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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16

사귀자는 말 없는 남자에게 해 줘야 하는 말 그 자리에서 바로 말하지 못하고 뒤 돌아서 후회하는 일은 얼마나 많은가. 많은 대원들이 사연을 보내며 그 상황에서 적절한 말로 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한다. 나 역시 퇴근시간, 사람이 붐비는 가운데 버스에 올라 이천원을 낸 적이 있다. 당시 요금이 1400원 이었으니 600원을 거슬러 받아야 하는데, 뒤에 사람들이 계속 올라오길래 일단 동전통에 나온 동전만 집어 뒤로 들어갔다. 뒷문 근처에 어정쩡하게 서서 동전을 확인해 보니 백원짜리 다섯개. 하나를 덜 받았다. 사람들의 정글을 뚫고 기사분에게 다가가 "저, 백원 덜 받았는데요."라고 말하면 개그가 되는 상황. 아무것도 아닌 그 백원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 지 모른다. 여린마음 동호회 회장이라 버스 번호를 적어서 명성운수에 전화를 해 계좌이체.. 2010. 5. 28.
관심남에게 들이대는 세 가지 접근방법 이전 매뉴얼들을 통해서도 이야기 했지만, 연애에 있어 '스킬'이라고 불리는 부분들은 꼭 객관적인 상황판단을 먼저 한 후 시행해야 한다. 한 대원이 보낸 사연을 보자. 노멀로그를 보고 3일간 문자한 뒤 하루 쉬면서 조절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다보면 그 오빠가 제게 마음을 열까요? 이건 뭐 김일병이 세 번 삽질하고 한 번 쉰다는 얘기랑 뭐가 다른가. 이러한 강약조절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느정도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일방적으로 노크하는 상황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얘기다. 동네 헬스클럽에서 "회원님 울끈불끈휘트니스 3개월 10만원 행사중입니다." 이 문자를 3일 보내고 하루 쉬고 또 3일 보낸다고 해보자. 등록하러 가고 싶은 마음이 꽃피는가? 객관적 상황파악 없는 스킬들은 모두 삽.. 2010. 5. 27.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화통화의 기술 지난 시간, 스스로를 '유럽스타일'이라 소개하는 '곱슬남'의 사연을 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연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연을 보내준 여성대원이 있었다. 친구들이 저보고 너무 '철벽녀'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자들이 쉽게 못 다가오는 것 같다고... 제가 어딜 가든 남자들이 쪽지를 주거나 연락처를 묻거나..뭐.. 그런 적 한 번도 없었거든요. 다른 친구들하고 같이 다닐 때에도 친구들에게는 그런 남자들이 접근하는데, 저한테는 못 오더라구요. 오늘도 도서관에서 어떤 남자가 저한테 캔커피 주려는 것 같던데, 못 주고 그냥 가더라구요. 만나서 따끈한 국밥 한 그릇 사주며 토닥토닥 해 주고 싶은 사연이다. 이 사연을 댓글로 비웃는 솔로부대원이 있을 지 모르지만, 여러분 중에 샤워 마치고 거울 보며 "그래도 내.. 2010. 5. 6.
마음에 드는 남자를 사로잡는 세 가지 방법 어제, 슬픈 메일을 하나 받았다. "이제 뭐 하지 말라는 매뉴얼은 그만 써 주시고..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좀 써 주세요... 하지 말라고 하는 거 다 안 하고 있어요. 할 기회도 없구요.. 여기는 읍단위의 작은 마을 이거든요.. 남자가 씨가 말라서... 어제는 정수기 물통 갈러 온 아저씨 팔뚝 보고 아찔했네요.. 읍사무소에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어필할 수 있을까요.. 제발 방법 좀..." 안타까운 일이다. 그동안 연애에 대해, 체했다거나 위염 때문에 밥을 잘 못 먹겠다는 대원들을 위해 매뉴얼을 쓰다보니, 밥 굶으며 바싹 말라가고 있는 '모태솔로'대원들에게 무신경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안면'까지는 텄지만, 그 이후로 별 진전이 없는 대원들을 위한 매뉴얼을 발행하고자.. 2010.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