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1 애프터까지 좋았는데, 그녀는 왜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하죠? 난 조카가 꼬꼬마일 때 공부를 가르친 적 있어서인지, 조카와 TV를 볼 일이 생기면 자꾸 뭔가를 설명하려 들곤 한다. 사극을 보면서도 복장에 대해 얘기하거나 비슷한 시기 서양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건데, 그럴 때마다 조카와는 조카 – 삼촌 그건 좀 TMI요. 무한 – 어 미안. 이라는 대화를 하게 된다. ‘안물안궁(안 물어봤어 안 궁금해)’인 걸 자꾸 내가 설명충이 되어 말하니 그만하라고 하는 건데, 요 부분이 이렇게 잘 아는 우리끼리는 서로 말해주며 제동을 걸 수 있지만, 그게 아닌 경우라면 상대의 ‘예의상 리액션’이 긍정적인 반응인 줄 알고 계속해서 하게 될 수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S씨가 이번 소개팅을 망친 가장 큰 이유를, 난 S씨의 ‘TMI(Too Much Information)’ 때.. 2019.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