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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히는사람2

스스로를 괴롭히는 여자에게 연애가 힘든 이유 스스로를 괴롭히는 여자에게 연애가 힘든 이유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긴 얘기지만, 어렸을 적 나에겐 귀신 공포증 같은 게 있었다. 그 공포증은, 방학이 되면 호러물 비디오를 빌려와 우리 집에서 보던 친척 누나 때문에 생긴 것 같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난 귀신, 강시, 좀비, 악령 등의 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무서운 영화를 보고 난 뒤 화장실에 가기 두려운 건 다들 겪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대부분 며칠 밤이 지나면 사라진다. 하지만 내겐 그 두려움이 몇 날 밤을 자고 일어나도 없어지지가 않았다. 동네에 있던 조그만 교회도 내 공포증에 한 몫을 담당했다. 당시 난 달란트를 차곡차곡 모아가며 주일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다음 달란트 시장을 휩쓸 생각으로 성경 암송이나 찬송, 대표 기도 등도 .. 2012. 3. 8.
여자친구에게 집착 중인 남자, 그에게 준 선물 여자친구에게 집착 중인 남자, 그에게 준 선물 며칠 전 새벽, 한 남자가 메신저로 말을 걸었다. '궁금한 게 있습니다. 친구 추가 부탁드립니다.'라며 친구 신청을 해 온 사람이었다. 친구 수락 버튼을 누르자마자, 그는 대뜸, "은진이 아시죠?" 라는 말을 했다. 인사도 없이 질문부터 꺼내는 걸로 봐선 다급한 상황인 것 같았다. 난 내가 아는 은진이가 열댓 명 쯤 있는데, 그 중 어떤 은진이냐고 물었다. 남자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성이 H인 은진이라고 답했다. 내가 아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서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은 없으며, 그쪽이 사람을 착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내 말을 들은 남자는 다시 말했다. "메신저에 친구 추가 되어 있는 거 다 아는데, 발뺌하시는 건가요?" 내 메신저 목록을 찾아.. 2011.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