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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나자2

네 달 만난 남친,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며 이별통보. 살다보면 그렇게, 똥을 밟을 수도 있다. S양은 내게 “남친이 그런 식으로 연애하는 상습범이라는 건 알겠어요. 그러면 제가 이 연애(이별)를 통해서 배울 점은 뭔가요?” 라고 물었는데, 가장 큰 교훈은 이별통보를 받은 S양이 상대에게 말했다던 - 나이를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고, 직분을 맡았다고 다 성장한 사람이 아닌데…. 라는 점이라고 난 생각한다. 상대에 대해 뭘 좀 알고 시작해야지, 처음 참여한 모임에서 상대가 그 모임의 장이라고 해서 ‘모임의 장이니까 보증된 사람이겠지’라고 생각해버리면 곤란하다. 존경 역시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보다 상대에게서 배우고 싶을 만큼의 좋은 점들을 발견했을 때 그것에 감탄해야지, 그냥 어느 직분을 맡은 사람이라고 해서 그 자리가 만드는 후광을 상대라는 사람에 대한 증.. 2017. 3. 6.
헤어진 옛 애인, 다시 만나도 될까? 라디오를 듣느라 잠 못 이루던 취미가 있을 무렵, 보들보들한 목소리를 가진 아나운서 DJ의 이런 멘트를 들은 적이 있다. 떠나간 옛 애인이 잘 살면 배가 아프고 못 살면 가슴이 아프고 다시 만나자고 하면 골치가 아픈 법이랍니다. 가끔, 옛 애인 때문에 갑상선이나 고관절이 아프다고 하는 대원들이 있어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아무튼, 옛 애인의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와 관련된 사연이 많은 것을 보면 분명 골치가 아프긴 한 것 같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다가오니 '옛 애인'에 대한 사연도 급증하고 있다. 행복했던 그 시절이 자꾸 생각나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다는 사연부터, 이별 후 겨우 정리해 놓은 마음이 옛 애인의 뜬금없는 문자 하나로 다시 우르르 무너졌다는 사연까지 다양한 '옛 애인'이 등장하는 모.. 201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