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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부대112

연애하기 어려운 진상남의 모습 Best 3 지난 주에 발행한 [관심 있는 상대를 밀어내는 최악의 행동]이라는 매뉴얼을 읽고 많은 솔로부대원들이 사연을 보내주셨다. 특별히 눈길이 간 부분은 스스로를 '사연에 나온 남자와 비슷한 일은 한 적 있다.'고 고백한 대원의 이야기 였는데, "솔직한 성격이며 뒤끝이 없기 때문에 한 행동이지, 악의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닙니다."라며 속사정을 적어 주셨다. 사연에 대한 답을 하자면, 그 행동들에 '악의'가 포함되어 있는지의 여부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 꼬꼬마시절 고무줄놀이를 하는 여학생들의 고무줄을 끊을 때, "고무줄을 끊어 지옥 맛을 보여주마."라며 달려든 것은 아니지 않은가. 관심 있는 여학생의 머리를 뒤에서 잡아당기는 행위도 "너에게 고통을 주겠어."라며 한 것이 아니고 말이다. 그저 관심이 있고 호감이 가.. 2010. 11. 24.
오지랖이 연애에 끼치는 세 가지 악영향 메일로 도착하는 사연 중엔 자신의 연애 이야기가 아닌, 친구나 지인, 친척, 심지어 연예인의 연애 이야기를 주제로 한 사연들이 있다. "7년을 사귀었으면 결혼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남자는 다 연애 따로, 결혼 따로 인가요? 제 친구는 묵묵히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전 정말 열 받아서 가만히 못 있겠네요. 그 남자에게 따끔하게 한 마디 해주고 싶은데 뭐라고 말해주는 게 좋을까요?" "정말 이건 헤어져야 하는 겁니다. 제가 봤을 때에는 오히려 제 친구가 더 아까운데, 그 놈은 감사한 줄도 모르고 제 친구를 구박하더군요. 여성스럽지 않다느니, 살쪘다느니... 그렇게 지내면서 헤어지지 못하는 친구를 볼 때마다 답답합니다. 제 얘길 듣고 며칠 연락을 안 하기도 해봤다는데.. 그 때는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져서.. 2010. 10. 2.
남자가 소개시켜준 남자, 왜 별로인 경우가 많을까? 이번 주말에는 뭔가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싶은 후라이데이다. 난 번호이동으로 주문한 핸드폰이 택배사에 4일째 묶여 있어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장마철에 주문한 우산이 한 달째 배송준비중일 때도 '물건이 없나보군.'이라며 쿨하게 주문취소를 했는데, 이번엔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조급증이 나타나고 있다. "빨리 좀 보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손톱을 너무 짧게 잘랐을 때 처럼, 뭘 하든 계속 신경이 쓰인다. 온 몸의 더듬이를 곧추 세우고 화물차 뒷문 여는 소리가 나거나 오토바이 소리가 나면 베란다로 뛰어가 도둑고양이처럼 고개를 내민다. 며칠간 이런 생활을 반복했더니 이제는 엔진소리만 들어도 택배차량인지 일반 봉고차인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일반 오토바이는 '부우우우우우웅'하며 .. 2010. 9. 17.
연애의 발목을 잡는 나쁜 습관 3가지 당신은 당신의 진심을 상대방에게 90% 이상 전달할 수 있는가? 너무 뜬금 없는 질문이었다면 미안하다. 그냥 좀 임팩트 있게 시작하고 싶어서 던진 질문이니 너무 신경쓰지 말길 바란다. 난 괜찮다. 아무튼, "왜 제 마음을 모를까요?" 라거나 "저에 대해서 오해하는 것 같아요."라는 이야기를 하며 늘 비슷한 내용의 '연애 시나리오'만 쓰고 있는 솔로부대원들을 위해, 오늘은 '의도한 것'을 '의도하지 않은 것'으로 만드는 나쁜 습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한 마음으로 '노래방에서 녹음한 노래 다시 듣기'라고 생각하며 읽으면 되겠다. 마이크 잡고 부를 때에는 '그래도 내가 노래는 보통 이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녹음된 노래를 트는 순간 내 속의 또다른 내가 노랠 부른 듯한 낯선 목소리를 경험하지 않는가. .. 201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