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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진도16

애정표현을 많이 하는 썸남, 어디까지가 진심일까? 애정표현을 많이 하는 썸남, 진심은 어디까지일까? 중고거래에 사기꾼들이 기승을 부리자 '안심거래' 서비스가 시작된 것처럼, 조만간 소개팅 사이트나 만남 어플 등을 이용할 때 상대에게 자신의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를 속이는 건 애교 수준이고, 상대가 학력이나 직장, 자신의 현 상황 등을 숨겼다가 나중에 발각된 사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사연뿐만 아니라 내 지인들에게도 그런 일이 두 번이나 일어났다. 그 중 한 사람은 자신을 '늦깎이 의대생'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와 사귄 지인은 대화를 나눌 때마다 '남친 자랑'을 했는데, 처음엔 그러려니 했지만 계속 듣다보니 뭔가 이상했다. 여기다 자세히 밝힐 순 없지만, 의대생이라는 그 남자는 학교생활 말고도 다른 일.. 2013. 10. 28.
젠틀하던 초반의 모습이 사라진 남친, 그 이유는? 젠틀하던 초반의 모습이 사라진 남친, 그 이유는? 은영아, 내가 신발을 사러 간다고 해보자. 내가 사고 싶은 신발은 리복에서 나온 볼트론 20주년 기념 한정판이야. 내 입장에선 '볼트론'이라는 이름이 들어갔으니 의리로 구입해야 하는 신발이지. 매장에 그 신발이 없으면 난 웃돈을 주고서라도 꼭 구입할 거야. 그건 그렇고. 그 매장에 들른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당연히 아니겠지. 그 중엔 그냥 매장 앞에 세일이라고 적혀 있어서 들어온 사람도 있고, 헬스장에서 신을 런닝화나 좀 보러 온 사람도 있고, 평소 나이키만 신었는데 리복에는 무슨 신발이 있나 보러 온 사람도 있고, 처음 보는 매장이니 그냥 구경하러 온 사람도 있고, 인터넷에서 가격검색을 하곤 오프라인과 얼마나 차이가 나나 보러.. 2013. 10. 23.
불타는 짧은 연애 후 잠적한 남자, 어떡해? 불타는 짧은 연애 후 잠적한 남자, 어떡해? 심각하다. 사연을 보낸 C양은 남들이 열여섯 살 때나 할 법한 일을 하고 있다. 단언컨대 그거, 펜팔상대와 서로 감수성 증폭시키며 '멜로 영화에 등장할 법한 러브레터' 쓰는 것일 뿐이다. "지난 며칠간 일어났던 일이 꿈같아.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너의 존재를 몰랐는데, 지금 난 널 그리워하고 있어. (중략) 신은 오늘 밤 너를 만나게 해달라는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지만, 난 신을 원망하지 않아. 난 신께서 널 알게 해주시고, 만나게 해 주신 걸 감사드려." 상대와 스마트폰 어플로 알게 된 지 5일 만에 C양이 한 말이다. 이후 C양은 직장에 연차를 신청하곤 상대가 살고 있는 외국까지 가기도 한다. 감정 하나만 붙잡고 하얗게 불태운 것이다. 총체적 난국인 C.. 2013. 6. 28.
다가오는 여자도 밀어내는 모태솔로남, 문제는? 다가오는 여자도 밀어내는 모태솔로남 친구가 자신에게 크다며 내게 워커를 준 적이 있다. 친구는 워커를 내게 주며, "외국에서 직접 사 온 거라 한국엔 하나밖에 없는 제품이야." "이거 가격이, 에어맥스 세 개랑 맞먹어." "메이커 검색해 봐. 알아주는 회사 제품이야. 박음질부터 다르지?" 라는 얘기를 했다. 난 고맙게 잘 신겠다며 가져왔지만, 그 후 두 번 신어보곤 지금까지 신발장에 보관만 하고 있다. 안 신는 이유는, 우선 발이 너무 아프기 때문이다. 쿠션감이 거의 없는 까닭에 걸을 때 발바닥에 지면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다가, 발등 쪽의 가죽이 발을 눌러댄다. 그 다음으로는 불편하기 때문이다. 신고 벗을 때마다 꼭 끈을 묶거나 풀어야 한다. 친구에게 말했더니 몇 달 신다 보면 가죽이 발에 길들여져 괜찮.. 2012.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