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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9

결혼 말고 연애만 하자는 남자친구, 어떡해? 결혼 말고 연애만 하자는 남자친구, 어떡해? 그닥 유쾌하지 않을 얘기들을 잔뜩 해야 할 것 같아서 경어체로 쓰겠습니다. 먼저, 사연을 보낸 C양은 제가 매뉴얼을 통해 '결혼상대로 적합하지 않은 여자'라고 말한 적 있는 유형에 속합니다. 경제적, 정신적 독립을 못 한 상태이며 징징거리는 것으로 남자친구의 보호본능만 자극하는 타입입니다. 남자친구 통장에 몇 억쯤 들어있거나, 남자친구 집안의 자산이 수십 억 쯤 되는 게 아니라면 C양 같은 여자를 만날 경우 대개 파산을 하게 됩니다. C양은 여행경비를 셈하는 것이 구질구질하고 싫다며 그냥 무작정 떠나고 보는 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떠났다면 현지에서 경비를 마련하거나, 배낭여행객처럼 욕심을 최소화한 동선을 짜야 하는 법입니다. 그런데 C양은 그건 또 .. 2013. 2. 21.
오빠동생에서 한 발짝 더 다가서지 못하는 남자 오빠동생에서 한 발짝 더 다가서지 못하는 남자 자기 캐릭터를 만드는 게 참 중요하다. 그게 없으면 쇼핑몰에서 어중간한 가격대를 차지하고 있는 들러리 상품처럼 되어 버릴 수 있다. 최저가도 최고가도 아닌 평균가 정도에 있는 애매한 상품 말이다. 캐릭터는 본인의 특성에 따라 만들어야 하는 까닭에, 내가 콕 집찝어서 권하기는 어렵다. 만약 내가 사연을 보낸 S군의 입장이라면 얼마 전 웹에서 유행했던 "어서와~"라는 걸 이용해서 캐릭터를 만들 것 같다. 강의실에서든 과방에서든 누군가 들어오면 "어서와~"를 외치는 '어서와 오빠'가 되는 것이다. 재치가 좀 모자란 편이라면 살짝 덕후적인 느낌을 풍기면서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다. 초콜릿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초콜릿 오빠'나, 바나나우유에 목숨을 거는 '바나나우유.. 2012. 12. 11.
늘 지치는 연애만 하는 여자, 그녀의 문제는? 늘 지치는 연애만 하는 여자, 그녀의 문제는? 친구와 밤새 대화를 나눠 본 경험이 없는 경우(밤새 대화를 나누기 위해선 '희생'도 해야 한다.), 연애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운이 좋아 연애를 시작 하더라도, 아플 때 병원에 함께 갈 수 있는 사이로까지 발전하기는 힘들 수 있다.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묶여는 있지만, "아프면 병원 가 봐."라는 딱딱한 말만 오가는 '너는 너, 나는 나'의 연애를 할 가능성이 높단 얘기다. 연애란 누구 말대로 '가장 치열한 형태의 인간관계(어느 책인가 신문에서 읽었던 말인데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아 이렇게만 적어둔다.)'니까. 위와 같은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은 지치기 마련이다. 인간관계에서 미리 한 번쯤 벌인 뒤 깨달아야 할 것들을 경험하지 못한 까닭에, 그 .. 2012. 6. 20.
연애세포가 말라버린 철벽녀를 위한 연애의 ABC 연애세포가 말라버린 철벽녀를 위한 연애의 ABC 연애를 하려면 그대는 뿌리까지 흔들려야 한다. 지금처럼 굳건히 서서 가지 정도만 까딱까딱 움직이는 수준이어선 안 된다. 괜찮은 사람이 소개팅에 나와주고, 그 사람이 알아서 대시해 오며, 이쪽은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는 걸로 연애를 시작하려는 철벽녀들이 많아 안타깝다. "스물일곱 살 때 까지는 연애가 절실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스물여덟 살 때에는 사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사람이 두 명 있었고, 스물아홉 살 때는 소개팅으로 만나 연애 직전까지 간 사람이 있었어요. 서른이 넘고 나니까 소개팅에는 아저씨들이 나오더라구요. 서른 두 살인 지금, 회사에서 다가오는 연하남이 하나 있어요. 근데 카톡으로 떠보기만 해서 제가 성질을 좀 부렸는데 연락이 없네요... 2012.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