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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수신 확인했다고 뜨는데 왜 매뉴얼로 발행되지 않았냐고 물으셨던 분, 이 사연 얘기하는 거 맞으시죠? 5년 전 소개팅 했던 남자와 다시 만나고 싶은데, 연락이 닿긴 했지만 그가 예전처럼 들이대지 않으며 질문을 하기 보다는 이쪽이 물어보면 대답만 한다는 사연.

 

이 사연 읽고 제가 지난주에 매뉴얼을 세 번 정도 다시 쓰다가, 그냥 임시저장 해두었습니다. 임시저장해둔 매뉴얼의 제목을 잠시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5년 전 소개팅 했던 남자와 다시 만나보려는 여자.

- 유효기간 지난 연애나 썸을 들춰볼 때 알아야 할 것들.

- 과거의 인연을 발굴하려는 삼십대 여자가 알아야 아 몰라 나 안 해.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끝맺으려고 노력했는데, 전부 실패했습니다. 아, 그리고 세 번째 매뉴얼 제목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임시로 저장할 땐 제목을 아무렇게나 씁니다. 비밀인데, 'ㅇㅇ', 'ㅁㅇㄹ', 'ㅁㅇㄱㄻㅎ' 이런 제목으로 임시 저장된 매뉴얼들도 많습니다. 의미가 있는 약자는 아니고 키보드를 아무렇게나 막 눌러대곤 저장한 겁니다.(매뉴얼을 못 끝마치고 임시저장할 땐 제목에다가라도 괜히 짜증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여하튼, 사연의 주인공인 H양이 바라는 건 '여자로서의 매력 어필'과 '상대의 마음에 자리 잡는 법'이었는데, 사실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다보니 다른 이야기를 하느라 매뉴얼이 길어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작성을 포기한 것도 있고, 또 사연을 보낼 때의 H양은 상대가 간절하다기보다는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대시하거나 하질 않아 답답해하는 것일 뿐이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진지한 매뉴얼을 발행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냥 저장만 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심각하지 않게, 그저 제가 써두었던 글을 살짝씩 소개하는 느낌으로 살펴보면 괜찮기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쓰다가 말았던 매뉴얼을 소개하며 쓰는 매뉴얼.(다 쓰고 보니 '소개'가 빠지고 그냥 일반 매뉴얼이 된 것 같아, 이 문장은 지워두겠습니다.) 출발하겠습니다.

 

 

1. 모든 게 변했고, 남자들도 이젠 다 압니다.

 

과거의 연애나 썸을 발굴하려 가장 애쓰고 있는 대원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저는

 

- 삼십대에 접어든 대원 중 '받기만 하던 연애'를 하던 대원.

 

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전에 이야기 했듯, 남자들은 이십대 중반을 넘어서며 여자나 연애에 대한 환상이 깨지게 됩니다. Y양이 이십대 중반일 때, 어느 남자에게 

 

"너처럼 착한 남자들만 세상에 많았으면 좋겠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 상대는 이제 남은 건 자신이 고백해서 사귀는 일밖에 남지 않은 거라 여기며 들이대곤 했을 겁니다. 저 말이 '너를 위해 문 열어두었으니까 들어와'라는 말처럼 들리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다가 볼 꼴, 못 볼 꼴 다 보곤 헤어지거나, 저런 이야기만 할 뿐 계속 '친구'의 영역에만 묶어두는 여자를 경험하고 난 뒤에는 바뀌게 됩니다. 저런 얘기를 듣고 사귄다고 해서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저런 얘기를 그저 떡밥처럼 던져 어장 속 물고기들을 춤추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며, 결국 저건 '그러니까 다음에도 내가 하소연하면 맞장구쳐주고 언제나 내 편을 들어줄 수 있게 노력하도록.'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 겁니다.

 

'받기만 하던 연애'를 하던 여성대원들이, 바로 저런 멘트를 자주 사용해왔습니다. 그녀들 중엔 인기가 많았기에 저런 멘트를 할 것도 없이 그냥 걸려 오는 전화만 잘 받아도 연애로 이어지는 대원도 있었을 것이고, 인터뷰 하듯 상대의 질문에 대답만 해도 '상대가 다 알아서 이끌어가는 대화'를 하게 된 대원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찌어찌 연애는 끊임없이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이제 더 이상 그렇게 헌신하려 달려드는 남자가 주변에 없자 난감한 상황에 놓이고 만 겁니다.

 

이제 주변 사람들도 꽤나 많이 시집장가를 가고, 소개팅에 동원할 인맥도 거의 다 소진되었으며, 지금 딱히 대시를 해오는 상대가 있는 것도 아닌 상황이 되면, 대개 '유적발굴'을 시작하게 됩니다. 너무 구속하는 게 싫어 이별선고를 했던 예전 연애가 있는데, 생각해보니 지금이야 말로 그런 구속과 열정이 필요한 거라 생각해 그에게 전화를 합니다. 또는, 이전 소개팅 중 상대가 너무 들이대서 그냥 흐지부지 되도록 만들었던 관계가 있는데, 지금은 그렇게 좀 들이대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연락을 하는 것입니다.

 

느슨해진 인연의 끈을 당기는 게 나쁜 일은 아니며, 잘못된 일도 아닙니다. 다만, 상대도 이젠 알 거 다 알고 변할 만큼 변했는데, 거기다 대고 그저 '나 너한테 호감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던진 뒤 이제 상대가 다 알아서 들이대고 연락하고 하길 바라는 건 혼자 추는 탈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게

 

"그가 예전처럼 저에게 관심을 보이고, 또 제가 그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라고만 물으시면, 저는 간략하게 대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줄 '크고 아름다운 미끼'를 찾으시는 분들에겐, 진심이 아니면 방법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모든 게 변했고, 남자들도 이젠 다 아니 말입니다.

 

 

2. 흔한 유적발굴 레퍼토리.

 

유적발굴에 들어선 대원들은 대개 아래와 같은 인사말로 느슨해진 인연의 끈을 당깁니다.

 

"**맞지? 나 기억해? **인데…."

"사진 보니까 좋아 보이네. 잘 지내지?"

"정말 오랜만이다. 거의 5년이 다 되어가네."

 

앞서 말한 대로 저기까지는 뭐, 문제될 게 없습니다. 하지만 이후

 

- 난 지금 외롭고, 너에 대한 좋은 감정이 있다.

 

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만 흘려가며, 상대의 대시를 기다리기에 문제가 됩니다. 먼저 연락을 해서 말을 건 것으로 자신의 몫은 다 했으니, 이제 나머진 상대가 다 알아서 하는 일만 남은 거라 여기는 태도 말입니다.

 

또, 과거 이별이나 연락두절의 '사실'에 대해서는 그저 대충 무마하려 하거나, 두 사람이 그간 서로의 생사가 어떻게 되든 관련 없는 사람으로 지내왔다는 걸 애써 희석하려

 

"그때 우리가 왜 그랬더라? 이제 기억도 안 나네. 그땐 참 어렸어 그치?"

"너는 연애 안 해? 나는 사는 게 바빠서 연애 언제 했는지 기억도 안 나네."

"너 목소리 정말 좋았던 거 기억난다. 요즘도 노래 해? 네 노래 듣고 싶네."

 

등의 말로 대화를 이어가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상대 입장에선, 저 말을 들으며

 

'쳐다도 안 보고 등 돌릴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무슨 가까웠던 사이처럼 말하네.'

'그땐 내가 그렇게 연락해도 대답 안 하더니, 뜬금없이 칭찬이네.'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한 경우, '궁해져서 나까지 찾아왔나보네. 요즘 힘든가?'하는 생각까지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느 남성대원은, 예의 없이 관계를 팽개쳤던 썸녀가 시간이 지난 뒤 저런 태도를 보이며 다가오는 것에 대해 '가소로웠다'고 표현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후의 레퍼토리 역시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뭐행~ 잠들었낭?"

"엉엉. 나 오늘 완전 짜증나 ㅠ.ㅠ"

"진짜 나 위로해주는 사람 너 밖에 없당. 고마웡 ㅠ.ㅠ"

 

상대가 자신에게 좀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이끌어 가주길 바라며 말을 걸거나, 자신에게 있었던 사건이나 사고에 대해 이야기 해 주의를 끌려 하거나, 말끝마다 칭찬을 붙여가며 상대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것입니다. 

 

과거엔 그렇게만 해도 상대가 알아서 대화를 이어가고, 시간 있냐고 물어 보고, 영화를 보자거나 밥을 먹자는 이야기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젠 남자도 다 압니다. 그래서 여자 쪽에서 영화 보자고 해도 남자가 그냥 쉬고 싶다는 얘기를 하거나, 만나자고 해도 나중에 한 번 보자는 대답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완전히 달라진 대우에 당황하는 여성대원들이 많고, 그녀들은 제게

 

"매일 연락을 해봤자 진전은 없는 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만남을 유도하고 상대의 마음을 얻어야 할까요?"

 

라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나아가 상대가 그저 다른 핑계를 대며 만남을 미루거나 긴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면 그녀들은 또

 

"그가 이러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지금은 연애에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럼 전 일단 연락을 하지 말고 기다려야 할까요? 이런 상황일 때에도 계속 꾸준히 연락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장시간 연락을 안 하고 상대의 상황이 좀 괜찮아지길 기다려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라는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왜 그런 질문들이 별 의미가 없으며 제가 'Yes or No'로 대답하기 곤란해 하는지, 이제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3. 떨어지는 현실성에 대한 문제들.

 

이건 '공통점'이라고 하긴 좀 어려운 부분인데, '유적발굴'과 관련된 꽤 많은 사연에서 보이는 문제들을 적어두도록 하겠습니다. 두 가지 입니다.

 

첫째, '불타는 그 마음으로 뜨거운 사랑을 다시 한 번'이라는 마음을 갖는다는 문제입니다. 사랑에 눈이 멀어 세상에 단 둘만 존재하는 듯 다시 또 풍덩 빠지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받는 연애'에 길들여진 태도로 그런 걸 기대하고 있으면, 다른 목적을 가지고 헌신하는 척 하거나 아니면 아직까지 환상이 깨지지 않은 까닭에 열정적으로 들이대는 사람들만을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만나서 그냥 잘 사귀게 된다면 저도 이런 글을 적을 필요가 없습니다만, 대부분 호르몬의 도움을 받는 초반에만 풍덩 빠져 있을 뿐, 이후 시간이 지나면 늘 비슷하게 발생했던 문제가 고개를 들게 됩니다. 자신만 늘 접대하듯 만나야하는 것에 남자가 불만을 갖게 된다든지, 여자의 결혼 압박에 남자가 겁을 먹게 된다든지, 현실성 떨어지는 '사랑'만 주장하는 여자에게 남자가 한계를 느끼게 된다든지 하는 문제가 벌어지는 겁니다.

 

저 위에서 소개했던 문장들을 다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뭐행~ 잠들었낭?"

"엉엉. 나 오늘 완전 짜증나 ㅠ.ㅠ"

"진짜 나 위로해주는 사람 너 밖에 없당. 고마웡 ㅠ.ㅠ"

 

연애를 해도 거의 모든 대화가 저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여자가 말하면 남자가 들어주고 중간 중간 맞장구를 쳐준다든가, 여자가 외롭고 심심해지면 그게 남자가 연애에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발생한 일인 듯 따지고 남자는 사과하는 형태로 굳어져 갑니다. '받는 연애'만 해왔기에 '주는 연애'에는 완전히 초보인 여자는 계속 그 모습만을 보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남자는 여자가 '동반자'로서는 아무래도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이별을 말하기도 합니다. 또는 여자가 '이 남자도 아닌가 보다'하는 결론을 낸 후, 다시 또 다른 사람을 찾기로 마음을 먹기도 하고 말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다른 사랑'이라는 진통제만 찾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둘째, '이번에 시작하는 연애가 내 구원이 되리'라는 생각을 한다는 문제입니다. 유적발굴을 하고 있는 대원들의 상황을 보면, 아래와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런저런 이유로 사회생활을 안 하고 있다가 이제 사회생활을 하려는 대원.

- 재취업 준비 중인데 나이 때문에 쉽지 않아 힐링(응?)이 필요하다는 대원.

- 직장인인데, 더 근무하기 어려운 조건이라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대원.

 

연애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더 얻고 싶다거나, 아니면 이 힘든 세상 함께 살아갈 동반자를 만나고 싶다는 것까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저

 

- 사회생활과 연애결혼 중 후자를 택하고 싶은 마음.

- 나 혼자서는 살아갈 자신도 계획도 없어서 연인에게 편승하려는 마음.

- 지금의 생활의 싫어 연애나 결혼으로 도피하려는 마음.

 

등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를 꼭 살펴봐야 합니다. 저런 마음을 지닌 사람들은 전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으며, 보통의 경우 그저 부담스러운 존재로 느껴지게 되고, 나아가 결혼을 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훗날 상대로부터 쌀만 축내는 사람 취급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앞서 얘기한 것처럼, 남자 역시 저걸 다 알고 있으며 예상되는 결과가 어떤지를 분명히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 그럴지 궁금하시다면, 아는 남자에게

 

"예전에 소개팅남에게 '연락두절'로 관심 없다는 걸 표현한 여자가 있어. 그런데 그 여자가, 몇 년 후에 다시 연락을 해왔어. 연락해서는 전과 다르게 남자에게 칭찬도 많이 하고, 예전에 자기도 마음이 있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 정말 많이 달라져선, 이제 선 연락도 하고 만나자는 말도 해. 연락 해온 지 일주일 되었는데, 일주일 내내 선 연락을 해. 그 여자는 현재 삼십대고, 재취업 준비 중이야.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배부를 땐 내치더니, 배고파지니까 와서 손 벌리는 것 같다'는 의미의 대답을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저런 평가를 부정하고 정말 인간적인 관심이 새록새록 돋아나 다시 인연의 끈을 당긴 거라는 걸 증명하려면, 혼자서도 두 다리로 설 수 있어야 합니다. Y양은 어떠십니까?

 

 

끝으로 하나 더 얘기하자면, '유적발굴'에 나선 대원들은 쉬울 거라 생각했던 관계마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걸 보며 좌절하곤 합니다. 유적발굴하러 여자가 찾아올 경우 남자들은 '성의 없는 대답'과 '시큰둥한 반응'으로 복수를 하곤 하는데, 그걸 경험하고 나면 온전한 멘탈로 지내기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벼운 마음으로 연락이나 한 번 해보려고 했던 것이면 연락으로 그치시고, 그게 아닌 거라면 머리 써가며 떠보려고 하는 태도는 내려놓은 채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이 연락을 끝으로 난 한동안 잠수타야겠어. 기분 너무 안 좋은 일 있어서…. 갑자기 잠수타면 네가 오해할까봐 이렇게 톡 보내놓는 거야. 흑흑. 그냥 다 싫다 ㅠ.ㅠ"

 

저게 '액션'일 뿐이라는 게, 한쪽 눈으로만 봐도 다 보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남자들이

 

"무슨 일이야? 왜 그래? 누구랑 무슨 일 있었던 거야? 잠수를 왜 타? 말 해 봐봐."

 

라며 상담가를 자처했을 텐데, 이젠

 

"그래 좀 쉬고 에너지 충전해서 나와. 휴식이 필요할 때도 있는 거니까."

 

라고 대답하지 않습니까? 저런 대답을 듣고 나면 '어라?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니

 

"네가 위로해주니까 기분이 좀 나아지네. 그래. 잠수탈 게 아니라 이겨내야지. ㅠ.ㅠ 고마워. 넌 진짜 착한 것 같아."

 

등의 말로 얼른 '떠보기 모드'에서 '칭찬 모드'로 급변환 하는 것이고 말입니다.

 

Y양은 이걸 '좋아하는 남자 마음 얻고 싶어서'라고 말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전에 날 좋아했지만 지금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은 남자. 그의 마음을 예전처럼 돌리고 싶어서'에 더 가깝습니다. 상대가 어떻게 살아왔고 현재 어디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모르실 게 분명한데, 이런 건 묻지도 않고 자신에게 가벼운 남자들만 대시했었다느니, 너는 정말 착한 것 같다느니 하는 이야기만 하면 방법이 없는 겁니다. 

 

Y양이 진심으로 궁금해서 묻는 건지 아니면 그저 대화를 위해 묻는 건지, 그 말을 듣는 상대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Y양 말대로 진심이라면, 그 진심을 숨긴 채 머리 쓰고 떠보며 뭘 어떻게 만들어 가려 하지 마시고, 진심을 그대로 표현하시길 바랍니다. 그것 말고는 답이 없으며, 만약 Y양이 '사귀자고 말 만 하면 바로 여자친구가 되어주겠다'는 식으로 나가 사귀게 된다 하더라도 그 결과는 참혹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그저 '상대가 날 다시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같은 걸 궁금해 하시다가, 이런 매뉴얼을 받아들게 되어 충격과 공포에 빠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로 인해 그 유효기간이 6개월, 1년 정도밖에 안 될 연애를 한 번 더 하는 것보다는, 충격과 공포의 매뉴얼을 읽고 곰곰이 생각해보시는 게 나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잘 꾸며서 하는 화려한 연기보다, 서툴지만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관계의 기반이 된다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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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관문을 열었을 때, 빙하기가 찾아온 줄 알았습니다. 추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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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2016.01.20 0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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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요ㅎㅎ 예전에 흐지부지하게 끝났던 소개팅남들이 오랜만이네요~ 하고 연락오면 '그땐 내가 그냥 그렇더니 요즘 여자 만나기가 힘든가? 흥'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번도 오오 만나봐야지~이런 생각이 들진 않더라고요.사랑은 타이밍이 참 중요한것 같아요.

검은물고기2016.01.20 07: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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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짝사랑 하던 분에게 뒷북인지 유적발굴인지를 당한 적이 있었어요. 1년정도 자존심 뭉개면서 구애하다가 차이고 정리한 케이스라,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임에도 기분이 참... 별로더군요.
저도 유적발굴의 욕망을 느낀 적이 두세번 있었는데... 참기를 잘 한것 같아요. 짝사랑남에게서 느낀 기분 더러움을 상대가 느낄거라 생각하면... 아아! 이불 뚫고 하이킥입니다...

판금잘하는공장장2016.01.20 08: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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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랑하는 울님.
오늘아침 활짝 웃으며
시작하셨나요 
전 매운 추위탓에
눈물 찔끔, 콧물 훌쩍
흘리면서 시작했습니다.  
오늘 참 많이 춥죠 
아마 대한이 코앞에 있어
그런가 봅니다.
추운날씨지만 마음은
따뜻한 날들 보내시라고,
행복을 가득담아 보내드립니다.♧
추워도 건강하시구요 행복하소서.

고영욱2016.01.20 10: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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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어리면 다 받아줘요 촤하하하~

꼬알2016.01.20 10: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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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감사합니다
연애뿐아니라 친구관계라 생각해보아도 괘씸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하네요

ㅉㅉㅉ2016.01.20 12: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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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발굴해서 결혼까지 한 분을 봤는데 결국 그 관계ㅡ받으려고만 하는 이기적인ㅡ은 계속 지속되더라구요 심지어 안만나는동안 본인은 오만남자 다만나고 다녔으면서 남자친구가 누군가 한명 만난걸 계속 집착하고 어떻게 그럴수 있냐며 ...그런거지같은 논리는 뭔가요 ㅡㅡ 주변사람들은 남자 조건 싫다고 찼던 여자 다시만나 결혼까지 한 그님 팔자라며 ~

구원투수2016.01.20 1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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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발굴... 대체 누가 만들었는지 작명을 잘 했다 싶습니다.
하기보다는 주로 당했던 입장에서 볼 때, 저는 그렇게 기분이 나쁘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네요.
사실 학생때는 하찮기 마련이라... 여러 모로요. 자격증이나 면허증도 없고요.
그리고 인격적으로도 부족한 데가 많았던 것도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라면 좀 더 잘 해볼 수 있고 그때 못 했던 것도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봐요.

그런데... 그래도 뭔가 살짝 김새고 조금은 허탈한 마음이 생기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더군요.
상대가 잘 해줘도 좋아라 들이대게 되지도 않고요.
본문에도 있었던 "그래 좀 쉬고 에너지 충전해서 나와. 휴식이 필요할 때도 있는 거니까." 정도 반응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딱 그 정도... (사실 원래도 좀 그런 편이라서)

유적발굴 하시는 분들께 드릴 수 있는 팁은 이 정도 같습니다.

말 그대로 유적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이겠지만, 사람은 변합니다. 본성이 변하진 않을지라도 알게 되는 게 많아지죠. 그러니, 그때의 그 사람을 바라서는 안 되고... 지금 생각해 보니 바탕이 나쁘지 않았던 사람이 좀 더 나아져있을까? 하고 한 번 확인해 본다는 정도의 마음으로 다가가 보시기 바랍니다. 단, 나도 그만큼의 세월동안 어느 정도는 변해있고 조금은 더 나아졌어야 합니다. 지금 보니 비루한 상황에 뭔가의 돌파구를 찾는 느낌 같은 건 웬만하면 다 느낄 수 있거든요.
나쁜 놈들은 그 상황을 충분히 이용할 수도 있고요.

상대방에 대한 복수심으로 일단 다시 사귀고 나서 멋지게 차주겠다는 생각, 이거 웬만하면 말리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 만약 발굴당한 유적 입장에서 그렇게 하려고 하면 정말 입맛대로 복수할 수 있습니다...ㅠㅜ
오랜만에 연락해서 살짝 던졌는데 상대방이 여전히 나를 좋아하는 것 같고 내가 원하는 대로 다시 대쉬해주고... 옛날에 잘 나가던 시절을 느끼게 해주면 날아갈 것 같지 않겠습니까? 서로 나이도 들고 연애 경험도 더 있는 만큼, 결혼하리라 생각하면 육체적인 관계도 쉽게 맺게 되고요. 이런 상황에서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건 매우 쉽겠죠.

유적발굴도 연애의 한 방법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현재도 쓸모있는 유적이란 거 당연히 있을 수 있겠고요. 자원도 부족한데 재활용 가능하다면 시도는 해볼 수 있잖아요...^^ 하지만 과거를 다시 불러오려는 유적발굴은 권하고 싶지 않네요.

James2016.01.20 1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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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의지가 없는 썸녀를 만난 기억이 있어요. 상대에 대한 기준만 높고 정작 해야할 예의는 갖추지 않은 사람이었죠. 만일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한번 자기 자신을 둘러 봐야합니다. 불평하고 시위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세자빈2016.01.21 0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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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는귀욤2가댈께요

ㅋㅋㅋ2016.01.20 1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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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매뉴얼 감사합니다
5년이라... 많은 것들이 변하기 차고 넘치는 기간인데
왜 상대남의 마음만은 변치않을거라 생각하신건지
안타깝습니다

이불 킥2016.01.20 1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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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와 같은 행동을 했었죠..... 싫다고 제가 찬 남자에게 2년 후 다시 연락을 해봤습니다. 떠보기로 잘 지내냐고 그랬는데... 그 남자도 아닌 그 남자의 지인에게서 그때 잘하지 왜 지금 와서 연락하냐며.... 쌍 아니 못된 년 취급을 받고 번쩍 정신이 들었습니다. 제발 절대 이런 일은 하지 마세요....

하루살이2016.01.20 1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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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이거 사연 보내신 y님 복근에 힘 꽉주고 읽으셔야겠어요;; 제가 y님이라면 대안이 없어 하는 유적발굴은 하지않겠어요. 그때 좋지않았던 것들이 지금 좋아진것도 아니고, 좋아질지도 모른단 이유로 찔러보는건.. 여러모로 아닌것같아요.

아.. 이번주 정신없이 춥네요.. 그래서인지 알수없이 계속 잠이 쏟아져요.. 겨울잠에 들어가야 하는건지.. ㅠ
무한님. 독자님들 감기조심 하셔요.

2016.01.20 2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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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사귄 사이라 해도 헤어지고서 5년 지나 그러면 뭐 이런 웃기는 짬뽕이 다 있나 싶을 겁니다. 하물며 기껏해야 소개팅으로 만나 몇번 봤을 뿐인 사이에 연락 끊고 한두달 지나서 그래도 뭥미? 이럴 텐데 5년이나 지나서 뒷북치면 엄청 황당할 것 같습니다.;;

두나2016.01.20 20: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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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남만나길

번떼2016.01.20 22: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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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런 글을 보게 될줄이야.. 신선하고 기분좋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굉장하다는 말 밖에 안나오네요. 너무 잘 읽었어요.

맞는말이죠2016.01.21 0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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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내가 어려울때 차버린 남자가 2년뒤 카톡오고 심지어 5년후에 카톡....
적극적으로 뭘 해보겠다는건 아닌데, 솔직히 황당하더군요.
조건이 좋은 친구라 한번 볼까... 생각도 들었지만
옛날의 더러운 기억을 다시 하고싶지 않아서 연락안했습니다.
제 눈도 높아졌고요. (조건을 말하는건 아닙니다.)
유적발굴 하기전에 그 사람과 좋게 헤어졌는지 아닌지 그것부터 체크해보세요.

2016.01.21 14: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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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아쉬울 때 유적발굴을 안 하는 게 좋다는 전제 하에서.


다시 연락 안할 사이라고 해도 소개팅 인연 마무리 할 때 읽씹하라는 조언이 너무나 권장사항처럼 돌아다니는 게 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상대기 말귀를 도통 못 알아먹고 또라이 스토커같으면 그때는 어쩔 수 없지만, 서로 보통 사람이란 전제 하에는 그냥 좋게 인사하고 맺는 게 당연한 예의인 것 같은데 말이죠.

어디서든 소개팅했고 맘에 안드는데 어떻게 표현하냐 물으면 다수가 "그럴 땐 읽씹이 매너다" 라고 하는 통에 어리둥절합니다.

greenjs2016.01.21 19: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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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소개팅때 끝내는게 연락 두절이 되버린 경향이 없잖아 있지요.
이게 유행이라면 유행이겠지만 그래도 '죄송합니다. 저랑은 인연이 아닌거 같으니 좋은사람 만나세요' 정도 연락을 해주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2016.01.21 19: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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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라면 그 정도의 인사도 없이 읽씹으로 끝나는 사람을 접하면
진짜 예의없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 같거든요.
주선자에게도 한 마디 해둘 것 같아요.
최소한 잘 안 되어도 읽씹같은 짓 안하는 사람으로 소개해달라고.

진성2016.01.22 1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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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Yes or No라도 명확하게 표현해준다면, 상대방 입장에서 더 좋은 인연을 만나기까지의 시간을 하루라도 더 벌어주는 배려를 해주는거잖아요. 누군들 거절하면서 안껄끄럽고 나쁜사람 안되고 싶겠습니까. 자기만 나쁜사람 안되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이잖아요.

소개팅도 어떻게보면 일종의 계약관계인건데, 소개팅에서 마음에 안든다고 읽씹하는게 매너란 분들은 과연 회사에서도 그렇게 일하시게 냅두는건지가 굉장히 궁금하게 됩니다.

제가 너무 사무적관점에서 바라본걸까요?

어쨌든 성급하지 않게, 다들 신속하게 덜 외로우시면 좋잖아요!

크르릉2016.01.21 16: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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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연락에 답장도 안하고서는
아쉬우니까 연락하는 자체가 재수없을거 같아요

그때는 찌질해보였는데 사회생활 좀 하다보니 아쉬웠나보죠?

그런 사람들과는 내가 수단이 되는것 같아서 빈정상하죠

남자든 여자든 서로 똑같은 인격체인데
왜 어째서 남자는 읽씹당하거나 차이거나 연락두절 당했어도
자기 연락을 받아준다고 생각하고 찔러보는건지 모르겠어요
사람에 대한 존중감을 먼저 배워야될거 같아요
그게 꼭 남여 사이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결혼식 때 몇년간 연락없고 심지어 연락해도 씹더니
결혼식 초대한다고 연락오는데
만나서 밥은 못사더라도, 전화해서 진심어린 안부라도 묻지도 않고
카톡으로 떠보면서 결혼식 소식 흘릴때 욕하는거랑 비슷한거 아닌가;

진성2016.01.22 1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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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좋게좋게라도 연락해뒀으면 "그래 뭐 잘되라고 내가 복채한턱 내준다!"하고 갈수도 있고 나중에 또 연락하더라도 계기가 되어 좋은 관계로 유지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런데 결혼식 직전에 연락하는건 정말.. "평생 이 사람이랑은 상종안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더군요. 아는 형님, 누님들 말 들어보면 정작 그런사람들이 내 결혼식땐 안온다고들 말하더군요.

살아가기2016.01.22 0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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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되는데요. ㅠ

춥다2016.01.29 1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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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주제네요.ㅎㅎ
받기만 하던 연애를 계속 해왔던 사람이니 이번 기회에 베푸는 연애도 해보는것도 좋겠지요.
문제는 받기만 하던 연애를 해온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도 몰라요.
내가 달라고 했나? 자기가 그냥 준거지...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방법을 모르니 못하는거라고 지인이 이야기했는데, 처음부터 방법을 잘 알지는 못하잖아요.
하면서 배우는거 아니겠어요

스윗독자2016.02.04 17: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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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 들어갔다가 잠시 싱가에 와 있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기온차가 30도가 넘게 나네요. 하필 갔던 주가 영하17도까지 내려가고 그랬어서 남편은 출장왔다 앓고...T-T 무한님과 독자분들 모두 아무 탈 없이 추위 잘 넘기셨길 빕니다.

오늘 스위스로 돌아가는데 얼른 복습해야겠어요! 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무한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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