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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28

심남이와 카톡대화만 나누는 여자, 간격을 좁히려면? 심남이와 카톡대화만 나누는 여자, 간격을 좁히려면? 처음엔 '같이 수다 떨며 노는' 정도의 느낌으로 다가가는 게 맞다. 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못 자는 타입인지, 안경은 언제부터 쓴 건지, 기차를 타 본 적 있는지, 강이지는 키워본 적 있는지, 이런 얘기들을 하며 말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말도 놓고, 애칭도 지어주고, 서로 상대의 스케줄을 알아맞히기도 하며 가까워지는 거다. 사연을 보낸 H양도 저기까진 센스있게 참 잘한다. 오전 11시 11분에 카톡을 보내면서 "옆에 숫자 봐봐. 숫자가 귀여워서 보내는 거야."라고 한 것도 아주 깜찍했다. "어떤 남자인지 알아야 하니까, 일주일 체험판 요청합니다.(응?)"이라고 한 것도 재치 있었다. 신상이 드러날 수 있으니 옮겨 적진 않겠지만, '효녀드립'이라든가 '.. 2012. 11. 27.
센스 없는 여자를 위한 여름철 연애 센스 매뉴얼 센스 없는 여자를 위한 여름철 연애 센스 매뉴얼 심남이에게 밥 먹었냐고 묻거나, 어설프게 날씨 얘기하며 말 거는 건 그만하자. "전 오늘 치맥 먹을 것 같아요. ㅋ" "가뭄 때문에 난리던데, 오늘은 비가 좀 왔으면 좋겠네요." "에어컨 앞에 앉은 직원이 춥다고 자꾸 에어컨을 꺼서 더워요. ㅠ.ㅠ"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가. 세 달째 저런 얘기만 카톡으로 보내는 건, 은행가서 번호표만 뽑고 돌아오는 것과 같다. 번호표를 뽑았으면 창구에 서야 하지 않는가. 센스부족으로 인해 디딤돌을 놓고 있지 못한 여성대원들을 위해 오늘은 디딤돌 놓는 법을 좀 살펴볼까 한다. 여름철에 발휘할 수 있는 연애 센스 매뉴얼, 출발해 보자. 1. 선크림과 수분미스트 학창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보자. 여름철 체육시간에 남학생이 축구를.. 2012. 6. 26.
여자가 오해하기 쉬운 남자친구의 이상행동 여자가 오해하기 쉬운 남자친구의 이상행동 며칠 전 공원에서 간디(애완견, 애프리푸들)와 친하게 지내는 깜둥이(애완견, 블랙푸들)를 만났다. 녀석은 세상 살기 싫다는 표정으로 공원 벤치에 앉아 있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녀석은, "아 몰라. 나만 집에 놔두고 주인이 어디 나갔다 들어오더니, 갑자기 뭐라고 하면서 막 때리잖아. 아무튼 그 이후로 요 며칠 계속 공포분위기 였다가, 오늘 처음으로 공원 산책 나온 거야. 사는 게 힘들다 진짜." 라고 답했다. 대체 무슨일인가 싶어 주인에게 물었다. 그러자 주인은, "얜 진짜 멍청해서 어따 써먹어야 될 지 모르겠어. 남들 다 하는 앉아도 못해, 손도 못해, 거기다가 며칠 전에는 집에 놔두고 나갔다 왔더니 전기장판을 다 물어 뜯어놨어. 홈쇼핑으로 사서 아직 할부.. 2012. 1. 5.
그는 왜 그녀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을까? 그는 왜 그녀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을까? 어제 발행한 [소심한 다가감은 그만두자, 들이댐의 기술]이란 매뉴얼의 말미에,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두서없이 구구절절 적어 낸 반성문 같은 건 적어서 보내지 말자."란 이야기를 했더니, 반성문을 준비하고 있던 수많은 남성대원들이 화들짝 놀라며 나에게 메일을 보내왔다. "그래도 사과해야 할 부분은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요?" "절 피하는 그녀를 보는 게 너무 괴롭습니다. 마지막 편지에 모든 걸 다 적어서 이 상황을 끝내고 싶네요. 결과가 어떻든 제 심정을 적어 보내고 싶습니다." "무한님이 얘기한 것처럼 편지는 보내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상담을 안 하신다는 거 알지만, 이번 한 번만 부탁드립.. 2011.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