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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화27

어장관리 하는 남자가 주로 사용하는 멘트들 세 가지 어장관리 하는 남자가 주로 사용하는 멘트들 세 가지 평범한 한 남자가 제비가 되어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 에는, 제비들이 '사모님'을 꼬실 때 사용하는 멘트들이 담겨 있다. "추실까요?"나 "혼자 오셨어요?"로 시작해, "요즘, 힘들어요."로 마무리 되는 그들의 작업.(영화의 원작인 성석제의 소설 이 훨씬 재미있다. 단편이라 금방 읽을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독자는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어장관리를 하는 남자들에게서도 그런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여지를 남기고, 조건을 걸고, 때론 겁을 줘 가며 어장 안의 여자사람을 사육한다. 오늘은 그들이 주로 사용하는 세 가지 멘트를 중심으로, 그 멘트에 여자사람이 힘찬 헤엄을 치게 되는 과정을 좀 살펴볼까 한다. 올림픽 보느라 부족해진 잠 때문에 비몽사몽.. 2012. 7. 31.
자신이 쉬운 여자인 줄 모르는 쉬운 여자들 자신이 쉬운 여자인 줄 모르는 쉬운 여자들 주말에 만난 한 지인은, 두 달간 다섯 명의 여자와 사귀었다고 어깨에 힘을 주며 말했다. 그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필살기'라며 몇 가지 기술을 공개했다. 그 기술들은, 상대의 호감을 인질로 삼아 무장해제 시키는 방법들이었다. 그게 분별력이 없는 어린 여자사람이나, 외로움에 질려 사랑에 올인 하려는 여자사람에게는 잘 통한다. 난 그 방법을 '비겁하고 무책임한 사기극'이라 부르는데, 모든 걸 다 줄 것처럼 다가가 쟁취하곤, 이성경험에 +1을 기록하는 순간 손 씻고 자리를 뜨기 때문이다. "이성으로 하는 사랑이 있다면, 감성으로 하는 사랑도 있는 거야."라고 말하는 지인에게 "너, 그러다 병 걸려."라고 대답하며 대화는 마무리 지었지만, 내 여동생이 저런 일을 .. 2012. 2. 13.
제5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제5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80일 전 적어 놓은 계획을 이루지 못한 대원들이 있다 하더라도 속상해 하지 말길 바란다. 노멀로그의 80일 프로젝트는 우승자를 선정하지도, 낙오자를 탈락시키지도 않는다. 이건 그냥 약 30일을 기준으로 나뉘어 있는 달력 같은 거다. 달이 바뀌면 한 장 뒤로 넘기듯, 80일 프로젝트도 그렇게 한 회 넘어간다. 목표를 포기한 채 방치해 두지만 않으면 된다. 2012년부터 일기를 쓰기로 한 많은 대원들이 일주일 정도 빼곡히 정리하곤 그 다음부터 '주말에 몰아서 써야지.'하다가, 결국 백지로 방치해 두었으리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괜찮다. 오늘이 2월 10일 이니까, 오늘부터 또 이어서 쓰면 된다. 지난 80일이 엉망이었다면, 다음 80일은 그보다는 더 잘할 수 있을 .. 2012. 2. 10.
여자에게 수신차단 당한 K씨, 그의 세 가지 실수 여자에게 수신차단 당한 K씨, 그의 세 가지 실수 매뉴얼을 통해 절대로 소개하고 싶지 않은 사연이 있다. 그건 바로 여자에게, "다시는 연락 하지마세요. 부탁드려요. 연락 하지마세요." 라는 말을 들었다는 남자대원의 사연. 그간 딱 두 번 저런 사연을 다뤘는데, 두 번 다 문제가 생겼다. 첫 남성대원은 "내가 잘못한 건 알았으니까, 다시 연락할 방법을 알려 달라."며 비밀댓글을 달았다. 그리고 그 댓글에 내가 답을 하지 않자 며칠 후, "그 여자는 버리기로 했고, 새로운 관심녀가 생겼다. 이 새로운 여자에 대한 매뉴얼을 작성해 달라."며 계속해서 메일을 보냈다. 두 번째 남성대원은 "내가 잘못했다 치자. 나만 잘못한 건가? 내가 잘못했다고 나에게 저런 이야기를 한 그녀도 잘못한 거다. 고로, 나만 유죄는.. 2011.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