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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291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입히는 고슴도치녀, 문제는?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입히는 고슴도치녀, 문제는?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얘기하던 한 장거리 커플이 싸운다. 남자는 26일에 수원에다가 커피숍을 오픈하는 까닭에 정신없이 바쁘다. 여자는 대구에 사는데, 24일에 수원으로 올라가 오픈 준비를 돕고 크리스마스까지 함께 보낸 뒤 내려오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 계획을 남자에게 말했더니 남자는 "오픈 준비하느라 바쁘고 정신없을 텐데, 괜찮겠어? 와서 괜히 고생만 하게 될까봐 걱정이네." 라고 대답했다. 여자는 기분이 상했다. 오픈 준비한다고 요즘 내내 연락도 잘 하지 않으면서, 올라가서 돕겠다는 말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남자가 괘씸했다. 그때는 바쁠 것 같으니 그럼 다른 날 만나자고 하든지, 아니면 그냥 올라가겠다는 말에 고맙다고 답하든지 했으면.. 2012. 12. 12.
[금요사연모음] 여자를 어려워 하는 남자 외 3편 [금요사연모음] 여자를 어려워 하는 남자 외 3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오늘은 갈 길이 머니, 바로 시작해 보자. 1. 여자를 어려워하는 남자. '허튼소리 기능사 1급'을 자랑하는, 여자를 어려워하는 남성대원의 사연이 있었다. 이 대원은 학력과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외모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에서 상대를 만나려 하며, '상대가 내 단점을 모두 이해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친해진 후'에 실제로 만나 고백을 하려 한다. 이전 매뉴얼에서도 말했지만 고백이 '상대에게 신세 좀 지자는 부탁'이 되어 버리면 방법이 없다. '내 콤플렉스를 상대가 알게 되면 분명 날 싫어할 거.. 2012. 12. 7.
서른이 될 때까지 연애 못해본 남자, 문제는? 서른이 될 때까지 연애 못해본 남자, 문제는?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알 것이다. 소총을 분해했다가 다시 조립할 때, 공이를 조립하기 전 공이 멈치못부터 넣어버리면 아무리 애를 써도 조립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통신병이라면 이것도 알 것이다. 999K 롱 안테나 접을 때, 중간부터 접으면 나중에 끝 부분 안테나가 접히지 않는다는 것을. 끝 부분부터 차곡차곡 접어 나가야 내부 고무줄의 여유가 생겨 어려움 없이 접을 수 있다. 이렇듯 순서, 참 중요하다. 국을 끓일 때에도 오래 익혀야 하는 고기를 먼저 넣은 뒤 나중에 채소를 넣어야지, 처음부터 둘을 다 넣고 끓이면 채소가 물러 죽이 되어버리고 만다. 여자를 싫어한다거나 독신으로 살겠다는 신념 같은 걸 가진 것도 아닌데, 서른이 될 때까지 연애를 못해봤다는 .. 2012. 11. 28.
심남이와 카톡대화만 나누는 여자, 간격을 좁히려면? 심남이와 카톡대화만 나누는 여자, 간격을 좁히려면? 처음엔 '같이 수다 떨며 노는' 정도의 느낌으로 다가가는 게 맞다. 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못 자는 타입인지, 안경은 언제부터 쓴 건지, 기차를 타 본 적 있는지, 강이지는 키워본 적 있는지, 이런 얘기들을 하며 말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말도 놓고, 애칭도 지어주고, 서로 상대의 스케줄을 알아맞히기도 하며 가까워지는 거다. 사연을 보낸 H양도 저기까진 센스있게 참 잘한다. 오전 11시 11분에 카톡을 보내면서 "옆에 숫자 봐봐. 숫자가 귀여워서 보내는 거야."라고 한 것도 아주 깜찍했다. "어떤 남자인지 알아야 하니까, 일주일 체험판 요청합니다.(응?)"이라고 한 것도 재치 있었다. 신상이 드러날 수 있으니 옮겨 적진 않겠지만, '효녀드립'이라든가 '.. 2012.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