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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집사2

까망이(새끼 고양이) 가출소동과 어머니의 사진욕심 일주일 전쯤의 일이다. 밖에서 잠깐 친구를 만나고 새벽 1시쯤 집에 들어오는데, 어머니께서 아파트 복도에서 뭔가를 찾고 계셨다. 무슨 일인지 여쭤보니, 아무래도 까망이가 현관 방충망 아래로 가출을 한 것 같다고 하셨다. 어머니는 좀 전까지 까망이와 놀아주다 자려고 3~4분 정도 준비하셨는데, 그 사이에 까망이가 조용해져서 제 집에 들어간 건가 확인하니 거기에 없었다고 하셨다. 까망이가 잠들면 아무리 만지고 불러도 꿈쩍하지 않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3~4분 사이에 그렇게까지 금방 잠들 수 없으며, 종이를 긁고, 방울을 흔들고, 이름을 아무리 불러도 나타나지 않는 걸 보면 집에 없는 게 확실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급히 옷을 입고는 나와서 지금 막 찾는 중이라고 하셨다. 가족 전부가 나와서 까망이를 찾기 .. 2016. 7. 2.
집냥이 다 된 길냥이 까망이(조니), 두 달째 이야기 어제 발행한 매뉴얼 댓글에 까망이의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시길래, 조금 전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들과 함께 까망이 소식을 좀 전할까 한다. 동물병원에서 구충제(혹시 나처럼 가격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 3,000원)를 사다가 먹였고, 코스트코에서 모래(15kg – 14,990원), 그리고 이마트에서 화장실(의류정리용박스 – 10,900원)을 사다가 배변훈련까지 완료시켰다. 다만, 신문지 위에서 볼일을 보던 습관이 있어 아직까진 좀 혼동하곤 한다. ‘괭이’가 들어가는 닉을 가지신 노멀로그 애독자 분께서, 고양이 장난감, 습식사료, 영양제, 헤어볼 관련 용품 등을 보내주셔서 까망이가 호강하는 중이다. 내가 구입한 통조림을 먹을 땐 별 소리를 안 내는데, 애독자 분께서 보내주신 참치와 연어로 구.. 2016.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