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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화27

자신이 모자란 것 같아서 매달리는 여자 외 1편 자신이 모자란 것 같아서 매달리는 여자 외 1편 지영씨 1966년 미국에서는 시간당 15만개의 사자자리 유성우가 떨어졌다고 해. 요즘엔 유성우가 시간당 120개 정도만 떨어져도 '대박 우주쇼'라고 하는데, 당시엔 시간당 15만개가 떨어졌다고 하니 밤하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잠을 못 이룬 게 당연한 일이겠지. 말 그대로 밤하늘의 별들이 쏟아지는 느낌이 들었을 테니까. 그때 그 우주쇼를 본 사람 중 지영씨의 나이와 동갑인 솔로부대원이 있었다면, 그 대원은 지금 일흔넷일 거야. 다음 사자자리 대유성우가 찾아오는 날은 2032년 11월 18일 전후로 예측되고 있는데, 그때 지영씨의 나이는 마흔넷일 거고 말이야. 아, 그리고 76년마다 돌아오는 핼리혜성은 2061년이 되어야 볼 수 있는데, 그때 지영씨의 나.. 2014. 10. 16.
남자친구의 궤변에 시달리는 여자 외 1편 남자친구의 궤변에 시달리는 여자 외 1편 스펙이나 배경이라는 게 연애에 이렇게까지도 영향을 끼치는 구나,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앤디 워홀이 한 말이던가요. "유명해져라. 그렇다면 당신이 똥을 싸도 사람들이 박수를 쳐 줄 것이다." 라고. 실제로 피에로 만조니는 이라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대변을 깡통에 밀봉해 작품으로 내 놓은 것이죠. 90개의 깡통을 만들었다고 하던데, 그 중엔 미술관에 전시 중인 것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993년에는 그 깡통 중 하나가 7만5000달러(한화 약 9000만원)에 팔렸다고 하네요. 이런 일은 연애에서도 일어납니다. 상대의 스펙이나 배경이 좋기만 하면, 그가 똥을 싸도 이쪽에선 박수만 치고 있는 일 말입니다. 보통의 남자가 그랬으면 당장 연락을 끊어버.. 2014. 3. 7.
기다렸다 다시 다가가면 그가 받아줄까? 기다렸다 다시 다가가면 그가 받아줄까? 사연을 보내시는 독자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한 가지는, '누가 누구에게'한 말인지를 확실히 밝혀달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타 이성과의 문제'를 적는 부분에 "자꾸 다른 이성이랑 만나서 화가 남. 전 남자친구에게 픽업을 요구하지 않나. 그걸 핑계로 연락을 하지 않나. 그래서 화가 많이 남." 이라고 적어두시면, 난 누가 누구에게 화가 난 것인지를 알 수가 없다. 위의 사연도 얼핏 보면 여자 분이 전 남자친구에게 픽업을 요구한 것 같지만, 사연을 읽다 보면 남자 분에게 구여친들이 픽업을 요구한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 사연을 보내시는 분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본인의 사정을 다 알고 있으니 저렇게만 적어도 다 알 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아무 정보 없이 사연만으로 둘의 .. 2014. 3. 6.
독설로 괴롭히는 구남친 때문에 혼란스러운 여자 독설로 괴롭히는 구남친 때문에 혼란스러운 여자 전에 한 번 이야기 한 적 있는 '일방통행'이야기를 기억하는가? 일방통행로에 반대로 진입한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싸우는 내용의 이야기였다. 대화문을 옮기면 아래와 같다. 아줌마 - (역주행하며) 차 조금만 옆으로 빼 줘요. 아저씨 - 여기 일방통행이에요. 아줌마 - 알았으니까 조금만 빼 줘요. 아저씨 - 제가 왜 빼는데요? 아줌마 - 거기에서 조금만 빼면 되는데 왜 그래요? 아저씨 - 아니, 보세요. 여기는 일방통행이라고요. 저기 진입금지 쓰여 있잖아요. 아줌마 - 아 알았어. 이 신발놈아. 아저씨 - 뭐라고? 일방통행이야 확실하게 정해져 있으니 잘잘못을 가리기 쉽지만, 위와 같은 갈등이 도로가 아닌 인간관계 위에서 벌어지면, 잘잘못의 비율을 떠나 '말 잘 못.. 2013.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