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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2

센스 없는 여자를 위한 여름철 연애 센스 매뉴얼 센스 없는 여자를 위한 여름철 연애 센스 매뉴얼 심남이에게 밥 먹었냐고 묻거나, 어설프게 날씨 얘기하며 말 거는 건 그만하자. "전 오늘 치맥 먹을 것 같아요. ㅋ" "가뭄 때문에 난리던데, 오늘은 비가 좀 왔으면 좋겠네요." "에어컨 앞에 앉은 직원이 춥다고 자꾸 에어컨을 꺼서 더워요. ㅠ.ㅠ"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가. 세 달째 저런 얘기만 카톡으로 보내는 건, 은행가서 번호표만 뽑고 돌아오는 것과 같다. 번호표를 뽑았으면 창구에 서야 하지 않는가. 센스부족으로 인해 디딤돌을 놓고 있지 못한 여성대원들을 위해 오늘은 디딤돌 놓는 법을 좀 살펴볼까 한다. 여름철에 발휘할 수 있는 연애 센스 매뉴얼, 출발해 보자. 1. 선크림과 수분미스트 학창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보자. 여름철 체육시간에 남학생이 축구를.. 2012. 6. 26.
선풍기와 서먹서먹한 사이 되기 저녁에 긴팔 티셔츠를 입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선선한 날씨가 되었다. 이제 선풍기와도 서먹서먹한 사이가 될 걸 생각하니 발가락으로 버튼 눌렀던 일이 괜히 미안해진다. 가을의 입질에 마음은 낭창낭창. 착륙할 곳을 배정받지 못한 커서가 이리저리 기웃댄다. 연락이나 호출을 생략한 채 누군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미니홈피, 참 좋은 서비스다. 사회로 쏘아져 나간 후 생사와 근황을 알 수 없는 이 사람 저 사람의 공간에 들른다. 광어는 올해 초 태평양엘 다녀왔고, 거기서 Orange Roughy와 찍은 사진을 자랑스레 올려놨다. 도다리는 카메라 동호회에서 만난 여자친구 가자미양과 여기저기 여행 다니며 즐겁게 사는듯하다. 멍게는 우리가 함께 다니던 고등학교의 교사가 되어 치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멍게가 .. 2010.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