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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224

초식남, 무심남 때문에 고통받는 여자들에게 초식남, 무심남 때문에 고통받는 여자들에게 초식남, 혹은 무심남을 좋아하거나 그와 연애 중인 여성대원들에겐 먼저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보통의 연애가 '남자가 운전하는 차에 타는 것'이라면, 그들과의 연애는 '남자에게 운전을 가르쳐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만약 그대가 상대의 고백을 이끌어낼 생각으로 "우리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매번 이렇게 만나면 좀…." 이라고 여지를 흘린다면, 그는 아마 "아 그래요? 죄송해요.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라며 즉시 거리를 둘 것이다. 얼핏 보면 남자가 어장관리 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장관리는 아니다. '너도 좋지만 다른 여자도 싫진 않아.'의 상태가 아닌, '난 내 삶과 나 자신을 사랑해.'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그는 리처.. 2012. 9. 27.
첫 연애를 하게 될 줄 알았던 그녀, 왜 실패했을까? 첫 연애를 하게 될 줄 알았던 그녀, 왜 실패했을까? 어제 저녁 산책을 하다가 동네에서 너구리를 봤다. 몹시 목이 마른 듯 배수로 근처까지 물을 마시러 내려왔다가, 철망 때문에 물을 마실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난 무슨 비닐봉지가 철망 위에 올려져 있나 싶어 힐끗 바라보다가 화들짝, 놀라서 멈춰 섰는데 녀석은 내가 놀라는 소리에 더 놀라 기겁을 하더니 곧 화단으로 뛰어들어 몸을 숨겼다. 매뉴얼과 관련된 얘기는 아니지만, 오늘부터 너구리와 친해지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해야 하는 까닭에 얼른 매뉴얼을 발행하고 또 나가봐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자 적는 글이다. 며칠 전 족제비도 본 적이 있는데, 족제비는 배가 고픈지 먹이를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오늘은 닭고기와 옥수수를 준.. 2012. 9. 25.
남자들이 첫 연애에서 저지르는 흔한 실수는? 남자들이 첫 연애에서 저지르는 흔한 실수는? 운전을 처음 할 때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수를 저지른다. 언덕길에서 시동을 꺼뜨리거나, 끼어들기를 하지 못해 직진만 계속 하거나, 코너를 돌다가 보도를 타고 올라가거나,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운 채로 주행을 하거나 뭐 그런 일들 말이다. 저런 실수는 해 본 적 없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처음 주유소에 갔을 때 주유구 여는 장치를 찾지 못해 헤매거나, 야간 주행 시 라이트를 켜지 않거나, 사이드 미러를 접고 출발하거나, 주차하다가 차를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궁지로 모는 등의 일을 벌였을 수 있다.(나 역시 초보시절 저런 일들을 모두 경험했다.) 연애에도 위와 같은 '초보들의 흔한 실수'는 존재한다. 오늘은 그 중 '남자들이 첫 연애에서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에.. 2012. 9. 11.
믿으면 시간만 낭비하게 되는 남자의 변명들 믿으면 시간만 낭비하게 되는 남자의 변명들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는 얘기는, 상대의 막장까지 모두 경험해 본 뒤에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다. 그간 매뉴얼을 통해 '원래 그런 사람'은 없고, '그러니까 그런 사람'만 있다는 얘기를 질리도록 하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마'하며 믿고 있다가, '설마'의 뒷발에 차이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오늘 할 얘기는 '지뢰주의'와 비슷하다는 걸 먼저 말해두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꼭 "지뢰밭에 들어간다고 바로 죽는 건 아니잖아요? 조심조심 걷다 보면 무사히 살아 나올 수도 있는 거고…." 따위의 얘기를 하는 대원들이 있는데, 난 그들에게 안전한 길 놔두고 왜 지뢰밭으로 들어가냐고 묻고 싶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남자도 많은데, 왜 .. 2012.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