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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는방법16

직장동료로만 확실히 선을 긋는 듯한 그녀, 저는 어쩌죠? 일단 제가 T씨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친해지고 싶은 이성이 생겼다고 해서, 또는 주변에 호의적으로 대해주는 이성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그녀와 사귈 생각부터 하지 맙시다.” 라는 겁니다. 그래 버리면 ‘내 주변의 좋은 이성친구’였던 사람들은 차례로 멸종되며, 새로운 이성을 알게 되었는데 그녀가 내게 호의적일 경우 또 조급해져서 들이대게 되거든요. 연애만을 목적으로 둔 이런 패턴으로 이성과의 대인관계를 망치는 대원들이 꽤 많습니다. 그들은 “연애하면서 고민이 생기는 게 아니라, 연애를 시작도 못 하는 게 고민입니다.” 라는 이야기를 공통적으로 하곤 하는데, 싹이 막 자라기 시작했을 때 열매부터 재촉하며 뿌리를 뽑아대니 망하는 건 필연적인 일입니다. 어쩌다 운이 좋아 연애를 시작하게 되더라도, 상대 자체에.. 2018. 10. 25.
같은 모임, 호감 가는 그녀에게 다가가는 방법 내가 ‘같은 모임에 있는 호감 가는 여자사람’에게 다가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면, 난 우선 그 모임에 속한 남자들 중에서 내가 제일 잘 하는 걸 찾을 걸 같다. 그게 무엇이라도 괜찮다. 난 그걸로 그 모임에서 1인자가 된 거고, 이제 다른 남자들은 나보다 그 부분에서 부족한 사람들이 된다. 남들이 나보다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 가질 필요 없다. 아니, 관심을 안 갖는 것 정도가 아니라 의식적으로라도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 그러지 않을 경우 A에 비해 나는 뭐가 어떻고 B에 비해 나는 뭐가 어떻고 하며 스스로를 쭈구리처럼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래버리면 혼자 긴 줄 맨 뒤에 서서는 혹시 기다리다보면 내 차례가 오지 않을까 하며 마냥 시간만 보내게 될 수 있다. 그녀가 예쁘다고,.. 2017. 5. 6.
만나면 화기애애하지만 안 볼 땐 찬바람, 왜죠? 매뉴얼 시작에 앞서 내 근황을 먼저 좀 전하자. 그간 내 얘기를 하면 한다고 뭐라고 하고, 안 하면 안 한다고 뭐라고 하는 일이 벌어지길래 그냥 '매뉴얼에나 집중하자'하며 글을 써왔다. 그러다보니 뜸한 소식에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그 분들을 위해 굵고 짧게 근황을 적어둘까 한다. 최근 글에 공쥬님(여자친구)의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는다며 염려해주신 분들이 있었다. 그분들껜, 내 연애를 예로 들어 다른 사연에 대입할 경우 "그래? 어디 너 얼마나 잘 사나 내가 지켜본다.", "어찌될지 모르는 네 미래를 위해서라도, 그런 얘기를 꺼내지 않는 게 나을 거다."라며 이를 가는 모습들이 종종 보여 자제하고 있다고 대답하겠다. 때문에 "나는 공쥬님과…."라고 썼다가도 몇 번씩 지우곤.. 2015. 8. 12.
상사병을 앓고 있는 모태솔로녀 외 1편 상사병을 앓고 있는 모태솔로녀 외 1편 '많은 사람들이 일본 사람 아니냐고 묻는다'는 B양의 사연을 읽다 보니, 나도 외국인으로 오해 받았던 일이 기억난다. 공쥬님(여자친구)이 네일아트를 받는다고 해서 따라갔을 때의 일이다. 거기선 공쥬님이 고객이었지만 공쥬님의 직장에서는 그 샵의 원장 아줌마가 고객인 사이라, 공쥬님과 원장 아줌마는 둘이 깨알 같은 수다를 떨었다. 나는 굳이 공쥬님과 원장 아줌마의 대화에 끼어들고 싶은 생각이 없어 그저 말없이 구경만 하고 있었다. 손질을 받고 나가던 한 고객이 문에 손을 부딪쳤는데, 그 잠깐 사이에 매니큐어가 벗겨졌다며 곧바로 A/S를 받는 일이 벌어져 그 구경도 하고, 여자친구와 같이 온 한 남자가 신이나선 관리사에게 자기 여자친구를 개그소재로 삼아 안티행각을 하는 .. 2014.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