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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좁은남자2

고학벌 고소득 커플, 남친은 화만 내다 잠수이별. 외 1편 S양의 사연을 읽는 내내 든 생각은 ‘와, 이 사람들은 둘 중 누구도 양보할 생각이 없구나.’ 라는 거였다. 둘 다 사랑만 받고 자란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서로 먼저 자신이 사랑 받겠다며 상석에 앉으려 든다거나, 자신에게 헌신하지 않는 상대를 서로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자신이 파는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이 줄 서 있어 기세등등한 판매자와 그간 어디를 가든 VIP고객 대접만 받았던 구매자가 만난 느낌이랄까. 서로 “살 거면 나한테 잘 해라.” “팔 거면 나한테 잘 해라.” 라며 대립하고 있는 것 같다. 이미 끝난 연애라 다행이긴 한데, 그런 식으로 연애를 할 생각이라면 두 사람만으로는 안 되고 사람 써야 한다. 일당이라도 줘가며 다정하게 말할 사람, 상대를 위해 뭔가를 준비할 사람, .. 2016. 5. 12.
구여친을 괘씸하게 생각하는 남자, 그가 모르는 것들 구여친을 괘씸하게 생각하는 남자, 그가 모르는 것들 개그 욕심을 가진 사람은 항상 자신의 말을 두 번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은 내'말'을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내가 웃자고 한 말이든, 그저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 말이든, 아니면 진심과 달리 좀 놀리려고 한 말이든, 상대는 그것이 '나'이며 '내 생각'이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나도 개그 욕심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종종 실수를 한다.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큰 실수 중 하나는, 내 SNS에 친구 사진을 올리며 우스꽝스러운 멘트를 작성했던 일이다. 그 친구는 함께 몸담고 있던 팀에서 우리가 '얼굴마담'으로 부르던 H군이었는데, 난 우리끼리 그렇게 부르던 게 있으니 SNS에도 '비주얼 하나로 뽑힌 우리 팀 얼굴마담. 노래보단 .. 2013.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