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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연락2

더 좋은 사람 만나라는 통보로 끝난 첫 소개팅. 더 좋은 사람 만나라는 통보로 끝난 첫 소개팅. 유진씨, '지금까지는 그런 사람이 없었지만, 앞으로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 나타나면 그에게 내 마음을 다 주고 그를 따라야지.' 하는 생각 같은 건 접어두는 게 좋아. 사람의 마음이라는 건 날씨처럼 변할 수 있는 거거든. 당장 햇볕 같은 사람을 만났다고 해서 마냥 마음을 열어두고 있으면, 그에게 폭풍우가 몰아칠 때 유진씨의 마음도 같이 날아갈 수 있어. 그가 흔들릴 땐 유진씨가 잡아 줄 수 있도록, 두 사람 모두 각각의 축을 유지해야 하는 거지, 그 사람의 축에 얹혀 가려고 생각해선 안 돼. 그러니까 구원자를 기다리는 신도의 모습은 오늘부로 내려두고, 같이 갈 친구를 만나는 거라고 생각하자고. 1. '소개'에 대한 이야기. 몇 년 전에 우리 집이 이사했거든... 2014. 3. 3.
구여친을 괘씸하게 생각하는 남자, 그가 모르는 것들 구여친을 괘씸하게 생각하는 남자, 그가 모르는 것들 개그 욕심을 가진 사람은 항상 자신의 말을 두 번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은 내'말'을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내가 웃자고 한 말이든, 그저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말이든, 아니면 진심과 달리 좀 놀리려고 한 말이든, 상대는 그것이 '나'이며 '내 생각'이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나도 개그 욕심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종종 실수를 한다.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큰 실수 중 하나는, 내 SNS에 친구 사진을 올리며 우스꽝스러운 멘트를 작성했던 일이다. 그 친구는 함께 몸담고 있던 팀에서 우리가 '얼굴마담'으로 부르던 H군이었는데, 난 우리끼리 그렇게 부르던 게 있으니 SNS에도 '비주얼 하나로 뽑힌 우리 팀 얼굴마담. 노래보단 .. 2013.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