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제로 사귀다 감당할 수 없다며 떠난 남자, 왜?

2013/05/21 09:25 by 무한™  

결혼 전제로 만나다 감당할 수 없다며 떠난 남자, 왜?
Y양 커플의 가장 큰 문제는, 두 사람 모두 결혼할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결혼을 전제로' 만났다는 점이다. 결혼해서 아이는 자유롭게 키우고 싶다, 결혼식은 어디어디에서 어떻게 하고 싶다 등의 얘기는, 집에서 놀다가 치킨 먹으러 나가서도 할 수 있다.

결혼해서 어떻게 살겠다는 얘기는, 8년 째 백수로 지내고 있는 내 지인 K군도 잘 한다. 전에 K군이 어플로 만난 이성이랑 대화하는 걸 보여준 적 있다. 그는 상대에게 나중에 결혼하면 요트를 사서 애들 방학하면 가족과 함께 항해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현실에서 K군은 폰 요금 밀려서 정지 풀려고 부모께 손 벌리는 처지다.

꿈을 꿔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꿈만 꿨다는 게 문제다. 미안하지만 Y양과 남자친구가 세웠다는 계획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 열심히 방학계획을 짠 까닭에 '잠잘 시간'을 미처 집어넣지 못한 초등학생의 계획표가 떠오른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아침이 될 때까지 공부, 운동, TV시청, 학원, 놀기 등의 빼곡한 일정만 적어둔 계획표 말이다.

"넌 너무 어리며, 현재 상황에서 난 널 감당할 수가 없다."


남자친구의 저 마지막 말이 둘이 헤어진 원인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저 말이 왜 나왔는지, 세 가지 시각에서 함께 살펴보자.


1. 볼펜으로 열심히 그린 밑그림.


늘 얘기하지만, 결혼은 정신적·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을 때 해야 알맞다. 그게 안 되면 결혼 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상대 탓으로 돌리거나, 결혼이 '함정'이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라도 낳게 되면, 준비 되지 않은 결혼의 그 시행착오들을 아이도 함께 감당해야 한다.

모든 조건이 다 갖춰진 다음에야 결혼하란 얘기가 아니다. 적어도 스스로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벌이를 할 수 있고, 부모에게든 친구에게든 정신적으로 기대지 않고 스스로 뭔가를 결정할 수 있을 때(이건 자신이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도 중요하다) 함께 하라는 얘기다.

Y양을 보자. 졸업반 이십대 후반의 늦깎이 여대생이다. Y양이 모아두었다는 돈으로는 소형차 한 대를 겨우 살 수 있을 정도다. 이번엔 상대를 보자. 그는 회사를 그만 둔 후 진로변경을 생각 중인 서른두 살의 재취업 준비생이다. 그리고 그는 얼마 전 결혼자금으로 모아 둔 집 보증금을 사기 당했다.

"저는 올해 안에 취직을 할 생각이고, 만약 재학 중 취직이 안 된다면
정말 어떤 일이라도 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돈을 모아서…."



커피숍에 앉아 얼큰한 카푸치노 마시면서 계획을 짜면, 그냥 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 같다는 착각이 든다. 여담이지만, 나도 자전거 타고 일산에서 잠실 다녀올 계획을 짤 때 '안장에 젤 패드도 끼웠고, 출판단지까지도 무리 없이 왔다 갔다 하니까, 잠실이야 뭐 시간만 좀 길어지는 거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실제로 잠실에 출발했을 땐, 내가 '시간이 지날수록 난 지친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며, '한강의 맞바람'을 계산에 넣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안장의 젤 패드 역시 시간이 지나면 별 효과가 없다는 것도 깨달았고 말이다.

거기다가 Y양은 취직 후 돈을 모아 몇 년 후에는 대학원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내 시각에서 바라보면 답이 나오질 않는다. 아이도 낳아서 기를 거라고 했는데, 아이를 기르는 건 강아지를 기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다. 관심과 정성과 시간과 돈이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이 필요하다.

Y양은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까닭에 결혼해서 '전세'를 얻으면 몸만 옮겨가서 살면 되는 거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월세든 전세든 거기서 생활하는 모든 비용은 두 사람이 감당해야 한다. 겨울에 뜨끈뜨끈하게 난방 좀 돌린 뒤 관리비 고지서를 받아보면, 왜 사람들이 살기 힘들다는 소리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면 "추우면 옷 입고 지내면 되죠." 따위의 마리 앙투아네트식 대답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살아보면 안다. 아끼고 아껴도 "퍼가요~♥"라며 통장에 흔적을 남기는 공과금 및 관리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 관련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기저귀와 분유 값을 한 번 검색해 보기 바란다.

남자친구는 오랜 기간 자취를 한 까닭에 이걸 안다. 때문에 Y양이 '대출' 얘기를 꺼냈을 때 고개를 가로저은 것이며, 결혼 후의 구체적인 계획을 말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소극적이었던 것이다. Y양이 밝힌 남자친구의 월급은 중소기업 초봉에 좀 못 미치는 정도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아무리 봐도 답이 안 나온다. 게다가 현재 남자친구는 결혼자금으로 모아 둔 집 보증금을 사기당한 상태. 이 와중에 Y양은 결혼식 어디서 할 건지 이야기 하고, 대학원에 갈 계획을 세워 두었으며, 아이에게 붙이고 싶은 이름까지 정해서 말한다. 이쯤 되면 그는, 'Y양이 어린 까닭에 현실감각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2. 가득한 불만을 생중계 하는 여자.


위에서 말한 '돈'과 관련된 문제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든 로또에 당첨 되든 해서 해결 되었다고 치자. 그렇다 하더라도 둘 사이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Y양이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했다는 문제다. 남자친구에게 정신적으로 의존하는 것 중 가장 심각하다고 할 수 있는 '불만의 생중계'를 Y양은 저지른다.

- 잠이 안 온다.
- 힘들다.
- 학교 가기 싫다.
- 때려치우고 싶다.
- 일어나기 싫다.
- 버스 놓쳤다.
- 택시 기사가 길을 모른다.
- 얼른 집에서 나가 살고 싶다.
- 가족 때문에 자다가 깼다.
- 피곤하다.
- 짜증난다.
- 우울하다.
- 중간고사라 싫다.
- 공부 하나도 안 해서 걱정이다.
- 지각할 것 같다.
- 체한 것 같다.
- 새벽에 일어나서 과제해야 한다.
- 과제 잘못해서 망했다.
- 배고픈데 나가서 먹을 거 사오기 싫다.
- 엄마가 전화를 안 받는다.



헤어지기 전 2주간 Y양이 상대에게 중계한 불만들이다. 저걸 딱 한 번씩만 한 건 아니고, 중복으로 여러 번 이야기 한 것도 있다.

저 중에서 남자친구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게 있는지 찾아보자. 내가 봤을 땐 '배고픈데 나가서 먹을 거 사오기 싫다'를 제외하곤 전부 남자친구가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문제들이다. 아마 Y양은,

"전 어떻게 해 달라고 한 게 아닌데요? 그냥 제 기분이나 상황이 그렇다는 걸 말한 건데…."


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저걸 '동성친구'가 Y양에게 토로한다고 생각해 보길 권한다. 시도 때도 없이 계속 징징 거리는 그 소리에 짜증이 날 것 같지 않은가?

Y양의 말 8할이 저런 '불만 생중계'다. 그리고 바보 같은 Y양의 남친은 또, 남자 특유의 '문제해결 프로세서'를 작동시켜 저 불만들을 해결하려 했다. 힘내라는 얘기, 결혼하면 나가서 살 테니 조금만 참으라는 얘기, 미안하다는 얘기 등으로 Y양을 위로하려 든다.(물론 Y양이 그 위로를 가볍게 쳐내는 까닭에 아무 효과도 거두지 못한다.)

내가 만약 솔로부대원이고 누군가 내게 "너라면 Y양을 감당할 수 있겠어?"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자신이 없다. 머리로는 '그래, 이건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그저 감정토로일 뿐이야. 그렇게 받아들이자.'라며 이해할 수 있겠지만, 파도처럼 쉴 새 없이 밀려오는 부정에너지에 결국 나도 만세를 부를 것 같다.

"야, 그냥 너랑 나랑 모르는 사람 하자. 됐지? 이제 네 인생 네가 알아서 살아.
나한테 다시는 뭐가 짜증난다느니, 마음에 안 든다느니,
때려치우고 싶다느니, 그런 말 하지 마.
공부를 해야 하는데 안 해서 걱정, 공부를 안 했으니 시험을 못 볼까봐 걱정,
시험을 못 봤으니 학점이 안나올까봐 걱정…, 대체 나더러 어쩌라는 거냐."



저런 이야기를 해버릴 것 같단 얘기다. 미안하지만 차라리 그렇게라도 인연을 끊어 마음 편히 지내는 게, 계속 사귀면서 고문당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다.


3. 기분 상하면 판을 엎어버리는 문제.


명심하기 바란다. 남자친구는 Y양을 기쁘게 할 의무만 가진 사람이 아니다. 데이트가 즐겁지 않았다면 그것에 대한 절반 정도의 책임은 Y양에게도 있다. 만날 약속을 잡는 것 역시 남자친구 혼자서만 해야하는 게 아니며, 만나서 뭐 할 건지도 남자친구 혼자 정해야 하는 게 아니다.

둘 다 기분이 좋을 땐 저런 게 문제될 일이 없다. 만나서 수다 떨고, 영화 보고, 밥 먹고, 뭐 그러고 돌아와선 굿나잇 인사하고 잠자리에 들면 훌륭한 데이트다. 하지만 데이트로 인한 작은 갈등이 생겼을 경우, Y양은 일단 날을 세운 뒤 판을 엎어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대화를 보자.

남친 - 내일 저녁에 만날까?
Y양 - 만나서 뭐하지? ㅎㅎ
남친 - 편한 카페 갈까?
Y양 - 힝.. 그래..
남친 - 싫어?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Y양 - 아냐. 오빠 봐서 좋아.

(이후 사적인 대화를 하다가 Y양 기분이 상함.)
Y양 - 내일은 그냥 쉬자. 나 그냥 집에서 과제 할게.



기분 좋을 때 애정표현하고 사랑한단 얘기하는 건 쉽다. 어려운 건, 저렇게 갈등이 생겼을 때 대화의 판을 엎지 않는 것이다. 

아래는, 둘이 놀이동산에 다녀오는 길에 다투다 Y양이 한 말이다.

"이렇게 힘들 것 같았으면 미리 얘기를 하고 오질 말든가. 휴일만 버리고 이게 뭐야?"


불면증 때문에 남자친구는 잠을 얼마 못 잔 상황이었고, 운전까지 하느라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였다. 때문에 놀이동산에서 남자친구는 기구 몇 개를 타고 나오려고 했고, Y양은 오랜만에 와서 제대로 놀지 못한 까닭에 짜증이 났다. 그래서 결국 저 말을 하고 만 것이다.

Y양의 남자친구는 이타적인 사람이며, 여자친구에게 헌신하는 스타일이다. 때문에 Y양이 저렇게 판을 엎어도 그는 먼저 사과를 하거나 Y양을 달래려고 한다. 그런 2년간의 피곤이 차곡차곡 쌓여, 결국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하며 이별을 통보한다.

(Y양이 감정이 상해,
"차라리 오빠 안 보는 게 낫겠다."는 말로 판을 엎은 후, 상대가 한 대답.)
"나도 안 보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힘들어서 뿐만이 아니라, Y양에게 Y양이 바라는 역할을 내가 못 하니까.
시간을 가지는 것보단 헤어지는 편이 나을 것 같아.
이런 이야기 카톡으로 하고 싶지 않았는데, 괜찮다면 내일 만나서 얘기하자.
얼굴 보고 말하는 게 힘들 것 같으면 메일이든 편지든 내 생각을 전해줄게.
그저 욱해서 그러는 건 아니야."



둘 다에게 '토닥토닥'을 해주고 싶다.


난 Y양에게, 졸업과 취직을 하기 전까지 만이라도 혼자 지내보길 권해주고 싶다. 고민이 있으면 그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스스로 세우고, 그걸 타파해 나가는 연습을 해보자. 주변에서 친구들이 Y양에게 '이별 위안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하는데, 누군가를 다시 만나도 위에서 말한 문제는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서는 연습이 전혀 되어 있지 않으니 말이다.

그리고 어머니와의 대화도 줄이길 바란다. 모녀지간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Y양이 자신의 사생활을 전부 어머니께 말씀드린다는 것은, 계속해서 보호자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렇게 지내다간 영영 보호자라는 보조바퀴를 떼지 못한 채 인생을 전부 어머니의 코치대로만 살게 될 위험이 있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법을 배우자. Y양도 떡국 한 그릇 더 먹으면 이십대 후반 아닌가. 진작 했어야 할 '홀로서기'를 지금이라도 해보길 권한다.

현재 상태로 잠깐 연락 안 하고 지내다가 다시 만나면, 똑같은 일이 또 벌어질 것이다. Y양은 의존하고, 이타적인 남친은 그걸 거부하지 못한 채 계속 받아주는 악순환. Y양은 학업과 과제에서 연애로 도피하는 까닭에 고민은 점점 늘어날 것이고, 남친은 그 얘기를 전부 다 들어줘야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둘 다 망하는 건 시간문제다.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다리에 힘주고 버티길 바란다.



▲ 오늘은 무슨 말로 마무리를 할까 고민하다 30분이 지나갔습니다. 패스. 추천은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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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티르

    20대 후반이라는데..
    20대 초반의 마인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나보네요. 엄청난 찡찡이..=_=;; 하긴 결혼하고 애 키우는 엄마들도 가끔보면 헉 소리나는 사람들 많은데요...나이만 먹는다고 그냥 어른이 되는건 아닌데..

  3. .
    .
    .
    섹+스에 흥미 없는 분은 절대로 읽지 말아 주십시오!!

    유-흥+업-소의 여자들 조차도 실-신해버리는
    비밀의 *-*을 가르쳐 드립니다
    .
    .
    .

  4. 처음연애인

    와 이거 진짜 남얘기가 아니네요... 급 반성하고 돌아섭니다
    경제적인 독립이야 회사를 다니면서 어느정도 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해야될 게 많이 남아있는 상태고, 정신적인 독립도 30대를 향해 달려가는 지금도 늘 어리숙하다고 느껴집니다. ㅠㅠ 노력해야겠어요

    저 여자분 ㅠㅠ 진짜 몇년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에너지뱀파이어처럼 징징거리면 주변사람 남아나지도 않구요.. 혼자서 생각하고, 해결하는 건 진짜 꼭 필요한 시간이에요

  5. 아... 완전 공감가요.
    제 동성친구 중에 저런 애가 있어요.
    힘든 일이 있으면
    전화 와서 2~30분 씩 계속 징징징징거리는 애...
    처음에는 받아줬는데 점점 피곤해져서
    걔 전화는 잘 안 받거나
    잘 안 만나거나 하게 되더라구요.

    저두 나름 힘든 점이 있지만
    그걸 다 말하진 않는데 말이예요.

    저번에는 제가 감기에 너무 심하게 걸려서
    정말 콜록거리며 미친 듯이 기침하는데도
    전화 와서는 30분 가까이 징징거리더라구요.

    아휴...
    인간 관계는 비슷한 것 같아요.
    징징거려도 적당히 해야지요.

  6. mono

    얼마전 저를 카오스로 빠지게 만든 아이에 대해 사연쓰고 싶은 맘이 몇번이나 울컥 올라오는데.. 너무 무진 엄청 매우 귀찮다는거ㅠㅠ 무한님이 친구였으면 좋겠어요. 커피한잔하며 쏟아낼 수 있는ㅎ 오늘도 굿데이!

  7. 옆집오라방

    남자분 마지막 말이 참...

    절망감이 깊게 배어나오면서도 끝까지 배려와 존중을 놓지 않는군요.

    가슴 먹먹한 기분이 듭니다. 진중한 분이네요.

  8. 커피중독그녀

    20대 후반까지는 아니여도.. 20대로서 독립적이지 못한데... 살짝 찔립니다. 그런 의미로, 경제적- 정신적으로 지원해주시는 부모님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독립!

  9. 노동자

    저도 연애를 학업의 도피처로 사용하고 있는것 같아 뜨끔하고 갑니다 ㅜㅜ....

  10. 미카엘라

    선!!!
    기뻐기뻐~

  11. 오늘도 좋은 글 정말 잘 읽고 갑니다. 앞으로의 제 연애에도(아직 솔로지만 ㅠㅠ)참고를 해야겠습니다.

  12. 파라노말

    뜨끔한다 내 글인줄 알았다라는 댓글이 많은 것은
    자기 반성을 하는 사람이 많다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많다라는 것인데.. 흠

    반성하고 가요 ㅎㅎ 남친한테 잘해야지 ^^ 댓글들의 내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ㅎㅎ 하고 ^^ 웃음이
    전 무섭네요 이제 ㅋㅋㅋㅋ 어쨌든 모두 화이팅~~ ㅡ ㅡ ㅋㅋ

  13. 어머머

    이번 사연 역시 저와 너무 비슷하네요..ㅠ
    어제사연과 더불어 깊은 반성 하고갑니다

  14. 냐옹

    우선 의리!
    읽기만해도 피곤한 스딸이군요
    무한님의 글을 보고
    결혼은 환상이 아니라 현실임을 빨리 깨달으시길 바라며

  15. ㅋㅋㅋ

    읽을때마다 나는 얼마나 좋은 남자친구인지 생각해보게 되고, 내 여자친구가 얼마나 좋은사람인지 깨닫게 되는 무한님 글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건 그렇고... 딴지는 아닌데요 ;;; 오타가 그냥 눈에 띄어서요 "이타저긴" 마지막 문단에 오타있어요!!! ㅠ_ㅠ

  16. 정말 보기만 해도 피로하네요 ㅎㅎ;
    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한 좋은 글인 것 같네용 잘 보고 갑니다~

  17. 낭만냥이

    너무 독립적이라 가끔은 의존적인여자 코스프레를 하곤합니다 제가보기엔 오히려 여자다워보이니까요.. 슬프네요

  18. 쌀 식빵

    오늘은 변화를 주셨네??귀여우심... 남자분이라면 반전!!◎◎

  19. ㅇㅇㅇ3

    이타저긴
    오타나셨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 Pink Spider

    아끼고 아껴도 "퍼가요~♥"라며 통장에 흔적을 남기는 공과금 및 관리비... ㅋㅋ 정말 200% 공감되는 표현입니다. ㅋㅋ

  21. 무한신뢰

    2번의 부정적인 모습은 제친구를 보는 듯 하네요. 매번 카톡에 ㅠ.ㅠ 햐~ 휴, 에구, 이런 말들을 뱉어내는거 받아주는 것도 정말 지치더라구요. 똑같은 레퍼토리로 불평불만, 그럼 벗어나려고도 해야하는데 그러지도 않고.. 저까지 부정적으로 변하는거 같아서 카톡에서 위로하는 짓 그만 했습니다. 물론 가끔 저도 힘든거 말하기도 하는데 변하지도 않을꺼 계속 말하는거 지치더라구요. 좋은게 없더라구요...
    그리고 3번은 저를 보는 듯 했어요. 판을 엎어버리는거.. 좋을때는 사랑한다는 말 쉬워도 상황이 어려울때 판을 엎지 않는게 중요하다는거 다시 한번 상기했습니다. 이놈의 승질.. 저희도 이제 1년 반이 넘었는데 2년뒤에 지쳤다고 말하는건 아니겠죠?? 지금도 가끔 이상하다고 하는데.. ㅠ.ㅠ

    결혼...
    나이는 차고 결혼은 해야하고.. 결혼만 한다고 다 해결되는건 아니니,,
    참 저도 어렵네요.. 언제까지 기다릴수 만은 없는 문제라..
    여튼 잘 읽고 갑니다.

  22. 냥2

    오랜만에 댓글답니다~ 의리 ^^)

    저도 얼마전에 고대하던 시험에서 떨어지고 남자칭구와 주변 모두에게

    참 오랫동안 징징거렸었는데.. 뜨끔하게 되네요.

    지금도 불합격의 상처가 다 사라지진 않았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며 마음을

    추스리고 남자친구한테도 그만 불만을 얘기해야겠어요.

    남자의 문제해결프로세서가 여자친구의 모든 말에 해당된다는걸 자꾸 잊고

    "이건 그냥 듣기만 하면 돼~"라는 마인드로 자꾸 얘기하네요.

    조심해야겠어요. 안그래도 남자친구가 힘든 시기에 제가 자꾸 짐을 주는거

    같아서 마음 한켠이 무겁네요. 무한님 고마워요.

    무한님의 글을 읽으면서 항상 공부하고 마음 잡게 됩니다 ^^)

  23. 블리

    불만의 생중계...ㅋ
    글읽다보면
    나는 시한폭탄이고 욱하고
    불만투성이고 심술에 변덕까지......ㅋ
    제가 이런사람이었다니 으헝ㅜㅜㅋ

  24. 밍밍콩

    으으 이 글을 보니 제 주변에도 있는 징징징징 징징이 후배가 생각나요ㅜㅜ
    그녀의 전남친과 저와 그녀 이렇게 셋이 잘 아는 사이였는데 그 둘이 깨지고나서(그 전남친분도 그녀의 징징거림에 지쳤죠ㅜㅜ) 징징이가 저한테 붙어서ㅜㅜ 근 몇달을 고생한 적이 있네요.
    언니 뭐하세요? 언니 심심해요 언니 잠이안와요 언니 실습학교에서 자기소개서 써오라는데 두시간동안 세줄썼어요 어떡하죠 언니 오늘 친구##이가 저한테.... 언니 과제가 너무많아요 언니 교수님이 싫어요 언니 시험쳐야되는데 수업을 하나도 안들어서 책이 하얘요 언니 언니 언니....... 으악!!!!
    Y양 제발 어느정도는 홀로서기 하세요 안그러면 주변사람이 힘들어져요ㅜㅜ

  25. 캐취

    헛...보기만해도 엄청 피곤해지네요-_-;;; 고생하셨네요;;;

  26. 비밀댓글입니다

  27. 쀼뺘

    공과금들의 퍼가요~♥ 에서 빵,ㅋㅋㅋ
    역시 무한님의 글솜씨란.^^b

  28. 30대초반을 지나는 나이의 남자로

    경제적,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 나이고,
    한번쯤 결혼을 생각해볼 나이기도 하지요.
    주변 사람들도 왜 결혼을 하지 않냐며 의아해합니다.

    저와 제 친구들(소위 말하는 전문직들이지만),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 친구들이 꽤 많아요.
    요즘 사람들 다 이기적이고, 다 조건보긴하지요.
    남녀불문 그렇긴합니다만,
    윗 글에 나온 유형의 여자들이 정말 너무나도 많습니다.
    만나기 피곤해요;;
    연애시절에 저정도면 결혼 생활은 아후;;

    여자들 입장에서도 비슷한 남자들이 있겠죠.
    만나기 피곤한.


    그래서 그냥 깔끔하게 결혼을 지우고
    프리하고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29. 전 저런 사람 두명 있어요. 나쁜 애들은 아닌데 정말 징징거립니다. 윗 댓글들도 많이 달렸는데 듣다보면 나도 부정적인 사람이 되는것 같습니다. 한명은 꽤 오랫동안 가까이 지냈는데 멀어졌고(솔직히 지쳤습니다. 10년 가까이 친구로 지냈습니다.), 다른 한명은 지금 가까이 살고 있는데 듣다보면 짜증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전 면역이 되서 그런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그러니까 지낼만 하더군요.

    정신적 의존도에서 뜨끔 했습니다. 아직도 부모님께 많이 의지하거든요. 경제적으로는 독립하는 방법을 안것 같습니다. 제 주머니 사정은 저만 압니다..ㅎㅎ 저는 이십대 초중반입니다.. ㅎㅎ

  30. 덧글들 읽다보니 다들 착하시달까 인정이 있어 내치질 못한달까... 징징이를 꽤 오래들 받아주었던 경험이 있으시네요.

    전 징징거림의 빈도가 높다 싶으면 돌직구로 "너는 부정적인 말과 징징거림이 많아서 듣는 사람이 지친다. 그런 감정을 쏟아내 남에게 푸는 건 정말 힘들 때만 최소한도로 하고 스스로 소화할 줄도 알아야지." ...라고 말해버리는 스타일 (...)

    평범한 대화 분위기로 저런 말을 합니다. 그럼 대개 당황하지만 바보가 아닌 한 알아듣고 부끄러워하고 미안해하고 고치려고 노력은 하던데. 제가 여자라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군요. 남자가 여자에게 그런 돌직구 날리기는 어려울지도.

  31. 미침.ㅋㅋ

    저도 딱잘라서 말하는편이에요
    마냥 좋은건 아니지만
    사람때문에 피곤할일은 적긴해요
    아무래도 잘받아주는 친구들 주변에 징징이들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32. 미침.ㅋㅋ

    와..ㅋㅋㅋY양 여자망신 시키는 스타일이시네 ㅠㅠ
    물가 감각없는부분이 제일제일 답답하네요.
    결혼생활 맘대로 안되면 또 남친한테 책임전가 다 하겠지...
    나이가 그렇게 어리지도 않으신거같은데...
    남친은 남친이지, 부모도 보호자도 아니죠..ㅎㅎㅎ

  33. 피안

    맨날 말 쓰는 것도 어려운거군요!! ㅎㅎ
    전 그래도 그 말이 제일 좋다는

    홀로서기... 지금 집에서 쉬고 있는 저로서는 약간 찔리는 말이네요
    결혼은 그냥 막 하는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만 늘뿐!

  34. 연지

    추우면 옷 입고 지내면 되죠ㅋㅋㅋ 그러네ㅋㅋ

  35. amy

    무한님 이건 고민을 가중시키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의리'라는 말이 너무 익숙해져서 예전 같은 각성 효과가 나오지 않아요. 새로운 멘트를 개발하셔야 할 때!ㅎㅎㅎ

  36. 거북이 등짝

    에고....
    홀로서기는 힘들죠.. 화이팅입니당
    저는 물리적 경제적 독립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안살고 손 안벌리니까)
    어머니에게 사생활을 모두 말씀드리면 정신적 독립이 안된거라는 것에 뜨끔했네여ㅋㅋ
    아주 멀리 떨어져있어서 엄마랑 이틀에 한번씩 통화하거든요ㅎㅎ
    자질구레한거 다 얘기하는데 그러지말고 일기에 써야겠네영
    근데 어떻게 k군은 8년동안 백수로 살 수가 있나요? 집세랑 용돈은...ㄷㄷ

  37. 딸기

    파도처럼 쉴 새 없이 밀려오는 부정에너지....
    아- 정말 싫어요~~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올때가 한두번이 아녔죠;;

    현실에 수긍을 하던지, 아님 현실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던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현실을 탓하고만 있는 사람... 진짜 못났어요.

  38. 캐취

    남자분이 대인배시네요; 무려 2년이나!

    징징이 스타일은 여자든 남자든 피곤할꺼 같아요.나의 나쁜 기분을 너도 받아라도 아니고;;

    그래도 무한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섰으니 Y양도 힘내시고 독립성을 키워보세요~

  39. 미니메이

    저도 답글을 어찌달까 고민하다 30분을 넘겼다는 ㅋㅋㅋㅋ
    음 경제적 독립과 정신적 독립 정말 정말 중요하다는 거 실감중입니다....
    아.... 오늘 글도 참 시의적절한 것 같아
    여러가지 생각 하고 갑니다 ~
    추천은.. 당근이죠!

  40. 소피아애미

    한통에 삼만원짜리 분유 6일이면 비워냅니다. 기저귀는 쓰레기통에 몇번 넣었을 뿐인데 어느새 빈껍데기... 하지만 요따구로 돈나가는건 애키우면서 생겨나는 수만가지 문제중 가장 작고 사소한 문제예요 ㅎㅎ 통상적으로 결혼하면 밥을 3만5천번 화장실청소 7천번 기저귀는 4320번 갈아야 한다더군요. 저중에 백분지 일도 안했는데도 번번히 만만찮음을 느낍니다. 눈을 뜨세요. 결혼은 우리결혼했어요같지 않아요~

  41. 1234

    돈이 많다는 건 여러가지를 말해줍니다

    가난은 부끄러운 겁니다

  42. 연지

    의리♥ 근데 여기 비밀글은 로그인한게 아니면 본인도 못보나요? ㅠㅠ

  43. 안녕하세요.
    개방형 포털 "줌(zum.com)" 입니다.

    본 포스트가 zum.com의 여성허브 베스트 인기 토크 영역에 5월 21일 16시부터 소개되어 알려 드립니다.
    운영 정책 상 해당 포스트의 노출 시간이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만약, 노출을 원하지 않으시거나, 저작권 문제 등이 우려되신다면 아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zum 고객센터 - http://help.zum.com/inquiry/hub_zum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44. 청향

    의리 추천 퐛 퐛!!

    이번에도 읽을때마다... 그래도 돈 관련 문제에는 제가 포함되지 않는군요.
    그나마 다행이네요..!! 3자의 입장에서 볼수있는 이야기가 드디어 하나 보였네요. ㅎㅎ

    마음을 다시한번 돌아보며 추천!

  45. 눈싸라기

    애인 아닌 친구로서도 정말 짜증나는 스타일이죠..
    어릴 적 친구랑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는데
    손 하나 까딱 않고 가이드처럼 저를 부리는 모습에 사실 많이 놀랐어요.
    둘이 같이 간 여행인데.. 패키지 여행하듯 제가 미리 짠 루트를 생각없이 즐기기만 하더라고요.
    그보다 더 기분 나빴던 건 그렇게 고생하는 저를 따라만 다녔으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금방 투덜투덜 거리는 거였어요.

    "상대방은 당신을 기쁘게 할 의무를 가진 사람이 아니다"는 말을
    Y양과 꼭 닮은 제 친구에게 해주고 싶네요.
    문제는.. 그 친구는 남이 불만 얘기하는 건 절대 못참아준다는 거 -_-

    그렇게 여행 다녀와서 한두 달 뒤에 지극정성이던 남친하고 헤어졌는데
    반 년을 사귀면서 매주 주말마다 남친이 이벤트를 해주더라구요.
    그것도 놀라웠는데 더 놀라운 건 친구는 그게 뭐가 고마운건지 모르고요.
    이벤트가 마음에 들면 칭찬해주고 조금 허술하면 오만 짜증을 내면서 집에 와버리고..
    그러더니 놀랍게도 딱 매뉴얼에 나온 그 모양새 그대로 헤어졌네요.
    안됐다고 위로는 해줬지만..
    이런 여자를 누가 견딜까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죠.

  46. 김중엽

    심리학자이신가요?
    어쩜 이렇게 콕콕 짚어내시는지. ㅎㅎ
    읽는 동안 짜증과 격한 공감이 파도처럼 밀려왔습니다. 에휴~

  47. 손톱

    놀러와서 혼나고 갑니다. 에휴..ㅠ

  48. 헤헷

    살다보면 다들 하나씩 문제가 있는 거 같고.. 어떤 분들은 가진 문제가 심각해보이는데 또 누군가를 만나 결혼은 해서 어케어케 살더라구요. 오히려 너무 괜찮은 사람이라 누구랑 짝이 된들 천년만년 잘 살 것 같던 이는 어느 날 우리 헤어졌어요...이러면서 등장하기도 하고.

    위험을 모르니까 뛰어드는 것 아닐까요? 뛰어들고 닥치면 또 살아내게 되는거고. 대부분이 그렇게 모르면서 시작하고 겪어나가면서 성장하는 거 같아요. 완벽한 사람.. 자신도 완벽하지 않은데 남이 완벽하기를 바르거나 적어도 나란 사람에게 완벽하기를 바라는 게 더 무리인 듯. 이것저것 아직 닥치지도 않은 상황들을 생각이 먼저 든다면 그건 결혼할 준비가 안 되었거나 걍 혼자 사는 게 좋은 타입 아닐까요.(전 후자입니다만.) 이상적인 건 상대가 나에게 뭔가를 해주기를 바라기보다 상대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 두 사람이 서로 만나 결혼해서 서로를 위하는 거겠지만, 그런 이상적인 커플 별로 못 본 듯 한데.. 그래도 다들 이런저런 예상 가능한, 혹은 예상치 못한 풍파속에서들 살아가는 듯. (그래도 좋아해도 자신을 파악해볼 때 너무 감당할 싹수가 안 보이는 사람과는 헤어지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결혼한다고 그 사람이 갑자기 변할 리는 없으니까요.)

  49. 아키라

    오랜만에 웹에 들어와서 읽는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제 모습이 있는건 아닌가 노심초사하며 읽어봅니다 ㅎㅎ

  50. 크림피자

    제가써도 이렇게 제경우랑 똑같이 쓰기는 힘들꺼 같아요...저는 저렇게 힘들게 받아주다가 결혼까지해서 애낳고 살고있습니다. 힘들지만 30년만 더 버티면...좋아 질지도 ㅠㅠ

  51. 으허헝

    회사에 있었습니다, 저런 여직원이.
    '있었습니다'에 주목해 주세요.
    회사에서는 부정적 마인드를 제일 싫어합니다.
    결국 한직으로 돌리니 알아서 투덜거리다 나가더군요.
    징징이는 사회에서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52. 얄얄

    그 징징이가 지금 제 뒷자리 앉은 아이인걸까요...
    업무하는데 계속 투덜투덜 징징..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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