 오로지 낚시를 목적으로 한 욕지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캠코더에 액션캠, DSLR과 미러리스까지 챙기며 ‘남해의 클라스를 보여주겠어.’라며 다짐했지만, 결국 사진은 폰으로 몇 장 찍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어요. 네, 가보니 물고기가 없었던 것이에요. 사실 찍어 온 사진을 볼 때마다 성질 뻗쳐서, 조행기를 올리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여름휴가를 안 간 대신 ‘가을 낚시’에 몰아주기를 했던 건데, 3박 4일간의 낚시여행기가 포스팅 하나 분도 안 되는 것이에요. 욕지도는 이번 낚시를 끝으로 졸업하기로 했기에, 졸업 기념이라는 의미 정도만 담아 적어두기로 했어요. 욕지도로 들어가기 전, 통영에 있는 낚시점에 들렀어요.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안 여는 건 아닐까 했던 건 기우였어요. 새벽 4시를 좀 넘은 시.. 2018. 11. 17.
스위스 신혼여행, 그린델발트와 피르스트, 플라이어와 하이킹. 스위스를 여행할 때, 날씨와 웹캠을 확인하는 건 필수다. 난 날씨의 경우,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추천한 ‘MeteoSwiss’라는 스위스 날씨 관련 어플을 사용했다. 처음 어플을 열어보면 한국의 날씨 어플과 달리 너무나 간단한 예보에 놀랄 수 있는데, 그럴 땐 요일을 클릭해 상세 정보에 들어가 맨 아래 있는 그래프를 보면 된다. 비 예보가 있는 날에는 그래프 아래에 막대 그래프도 함께 표시되는데, 그게 꽤 정확하다. 스위스 명소들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웹캠의 경우, 난 https://www.jungfrau.ch/en-gb/live/webcams/ 에 들어가 수시로 현황을 파악했다. 이것 말고 다른 사이트도 있는데, 그건 플래시로 가동되는지 내 폰에서는 뜨지 않았다. 스위스 신혼여행 3일 차. 융프라우.. 2018. 6. 30.
스위스 신혼여행. 루체른, 리기산 거쳐 그린델발트로. 스위스 신혼여행 둘째 날 아침. 취리히 중앙역에서 루체른으로 가려 검색하는데, 열차 시간과 탑승 플랫폼을 알려주는 SBB어플이 멈췄다. 내 폰과 아내 폰을 번갈아 가며 열심히 새로고침을 해봐도, -500에러. 알 수 없는 오류입니다. 다시 검색해 주세요. 라는 메시지가 뜰뿐이었다. 시간을 맞춰서 타야 리기산 가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상황. 물론 다음 유람선이 있긴 했지만, 그건 한 시간 뒤에나 오는 유람선이었다. 루체른에 가서는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고, 코인라커를 찾아 거기에 캐리어를 놔둔 후 유람선을 타러 갈 계획이었다. 그러려면 빨리 기차를 잡아타야 하는데, 어느 기차가 루체른으로 가는지 알 수 없었다. 전광판이 있긴 했지만, 짧고 간결한 한국의 안내판과 달리 길게 쓰여있는 열차편을 다 확인했지만 .. 2018.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