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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대학생2

여행가서 친해진 남자, 귀국하니 찬바람만 외 1편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엔, 아래와 같은 노래가 새겨져 있지 않습니까? "아침바람 찬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우리 선생 계실 적에 엽서 한 장 써주세요. 한 장 말고 두 장이요, 두 장 말고 세 장이요, 세 장 말고 네 장이요…." 바로 저 노래에 답이 있습니다. Y양이 여행지에서, 그에게 엽서만 한 장 썼더라도 이 관계는 완전히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시대가 시대니 만큼, 꼭 엽서가 아니더라도 카톡으로 여행지에서의 사진을 보내며 교류를 했어도 되고 말입니다. Y양은 이 부분에 대해 감을 잡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이상한 기대 같은 걸 시작해버리는 문제를 가지고 있던데, 더는 같은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오늘 함께 살펴봤으면 합니다. 자, 출발! 1.여행가서 친해진 남자, 귀국하니 찬바람만. 상대는 Y양.. 2015. 7. 15.
연애의 흑역사를 쓰고 있는 모태솔로남 외 2편 연애의 흑역사를 쓰고 있는 모태솔로남 외 2편 인철씨, 금사모(금요사연모음)라 길게 얘기할 수 없으니까 직구로 바로 시작할게. 대학을 늦게 들어간 게 자랑은 아니잖아, 그치? 꼬꼬마들 사이에서 대장 놀이 하려고 하면 왕따 당하는 건 순식간이야. 지금이야 학기 초니까 서로 잘 모르고, 또 인철씨 나이가 많아 동기들이 대우해주니까 형, 오빠 소리 듣는 거지, 중간고사 끝나고 나면 하나 둘 인철씨를 피할 수 있어. "과대표가 고생이 많네. 애들 챙기느라." 라니? 인철씨 교수야? 신입생이잖아. 나이 말고 인철씨의 현재 입장을 생각해. 다시 말하지만, 인철씨는 그냥 그 대학에 입학한 1학년 학생일 뿐이야. 나도 선후배 문화에 고개를 젓는 사람 중 하나지만, 인철씨처럼 과 단체카톡방에서 선배들을 "어이."하며 부.. 2014.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