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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193

더 늦기 전에 고백하려다 실수하고 만 남자 외 1편 노랑이(새끼 고양이)가 하룻밤을 무사히 넘기긴 했는데, 여기서 더 나빠질 순 없을 거라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더 나빠지고 말았다. 먹질 않으니 가죽은 더 후퇴할 곳이 없을 정도로 뼈에 달라붙었고, 그래서 얼굴은 마치 눈알이 튀어나오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변했으며, 입을 벌린 채 겨우겨우 숨을 쉬고 있다. 어젯밤, 간헐적으로 박스를 긁어대는 소리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시끄러워서는 아니다. 아주 잠깐 긁어대는 거라 귀를 기울이고 있어야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소리인데, 그게 아파서 그러는 건지, 박스 안이 너무 어둡기에 무서워서 그러는 건지, 배가 고파서 인지, 목이 말라서 인지, 아니면 절박하게 필요한 것이 있어 부르려고 그러는 건지, 한 쪽으로만 기대고 있으니 몸이 아파 자세를 .. 2016. 6. 15.
10년째 짝사랑하던 그녀와 연락중인데요. 어제 매뉴얼 배웅글을 통해 '친목'과 '댓글'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건 좀 '그래주셨으면'하는 제 바람을 이야기 한 것일 뿐, 그 외에 그것에 대한 아무런 감정이나 생각이 없다는 걸 밝혀드리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전 여린마음동호회 회장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호감을 가지고 있던 누군가가 저를 대상으로 하는 듯한 뜨끔한 이야기를 하면 급격하게 시무룩해지곤 합니다. 여린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그냥 어느 지인이 자신의 SNS 프로필에 적어 놓은 글귀를 보고도 '흠…. 나 들으라고 하는 얘긴가? 나랑은 별 관련이 없는 말이지만 그래도 혹시….' 하며 상대와의 관계를 돌이켜보거나 그 글귀에 저를 대입해보곤 합니다. 그러다 뭔가 맞아떨어지는 것 같으면 상대가 속으론 나를 .. 2015. 12. 23.
고백까지 한 그 남자, 왜 갑자기 마음이 식었을까? 외 1편 상대가 관심을 보인 게 분명하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살펴봐야 할 객관적인 기준들이 있습니다. A. 둘은 메신저로 대화하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사이인가? B. 둘은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사이인가? C. 엄마에게 이 얘기를 털어놓을 경우 엄마가 등짝을 때리진 않겠는가? 참고로, 종종 C 부분에서 '엄마'가 아닌 '친구'에게 털어 놓았다가 "그래? 그럼 정말 마음이 있나보네. 잘 해봐." 라는 대답을 듣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무효라고 봐야 합니다. 너무 야박하고 냉정한 기준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쩔 수 없습니다. 저런 관계가 아닌데 '관심을 보였다'고 생각하는 건 이쪽의 착각이거나, 아니면 그저 상대의 찔러보기를 경험한 것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말입니다. 심지어 .. 2015. 10. 6.
모태솔로 남자들이 벌이는 안타까운 일들. 다시 또, 새 글 공지를 올리러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이번 주말 제 목표는 랑 보는 거였는데, 공지 얼른 올리고 보러가야겠습니다. 이거 빨리 올리고 나가려고 했는데, 노래 소리에 잠시 나갔다가 끝까지 보게 되어서…. 아무튼 소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공 잡으면 중거리 슛. 2. 떠보기와 부정적인 증거 찾기. 3. 주변의 '아는 여자' 멸종시키기. 4. 나에겐 슬픈 짝사랑의 과거가 있어? 링크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36181&memberNo=1306023 그럼, 영화 재미있게 보고 오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저녁 보내시길! 카카오스토리에서 받아보는 노멀로그 새 글! "여기"를 눌러주세요. 새 글을.. 2015.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