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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22

다른 여자에겐 친절하지만 여친에겐 폭군인 남자 다른 여자에겐 친절하지만 여친에겐 폭군인 남자 어떤 사연은, 읽다보면 '이런 연애를 하며 지금까지 온전한 멘탈인 게 존경스러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S양의 사연도 그렇다. 힘들게 살아온 사람이, 앞으로도 계속 힘들 것 같아 보이는 자리를 찾아가는 게 난 참 싫다. 희생하는 것에 길들여진 사람은 계속 희생만 하려 한다. 사람은 셋, 밥은 두 공기가 있다고 해보자. 그런 상황에서 밥을 두 사람에게 양보하고 자신은 밥뚜껑에 두어 숟갈 덜어먹는 걸 당연하게 여겨온 사람은, 사람 셋에 밥 세 공기가 있어도 자신이 밥 한 공기 다 먹는 걸 죄를 짓는 것 마냥 불편해 한다. 남의 밥 빼앗아 먹고도 뻔뻔하게 앉아 있는 사람도 있는데…. "그가 다시 제 곁에 돌아오지 않아도 좋지만, 제 진심과 헌신은 그 사람.. 2014. 1. 13.
바쁜 남친에게 전부 맞추다 결국 헤어진 여자, 왜? 바쁜 남친에게 전부 맞추다 결국 헤어진 여자, 왜? 만약 내 여동생이 나에게 "나 남치니 만나러 서울 다녀올게. 얘가 너무 바빠서 내가 안 가면 만날 수가 없어. 올 겨울 지나면 좀 한가해 진다고 하니까 그때는 우리 동네로도 한 번 오라고 해야지. 갔다 올게. 엄마한테는 친구 만나러 갔다고 말해줘." 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난 현관문을 가로막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날 쏘고 가라." 하지만 사연을 보낸 J양은 내 여동생이 아니었기에, 그녀가 남자친구의 자취방이나 자취방 근처, 또는 남자친구의 학교로 찾아가는 걸 말리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늘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왕복 세 시간 거리를 오가는 게 유쾌한 일은 아니었지만, 남자친구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들으면 피로도 잊히는 듯 했다. 그렇.. 2013. 11. 26.
더는 엮이고 싶지 않으니 연락하지 말라는 구남친 더는 엮이고 싶지 않으니 연락하지 말라는 구남친 K양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풀어놔서,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K양이 신청서 '이 관계에서 가장 큰 고민은?'에 작성한 내용들을 토대로 살펴보자. 1. 화석이 되어버린 옛 연애 발굴기 각주구검이란 고사를 아는가? "중국 초(楚)나라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들고 있던 칼을 물 속에 빠뜨렸다. 그러자 그는 곧 칼을 빠뜨린 뱃전에 칼자국을 내어 표시를 해 두었다. 이윽고 배가 언덕에 와 닿자 칼자국이 있는 뱃전 밑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 에 칼이 있을 리 없었다. 이와 같이 옛것을 지키다 시세의 추이도 모르고 눈앞에 보이는 하나만을 고집하는 처사를 비유해서 한 말이다." - 두산백과, '각주구검'에 대한 설명. 헤어진 지 4.. 2013. 11. 21.
무뚝뚝한 여자와 애정결핍 남자의 연애 무뚝뚝한 여자와 애정결핍 남자의 연애 사연을 보낸 건 '무뚝뚝한 여자'인 Y양인데, 오늘은 그녀를 내 여동생이라 생각하며 편하게 몇 가지 이야기를 전하는 것으로 매뉴얼을 대신할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네가 연애 가장(家長)이야? Y양아. 넌 자신에 대해 '철이 빨리 들어서 속으로 삼키는 스타일'이라고 했는데, 그건 철이 빨리 든 게 아니야. 그저 혼자 다 감당해 버리기로 한 것일 뿐이지. 그런 성격은 유년기 이후 주변에 '어리광을 받아 줄 사람'만 없어도 쉽게 형성돼. 주변에 편애를 경험한 친구가 있다면 한 번 봐봐. 부모님이 남동생에게 올인 하는 집안의 장녀가 있다고 해보자. 그녀의 자존심이 강철만큼 단단하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너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그녀의 자존심이 낮다.. 2013.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