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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진도16

번호 받아간 훈남의 스킨십 시도, 왜 그래? 외 2편 번호 받아간 훈남의 스킨십 시도, 왜 그래? 외 2편 금사모(금요사연모음)를 시작하기 전에 근황을 먼저 좀 전할까 한다. 새들 먹으라고 창가에 해바라기 씨를 조금 놔뒀는데, 녀석들이 먹고 남긴 씨앗이 비를 맞더니 싹을 틔웠다. 난 처음 먹이통을 보고 '응? 위층에서 숙주나물을 던져 버렸나?'했는데, 자세히 보니 해바라기 씨앗에서 싹이 난 것이다. 지금은 청양고추를 키우고 있는 화분에 옮겨주었고, 좀 더 자라면 집 근처 도로변에 옮겨 심어줄 예정이다. 어항 속 각시붕어의 혼인색도 빨갛게, 아주 예쁘게 올라왔다. 암컷과 말조개를 넣어주어야 번식을 할 텐데 채집을 위해서는 문산천까지 가야하는 까닭에 미루고 있다. 이즈음 '민물의 공작'이라고 불리는 피라미의 혼인색이 환상적이라 사진으로 기록해두고 싶은데, 그럼.. 2014. 7. 25.
사귀자더니 스킨십에만 열중하는 남자 외 2편 사귀자더니 스킨십에만 열중하는 남자 외 2편 앉아서 글을 쓰고 있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날씨가 정말 좋다. 이런 날은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저 멀리까지 바라보며 풍경을 즐겨야 하는데, 지금 날씨가 문제가 아니라 당장 오늘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하는지, 또 사귀자는 말까진 이끌어 냈는데 그 후 스킨십 진도만 나가려는 그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말실수 한 이후로 연락두절이 되었는데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을 고민하고 있는 대원들의 사연이 한 가득이기에 나갈 수가 없다. 시정도 좋고 구름도 예쁘다는 생각을 하며 카톡을 확인했는데, 공쥬님(여자친구)으로부터도 똑같은 메시지가 와 있어서 기분이 더 좋아졌다. 하늘 한 번 올려다보지 못 하고 하루를 끝마치는 게 아니라, 같은 하늘을 보며 같은 생각을 .. 2014. 7. 4.
전력질주하며 다가오다 무덤덤해진 남자 외 1편 전력질주로 다가오다 무덤덤해진 남자 외 1편 K양의 사연신청서와 카톡대화만으로는 원인을 알기 힘들 것 같다. 내가 보기에 결정적인 사건은 둘이 만난 12일 저녁에 벌어진 것 같은데, 그날에 대해 K양은 '분위기 좋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어렵다. 12일 저녁에 무슨 일이 있었을 거라고 난 확신한다. 그 만남 전의 카톡대화와 만남 후의 카톡대화가 완전히 다르다. 이전까지 둘의 카톡이 '대화'였다면, 그 이후로는 상대의 반응이 "ㅋㅋㅋ" "땡큐!" "하이" 정도로 급격하게 짧고 성의 없어진다. 12일 저녁에 정말 아무 일도 없었던 거라면, 세 가지 추측을 해볼 수 있다. 하나는 썸남이 -K양이 아닌-썸녀에게 마음을 돌려버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5일 대화를 보면 그는 순간적으로 K양을 다른 여자로 착각한다... 2014. 5. 12.
부모님의 결혼반대로 위기에 놓인 커플 외 2편 부모님의 결혼반대로 위기에 놓인 커플 외 2편 지난 글 댓글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카톡 지연 답장'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 것을 보고 난 좀 놀랐다. 난 개인적으로 '속이 다 후련'님께서 달아주신 댓글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특정한 누군가와 대화할 목적으로 카톡을 이용한다면 적어도 서로 일정 시간을 할애하여 그 대화가 마무리 될 때까지는 즉문즉답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속이 다 후련'님의 댓글 중에서. '원래 폰을 붙잡고 있는 편이 아니라서 시간 날 때 답변을 보내는데 그게 문제가 되느냐'는 이야기를 하는 독자 분들도 계셨는데, 난 그분들에게 08:10 남자 - 좋은 아침! 출근중이신가요? 08:10 여자 - 네. 방금 막 나왔어요. 남자님은요? 12:08 남자 - 오전 내내.. 2014.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