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해심으로 버틴 3년, 하지만 결국 이별

2014/12/22 11:39 by 무한™  

그녀의 이해심으로 버틴 3년, 하지만 결국 이별

지인이 작은 쇼핑몰을 개업했을 때의 일이다. 지인의 사무실은 일산에 있는 번화가인 라페스타 근처에 있었다. 그의 회사엔 많은 인원이 필요 없었던 까닭에 웹디자인을 할 줄 아는 여직원 둘을 두고 있었다.

 

처음으로 직원을 두고 사업을 하는 그는 '좋은 사장'이 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자본금을 까먹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합을 핑계로 회식을 자주 했고, '먹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까닭에 회사에서의 점심도 만 원에 가까운 음식들을 직원들과 시켜 먹었다.

 

그렇게 쇼핑몰을 꾸려간 지 반년쯤 지났을 때, 그가 내게 소주 한 잔 하자며 전화를 했다.

 

그와 난 9,900원 짜리 무한리필 고기뷔페에서 술을 마셨다. 직원들과 회식을 하면 소고기나 회를 먹으러 간다면서 나와는 고기뷔페에 가려 한다는 게 좀 실망스럽긴 했지만, 지인의 눈 밑에 선명한 다크서클이 있었던 까닭에 내색은 하지 않았다. 서로 안부를 묻고 공통으로 아는 사람들의 근황을 잠시 교환한 후, 그가 '만나자고 한 이유'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그는 사업을 접을 생각이라고 했다. 당시 일던 쇼핑몰 붐을 따라 시작했던 사업인데, 자본금이 빛의 속도로 사라지는 것과 달리 매출은 제자리걸음이라고 했다. 게다가 이제는 두 직원도 나가겠다는 이야기를 한 상태라 더는 이끌어갈 자신이 없다고 했다. 난 진작부터 그의 쇼핑몰이 결국 문을 닫으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까닭에 그 소식은 놀랍지 않았지만, 그렇게 좋은 대우를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나가겠다고 한 것엔 놀랐다. 그래서 혹시 월급이 밀렸는지를 물었는데, 그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꺼내놓은 이야기들이 좀 충격적이었다.

 

이것 역시 여기다 다 적으면 서두가 길어지니, 오늘도 매뉴얼 한 꼭지를 빌리기로 하자.

 

 

1. 지인의 이해심과 폐업.

 

지인은 두 직원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했다. 그간 전부 다 이해하고 참았던 직원들의 태도가 너무 심해지자 그는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는데, 그러자 직원들은 입을 닫고 그를 제외한 둘이서만 메신저로 대화를 했다고 한다.

 

"또 시작이네요. 언니 아까 잘 참았어요. 아 진짜 재수."

 

그가 몰래 본, 한 직원의 메신저 대화 속에 나온 말이었다. '대화를 일부러 몰래 보려고 한 건 아니었다'고 지인은 내게 말했지만, 어쨌든 그는 두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대화창을 훔쳐봤다. 그녀들이 들어오면 그 대화에 대한 해명을 해보라고 한 후 당장 회사에서 나가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훔쳐보다가 발견한 이야기들이었기에 말 할 수도 없었다. 그는 아흔다섯 번쯤 고민을 한 후 '업무'와 관련해 그녀들을 더 몰아세우기로 했다. 그래서 그녀들이 스스로 회사를 나가겠다는 말을 하도록. 그건 어렵지 않았다. 그가 업무와 관련해 날 선 이야기들을 하자 한 직원이 다음 날 그 달 까지만 하고 그만두겠다고 말했고, 잠시 후 다른 직원도 와서 같은 말을 하였다.

 

단합을 위해 그렇게 애를 쓰던 지인이 어쩌다가 직원들과 적이 되었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물었고, 난 그간의 일들을 간단히 전해들을 수 있었다.

 

그것은 아주 사소한 것을 이해해 주던 것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저 몸이 안 좋아서, 병원 좀 들렀다가 출발하면 안 될까요?""은행갈 일이 있은데 은행 좀 들렀다 출근하면 안 될까요?"같은, 다분히 인간적인 부탁에 대한 이해. 그것들을 그가 흔쾌히 허락하자, 그녀들은

 

"친구가 이 근처에 왔다는데 잠깐 얼굴 좀 보고 오면 안 될까요?"

"라페에서 촬영하는데 연예인 누구누구 왔대요. 사진 한 장만 찍고 오면 안 될까요?"

"친구 생일선물 사야 하는데 퇴근하고 가면 거기 문 닫아요.

오늘 한 시간만 일찍 퇴근하면 안 될까요?"

 

라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한다. 게다가 언젠가 부터 그녀들이 치는 키보드의 타자음, 그것은 그가 듣기에 업무에 필요한 타자음이 분명 아니었다고 했다. 그녀들의 작업은 마우스를 움직이는 일이 8할인데, 타자음은 실시간으로 대화를 하듯 잠시 멈췄다가 다다다다, 또 잠시 멈췄다가 다다다다 하는 식으로 들려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그녀들이 업무가 아닌 딴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업무가 밀리는 걸 봐도 그걸 알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아침에 쇼핑몰에 띄울 배너를 부탁하면 퇴근하기 전에야 겨우 배너가 나왔기에, 그는 그녀들이 일을 하고 있지 않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 한 직원에게 이야기를 하자, 직원은 "배너만 만드는 게 아니라 주문 확인도 해야 하고, 무엇도 해야 하고, 또 무엇도 해야 하고…."라는 핑계를 대었다고 한다. 그는 '좋은 사장'이 되고 싶었기에 거기다 대고 더 날 선 말을 하진 않았다. 앞으로는 급하다고 한 것들부터 먼저 처리해 달라는 이야기를 하며, 직원이 이야기 한 '무엇도 해야 하고, 또 무엇도 해야 하고….'라는 부분은 자신이 할 테니 당장 필요한 것들부터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하나 둘 직원들의 일을 그가 맡게 되었고, 언젠가부터 그건 당연한 일이 되어 직원들은 그에게 '협조'를 가장한 '지시'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 무리를 해가면서까지 그가 베풀려 했던 회식역시 이젠 으레 '사장이 쏘는 날'이 되어, 직원들에게 잘 먹었다는 인사조차 듣지 못 했던 적도 있다고 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그는 직원들에게 베풀던 호의를 점점 거두었다. 사정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 후 회식을 미뤘고, 점심 역시 보통의 회사에서 먹는 오천 원 남짓의 음식을 시켜먹는 것으로 못 박았다. 직원들이 핑계와 변명을 늘어놓지 못 하도록 일부러 업무를 지시한 후 지켜보고 있기도 했고, 나아가 "이렇게 밖에 못 하면 같이 일 하기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자기들끼리 똘똘 뭉친 두 직원은, 서로를 위해 핑계와 변명을 늘어놓으며 그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연히 그와 직원들의 대화는 단절되었고, 직원들 둘이서만 메신저로 대화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그러다 결국 두 사람 모두 다음 달에 회사를 그만두기로 한 것이다.

 

난 이 이야기가, 맹목적인 이해가 상대를 어떻게 괴물로 만들어 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한다.

 

 

2. 내 지인의 것과 비슷한 Y양의 이해심.

 

아이가 초등학생인 한 모자(母子)가 있다고 해보자. 요즘은 전부 급식을 해서 도시락을 싸는 일이 없겠지만, 어차피 가정이니 엄마는 아이의 도시락을 싸야 한다고 하자. 그리고 엄마는 아이를 등교 시간에 맞춰 학교에 데려다 줘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잠을 더 자고 싶다며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엄마는

 

'그래, 아이가 학교를 안 가면 아이는 잠을 더 잘 수 있어서 좋고,

나도 도시락 싸고 학교에 데려다 주는 일을 안 해도 되니까 좋은 거지.'

 

라고 생각하며 아이를 더 자게 했다. 그런 날들이 많아지자 아이는 자연히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 하게 되었고, 엄마는 그런 아이를 보며 "그래, 오늘은 시험이 있다고 하니까 그냥 학교에 가지 마. 스트레스 받지 말고 푹 쉬어."라고 말했다. Y양은 이 엄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엄마는 아이에게, 자신이 원하는 걸 다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좋은 엄마'일까?

 

"남친은 잠이 많아 약속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일어난 적도 있습니다.

저는 만날 준비를 다 한 상태에서 남친을 기다렸지만 뭐라고 하진 않았고요."

"남친이 피곤하다고 할 때 저는 남친을 이해하며 남친에게 개인시간을 줬습니다."

"남친이 게임에 푹 빠져서 데이트를 하지 않을 때에도,

저는 단 한 번도 뭐라고 한 적 없습니다. 전부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남친이 워낙 피곤해 할 때가 많아서 저는 남친이 쉴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저 역시 어디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잘 되었다 싶기도 했고요."

 

내 지인의 경우처럼 이해심으로 인해 직원들이 일을 안 하면 매출에 타격을 입고, 모자의 예에서처럼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당장 성적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연애에서는 이렇게 전부 이해하고 긴장의 나사를 완전히 풀어버려도 당장 눈에 보이는 다급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냥 '우리는 평화주의 커플인갑다.'하면서 한 해, 두 해를 넘길 수 있다.

 

Y양 커플이 그랬다. Y양의 바다와 같은 이해심으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엔 다툼이 거의 없었지만 더불어 아무 긴장감도 존재하지 않았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삶을 사느라 바쁘다고 하면 Y양은 이해했고, 어차피 Y양도 여행 같은 걸 좋아하지 않으니 남자친구 혼자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해도 Y양은 이해했다. 이러다 보니 Y양은, 남자친구에게 점점 '내 삶 바깥에 있는 인간'이 되고 말았다. '먼 친척'과 같은 느낌이랄까. 어린 시절 친척모임에 가면 같이 놀기는 했지만, 이젠 서로 각자의 삶을 사느라 어쩌다 한 번 보면 안부인사나 나누는 사이.

 

"남친은 여행을 좋아하고, 무언가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해 제게 제안했지만

그렇게 제안을 할 때마다 제가 지속적으로 거절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제가 몇 번 거절한 기억은 나지만, 자주 제안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안했을 때 남자친구가 거절했던 적도 있었고요.

그리고 남친이 저의 비활동적 성향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제 자신의 변호를 좀 하자면…."

 

Y양의 그 심정은 이해한다. 지금껏 Y양이 남자친구를 이해해 준 것은 셀 수도 없을 정도인데, 남자친구는 고작 저 따위 핑계를 대며 불만을 표시하는 것 아닌가. 게다가 우리끼리니까 하는 말이지만, 지는 주말에 만나도 저녁 먹자마자 피곤하다며 들어가서 자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면서, 이쪽이 여행제안을 거절하는 까닭에 서로의 성향이 다른 것 같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분명 비겁한 태도다.

 

하지만 당장 소송을 걸면 백퍼센트 Y양의 승소를 장담할 수 있다 하더라도, 누명을 벗어 명예를 다시 찾을 순 있겠지만 깨진 사이를 다시 붙일 순 없는 것 아닌가. 그러니 "내가 셀 수도 없을 만큼 남친과의 체스게임에서 계속 져줬는데, 남친은 이 판을 엎으려 한다."라며 너무 억울해 하지만 말고, 남친이 체스를 손으로 두든 발로 두든 어차피 Y양이 져주는 게임이라 결국 남친의 마음이 뜨게 된, 그 과정을 곰곰이 다시 돌아보길 권한다.

 

 

3. '단 한 번', '한 번도'에 대한 이야기.

 

Y양이 보낸 사연에서 유독 많이 눈에 띄는 단어는, '단 한 번'이나 '한 번도'이다.

 

"(남자친구가)한 번도 저런 말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 문제로 다툰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제가 한 번도 뭐라고 한 적 없습니다."

"평소 헤어지자고 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라는 문장들에서처럼, Y양은 '지금까지 연애 이상 무'라는 것과 '헤어지자고 내가 말한 것은 딱 한 번'이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난 먼저,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싶다. 균열이 생기고 물이 새는 것에 대해 우리가 침묵한다고 해서 안전한 건 아니잖은가. 그것처럼 연애에서도 말이나 행동에 분명 성의 없음이나 무책임함이 드러나는데, 그것에 대해 아무 말 하지 않고 그저 인내와 포기, 침묵으로 버틴다고 해서 안전한 건 아니다. Y양은 "뭐, 저도 어차피 그런 걸 바라는 타입은 아니었으니까…."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난 그걸 Y양이 그 문제에 대해 알면서도 그냥 좋은 쪽으로 합리화를 해 덮어둔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면 문제 삼았다가 이 연애가 위태로워질까봐 그저 혼자 서둘러 포기하고 문제 삼지 않기로 한 것이거나.

 

그리고 난, Y양 커플의 경우 그간 내게 도착한 사연 중 순위권에 들 정도로 '개인플레이를 하는 커플'이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그건 네가 좋아하는 거니까 네가 하고, 이건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내가 할 거라면 '함께'라는 의미가 작아지는 것 아닌가. 역시 이건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만, 난 관객이 울 수밖에 없도록 틀을 짜놓은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결말 자체가 죽음을 향해 있는 그런 영화들 말이다. 하지만 공쥬님(여자친구)이 그런 영화에 관심을 보이면 난 같이 보러 간다. 반대로 공쥬님은 SF영화가 만화 같다며 좋아하지 않지만 내가 관심을 보이면 같이 보러 간다. 거의 대부분의 커플이 이런 식으로 조금씩 양보하며 지내고 있으리라 난 생각한다. 그런데 Y양 커플은 어떤가? 영화와 관련된 둘의 이야기가 적혀 있진 않지만, '여행'과 관련해 둘이 보인 태도를 근거로 살펴보면, "그거? 난 별로 안 땡기네. 그냥 친구랑 보고 와. 난 그래도 괜찮아."라고 이야기 할 것 같다.

 

이렇듯 어차피 말해봐야 거절당할 것이 뻔하니, 둘 사이에선 개인플레이를 하는 부분이 늘어났던 것 같다. 서로 상대의 한계를 정해두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저 딱 그만큼만 마음을 쓰며 지낸 것과 같다고 할까. 말을 꺼내 볼 생각도 하지 않고 앞서 마음속에서 포기하거나, 늘 그래왔으니 또 그럴 거라 생각하며 아예 배제하는 부분이 늘어났던 것 같다. 친구들이 몇 번 정동진에 있는 선생님 댁에 가자고 했을 때 내가 못 간다며 거절 했더니, 이젠 아예 내게 같이 가자고 말도 꺼내지 않게 된 것처럼 말이다. 물론 그렇게 미리 포기하고 배제하는 부분이 늘어나면 갈등이나 다툼이 생길 일이 없겠지만, 동시에 서로는 서로에게 아무 활력도 없는 정물이 되어 버릴 위험이 있다는 걸 기억해 두길 바란다.

 

남친의 권태로운 고백을 들으며 딱 한 번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어떻게 그 한 마디로 완전히 끝나버릴 수가 있냐고 묻는 Y양에게는, '단 한 번의 이별얘기'로도 충분히 연애가 끝날 수 있다는 대답을 해야 할 것 같다. 점심식사를 막 마치고 나온 현역 복싱선수에겐 몽둥이를 들고 덤벼도 이기기 어렵지만, 그가 몸져 누워있을 때에는 맨손으로도 그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것 아닌가. Y양 남자친구가 Y양에게 털어 놓던 것은 그의 혼란스러움과 불분명한 앞날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개인플레이'가 되어버린 연애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는데, Y양은 그것을 듣고는 이별을 통보했다. 그 즉시 남자친구가 Y양을 잡았지만, 화가 난 Y양은 차갑게 거절했고 말이다.

 

난 차라리 Y양이 그 순간, 남자친구에게 

 

"그럼 나는 마냥 행복했을까?

나는 다 만족스럽고 행복하며 즐겁기만 했을까?"

 

라는 이야기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이렇게까지 이해를 해도 만족스럽지 않다면 헤어져야지. 다른 사람 만나."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맹목적으로 이해를 해야 유지되는 이 '개인플레이'의 연애가 Y양에게도 힘들었음을 고백하는 것이 나았으리라 생각한다. 지금 Y양이 유지해야 하는 태도 역시, 이별을 말 한 것이 실수였다고 무작정 사과하며 매달리는 것보다, '그때 나는 어땠는가'에 대한 차분한 고백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지금 Y양의 남자친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Y양은 이 연애를 하며 나보다 더 힘들었을 수 있다'는 것이지, 'Y양이 한 이별의 말이 충동적인 것이었다'가 아니다. 그러니 기다리겠다는 말은 그만하고, 늘 기다리고 참고 포기해야 했던 Y양의 심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길 권한다.

 

 

주말에 매뉴얼을 올리겠다고 예고를 했는데, 죄송하게도 참석해야 할 결혼식이 두 개나 있어서 글을 올리지 못 했다. 게다가 메모해 둔 사연과 함께 한 편을 더 다루려고 하다가, 이 사연을 읽고는 이 사연 하나로 오답노트를 발행하게 되었다.

 

'이 근방에서 가장 비싸고 좋다'는 예식장에 가서 살짝 충격을 받았다. 시설과 음식은 분명 훌륭했지만, 예식을 지휘하다시피 하는 그곳 직원은 하객들을 무슨 장사꾼이 무료로 나눠주는 사은품을 받으러 온 사람처럼 대했다. 하객에게 "제가 방금 가운데 통로로 다니지 말라고 했잖습니까."라고 타박을 하는 게 놀라웠다. 어느 꼬마가 화병 근처로 가니 그가 "애 잡아요. 애."라며 소리치던 것도. 뷔페에서는 누군가가 직원에게 맥주를 시원한 것으로 바꿔달라고 하자, 냉장고에 있으니 직접 만져보고 시원한 걸로 갖다 드시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직원들의 나이가 다른 곳에 비해 꽤 많아 보이는 것으로 보아 경력이 오래 된 그 분야 전문가들을 모집해 구성한 것 같던데, 하객들에게 그렇게 짜증을 낼 것 같으면 '전문가'가 무슨 소용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돌아와 검색해 보니 그 예식장 소개 페이지에 작년에 달린 댓글이 하나 있었다. 그 예식장에 갔다가 직원들의 태도 때문에 '기분 더러운 주말'을 보냈다는 댓글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리뉴얼을 위해 노멀로그의 로고를 만들었다. 'N'자를 강조해서 만들었는데, 지인들이 '꼭 네X버 로고 같다'고 한 까닭에 다시 작업 중이다. 아래에 살짝 올려둘 테니, 정말 '네이X 로고' 같은 지 한 번 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 문제의 그 로고.

 

친척동생과 함께 한 다섯 개 정도의 로고를 만들었는데, 리뉴얼 할 때 쯤 탈락한 로고들을 전부 소개하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적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혹 노멀로그를 위해 로고를 하나 만들어 주고 싶은 독자 분이 계신다면, 언제든 환영이니 normalog@naver.com 으로 메일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진작 부탁을 좀 드리고 싶었지만, 만약 로고를 만들어 보내주셨는데 그 로고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 삐치실까봐…. 내가 또 여린마음 동호회 회장인 까닭에 그 마음 잘 알아 부탁을 못 드리고 있었다. 지금은 리뉴얼을 앞두고 로고제작이 제자리걸음이라 일단 이렇게 부탁을 드리니, 한 번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 자 그럼, 다들 힘찬 월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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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트랙백 댓글 66 개가 달렸습니다.
  1. 선댓글 후감상!! 요즘도 번호 주시나욤??ㅎㅎ

  2. 03, 06, 18, 22, 24, 43

  3. 선 >_<!!!
    새로고침 한번 해봤을뿐인데!!!+_+ㅋㅋ
    질문!
    어제 꿈은 뭐 꾸셨나요?ㅎㅎㅎ

  4. 요즘 꿈을 안 꾸고 있습니다.
    어느 책을 보니까 꿈을 안 꾸는 게 아니고 꾼 꿈을 기억 못 하는 거라고 하던데,
    여하튼 그랬습니다. ^^

  5. 비밀댓글입니다

  6. 두둥

    오~!선~!!
    개인적으로 우울한 한주가 되겠지만,,
    그래도 상큼한 지금 기분 이어졌으면 합니다~ㅎㅎ

  7. 안녕하세용~
    오랜만에 순위권ㅋ
    감기조심하세요~^^

  8. humroro

    항상 잘모고있어요 무한님
    최근에 격은 이별 마치 제얘기 같으네요~

  9. 로고로 n라는 이텔릭 체로 하면 좀 멋진거같은데 ㅎ 아니면 그리스 자 에타 가 n같으면서도 멋드러질거같아요 ㅎㅎ

  10. 네이버는 워낙에 초록색이 강조가 되서 로고가 초록색이 아니라 네이버 로고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다른 더 예쁜 디자인으로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ㅎㅎ

  11. 비밀댓글입니다

  12. 고양이

    네.. 네이버 로고같아요. 무한님의 맛깔지고 진심어린 글이 네이버와 비교되면 안될듯요^^

  13. 내 감정과 생각을 잘 전달하는 것도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내가 얘기하지 않음으로 쌓인 오해나 생긴 억울함은 고스란히 내 책임이 되구요... 이 사연 읽어보며 저도 한번 제 자신을 살펴보게 되네요. 저도 많이 부족하거든요.... ㅠㅜ

  14. 스니키

    그나마 선~

  15. 스니키

    예식장 얘기하시니 어제 다녀온 식장은 사람도 엄청붐비고 음식도 그저그랬지만 식당직원들이 하나같이 웃으면서 대해주고 사진 찍어주시는분도 시종일관 개그도 해주시고 하는통에 즐겁게 참석하고왔어요
    무한님이 다녀오신 곳과 참 상반되는곳인데 때로는 비싸고 화려하다고
    알맹이까지 진국은 아닌거 같더라구여~ 식장얘기땜에 딴길로빠졌지만 오늘 글 공감 많이가네요
    Y양의 성향이 저희 어머니가 막내동생에게 대하는 태도와 비슷해서 막내동생도 걷잡을수없을만큼 버릇없어져 버렸거든요
    저런 성격의 상대의 문제점이 어떤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잠정적 괴물이 되어버린 성격을 어떤계기를 통해야 자신의 모난 부분을 깨닫고 스스로 행동을 고쳐나갈수 있는지 참 어려워요...연애에서만이 아니라 이건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도 충분히 일어날수있는일이라 넉두리까지 놓고가네용..

  16. 남친에게 쓴소리를 하면 남친이 떠나갈까 제가 걱정을 많이 해서 그냥 별거 아니니 넘어가자 라고 하며 넘어간게 많았는데 그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네요 ㅜㅜ

  17. 무지개별똥

    선~연필에 촛점을 맞추면 완전 달라보이긴 하는데요^^ 그냥보면 비슷해 보이긴 해요~~

  18. AtoZ

    아~~ 연필이었군요 ㅋㅋㅋㅋㅋㅋ
    혼자서 저게 뭐지..하고 한참 보다가
    댓글보고 빵 터졌네요.

  19. 레몬모몽

    맞아요... 맹목적인 이해가 아닌 기준이 있는 이해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일정한 선도 그을 줄 알아야하는 것이고... 수용치나 한계치가 높다고 보여서 기준이 없다고 생각하며 막나갈 땐 잡아줘야하구... 그냥 인간관계에서 그런것 같아요 ㅋㅎㅎ 저도 맹목적인 이해심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수용치가 남다르게 높을 뿐 그만큼 더 무서운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수용치를 조금 더 좁히고 그때그때 말하면서 조율하는 방법을 조금 더 배워야 하는 것 같아요... ㅠㅜ

  20. 무한님이 말씀해주신 것들 잘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일단 남친과는 1월에 만나기로 했는데 사실 이것도 남친의 의지에 달린거지 제가 더 이상은 남친을 보챌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개인플레이가 심한 커플.. 정말로 맞습니다. 같이 무언가를 하는거에 둘다 익숙하지 않았거든요. 영화를 같이 본 적도 많지 않고... 같이 핸드폰 게임을 한 적은 많네요. 무한님께 사연을 보내며 제 연애를 돌아보니 참 씁쓸하면서도 허무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남친이 1월에 저를 만나 이러저러한 점이 힘들었고 저도 반성하고 있으니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ㅜㅜ.... 제가 남친의 말을 듣고 바로 헤어지자고 이야기한게 참 많이 후회가 됩니다. 무한님의 말씀처럼 제가 대처했어야 하는데 너무 화가나고 지금까지의 내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저렇게 말해버렸네요 ㅠㅜ 저도 제가 너무 답답해 헤어진지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참으로 바보같이 지내고 있네요. 남은 기간동안 제가 더 반성하고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무한님 감사드려요!

  21. 나도Y양

    글 읽으면서 제 얘기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도 지나친 배려와 이해심으로 그동안 만나던 남자들을 다 괴물로 만들어 버린 것 같아요.. 타고난 성격 탓도 있지만 괜한 싸움하기 싫어서 좋게 좋게 넘어가려던게 후회가 되네요.. 헌신하다 헌신짝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 것 같아요.. 당장은 힘드시겠지만 또 남자란게 의외로 금방 잊혀지기도 합니다. 힘내시고 더욱 행복한 다음 연애를 위해 공부하신거라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Y양에게도, 또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22. 하늘나리

    1월에 만나서 이 관계를 바로 잡으려고 하지 마시고,
    아프더라도 그냥 보내셨으면 해요.
    이 관계는 회복 불가능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누가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서로가 조금씩 잘못된 방향으로
    걷다보니 되돌아서 바로잡기에는 너무 멀리 간 듯 해요.

    그리고 남은 시간동안 반성한다고 하셨는데,
    반성보다는 자긍심을 높이는 훈련을 하심이 어떨지요.
    사연 가운데 그런 말은 하나도 없는데,
    왠지 Y양은 자긍심이 낮은 것으로 느껴집니다. ^^

  23. 네 제가 아무래도 자존감이 좀 낮은 편이라 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잘 몰라 이렇게 된듯 합니다 ㅜㅜ.... 배려가 최선이고 상대에 대한 이해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보채면 날아갈까 이해만 하고 있었던 게 ㅜㅜ 연애하고 있는 동안 따로따로 무언가를 하는게 익숙해져 남친은 혼자 무언가를 해도 별로 허전함을 느낄 것 같지 않아요. 저만 상실감과 허무함을 겪고 있나 싶고..

  24. 의외로, 무관심이 배려로 포장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거 같아요. 저도 성격이 좀 관조적이랄까. . 상대가 뭘하든 허허 그래라 하고 맞춰주는 편이에요. 그게 배려와 이해라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사실은 그게 그 상대한테 별 관심이 없어서 뭘해도 상관없는 거였더라고요. 너는 너, 나는 나니까 니가 뭘하든 상관없다가 되어버린거에요. 저도 이런점때문에 남자친구랑 트러블이 많았어요. 남친이 저에게서 자신에 대한 관심을 느낄수없다고 했고 저는 제가 다 양보한거같은데 왜 저러는지 이해할수없었죠. 그래서 저는 상대를 타인이 아닌 '우리'로 인식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 커플도 혼자일때는 혼자 밥도 잘먹고 영화도 잘보는 개인주의자이지만, '우리'가 되었으니 되도록 함께하려 합니다. 물론 각자의 시간도 필요하지만, 각자의 시간만 있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25. Y양님, 되도록이면 그 상실과 허무의 풍파가 지나가고 고요해질 때 쯤 다시 만나보시는걸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그 때에도 이사람 아니면 안된다는 느낌일지.. 1월은 좀 빠른것 같고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을 때 만나면 나중에 이불 찰 일 생기곤 합니다....

  26. 히히

    Y양 토닥토닥입니다... 저는 반대로 제 남자친구가 너무 배려라는 미명하에 저에게 원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 보여서 서운할 때가 많았어요. 제가 가장 자주 하는 말이 "자기가 원하는 걸 얘기하지 않는 것, 서로 개입하지 않는 건 배려가 아니다. 그냥 본인이 착한 사람 되려는 것 뿐" 이라는 내용인 것 같아요. 혹시나 도움이 되신다면 한 번 생각해 보십사... 이 관계를 다시 되돌려야겠다는 조급한 마음은 너무 힘이 들 수 있으니...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 주고, 내가 원한 건 무엇이었을까, 어떻게 하면 그것을 좋아하는 상대에게 뽀송뽀송한 연애의 감정을 담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런 것을 요리조리 상상해 보시는 시간이 되시면 조금 덜 힘들지 않을까 제안해봅니다. 힘내세요!

  27. 싱가독자

    Y양님 힘내세요! :)

    모든 일이 다 균형이 필요한 것 같아요. 너무 붙어있어도 문제지만 너무 '혼자서도 잘해요' 모드라도 커플의 의미가 무색한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을 조금 얘기하면서 조정했더라면 결말이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

    얼마전에 읽은 행복한 커플의 비결이라는 글 중에 They spend time alone together 라는 부분에 많이 공감했는데요. 다음 연애때는 이런 방법도 한 번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굳이 같은걸 함께 하지 않고 다른걸 함께 할 수도 있는거니까요. :)

    http://www.businessinsider.com/habits-of-happy-couples-2014-12
    (영어라 죄송합니다 T-T)

    가령 여행은 싫지만 한번쯤은 같이 가서 스케쥴을 다르게 짜본다던가...제 남친은 다이빙을 좋아하는데 저는 물이 너무 무섭거든요. 그래도 같이 가서 남친 다이빙 하는 동안 저는 뭍에서 놀고 그래도 나름 좋더라구요. :)

    글이 좀 산으로 갔습니다만 힘든 시간도 결국 다 지나갑니다. 행복하세요! :)

  28. 사연의Y양

    따뜻한 댓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 눈을 뜨며 또 그사람 생각을 하며 한숨쉬던 저에게 많은 힘이 된 것 같아요. 남친을 배려해주어야 겠다고 생각한건 대학생때부터 였는데 남친은 대학생때 너무 바쁘고, 취직 후 서울생활 적응하느라 힘들었고, 게임하고, 동기모임, 고향에 내려가는 것 등등 모두 배려하다보니 정작 저는 제 자신을 배려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생각해보면 남친은 저에게 별로 부탁이란걸 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저도 남친에게 사소한 부탁 하기가 좀 미안하기도 했네요... 가끔 제가 하지 못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부탁은 몇 번 하기도 했네요 생각해보니..ㅎㅎ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고한 사람이었기에 그 점이 맘에 들었는데 결국 그게 부메랑이 되어 저한테 돌아왔네요. 사실헤어져 있는 이 기간도 대체 남친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늘 고민을 혼자 해결하려고 했고 고민이 해결 되고 난 이후에 저에게 통보아닌 통보를 해왔거든요.

    모두 이제 저에게 그만하라고 합니다.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 작은 희망도 잡아보려고 하는 제가 너무 미련해서 자꾸 힘든 것 같습니다. 아마 이런 남자를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라는 생각 때문인지... 밑에 저보고 보살이라고 하시는데 예 ㅠㅠ남친이 저보고 보살이랬어요 ㅠㅠㅠㅠㅠ 화 낸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돌아보니 정말 그 오랜시간 동안 제가 뭘 했나 싶네요..

  29. 히히

    그 오랜 시간 동안 Y양님은 자신의 장점(보살 같고 배려해주는 점)대로 연애했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것이 지나치거나, 좋지 못한 상성을 만나면 단점으로 변신한다는 것을 너무나 비싼 값을 치르고 배우게 되신 게 아닐까요? 댓글을 볼수록 저희 커플이랑 남녀만 바뀌셨는데 ㅎㅎ 저는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지만, 남친의 보살 같은 면이 지나쳐서 제가 그냥 자기중심적인 저대로 혼자 있는 느낌이 들면 문득 이 연애가 서로에게 너무 의미없어지는 기분이에요. 그게 너무 싫어서, 옆에서 계속~ 잔소리하거든요. ㅋㅋㅋ 당신이 원하는 걸 말하라고, 당신이 결정해 보라고, 같이 느낌을 나누고 같이 하자고... 그렇게 해 주는 남친이 아니었던 점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아픈 이야기를 노멀로그에 사연으로 보내 주신 덕분에 저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네요. 그래서 Y양의 가슴 아픔이 참 안타깝고 너무 아프지 않게 잘 이겨내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자꾸 댓글을 달게 되네요... 힘내세요!!! 분명 지금 아프신 만큼 다음 연애는 더 아름다울 거에요!!!

  30. 피안

    Y양의 댓글이 위에 적혀있어서 뭐라 적기 난감하지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정말 중요한 말인 것 같아요
    특히 대인관계에서는 말이죠
    그게 연애든 다른 인간관계든

    로고 저도 제작해보고 싶네요 ㅋㅋ
    저는 하지만 그림 제작은 잘 못하는데
    일단 저위에 로고는 진짜 네이버 로고 같.......
    연필의 센스는 좋은데 말이죠

  31. 네이버 로고 같지않냐고 하시니 네이버 로고처럼 보여요...! 개인적으로 저 로고보다는 지금 로고가 더 좋은것같슴당

  32. 하늘나리

    댓글 잘 안다는데 로고 때문에...
    연필의 센스는 좋은데 네이버 로고 같다고 해서
    연필이 어디 있나 다시 보면서 한참 찾았어요. ^^;;

    사람얼굴과 와인잔을 합성한 그림 아실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보면 얼굴만, 어떻게 보면 와인잔만 보이죠.
    새로 만든 로고, 고생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제 눈에는 연필은 안보이고 N자만 보였어요.
    쓰지 마시길...

  33. 비밀댓글입니다

  34. 저도 y양

    저도 y양이에요 . 참고 이해하고 덮고 넘어가고 그랬는데, 그게 전남친을 괴물로 만든 원인이었다는 걸 이제야 알아가고 있어요. 왜진작 몰랐는지... 이젠 되돌릴수 없을만큼 많이 와버려서 다시한번 묻어두는 수밖에 방법이 없네요. 조심하고 , 앞으로는 안그러도록 부단히 노력해야겠어요.

  35. 아마그럴껄

    죄송하지만 네X버 로고 같아요.
    무한님도 한 주 즐겁게 보내세요~ 화이팅!

  36. 번개곤두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네이X 로고'같아 보입니다. ㅋ

  37. 초록나무

    "제가 로고 작업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하고싶은데..
    하..전....
    전..
    손으로 그린 그림이 발가락으로..그린것같은..그 그그런...;;하;;
    죄송하네요

  38. 노말로그의 N과 무한의 수학적 기호를 함께 담으려고한 기획은 참 좋은데 디자인적으로 잘 풀지 못한 것 같아요~ 로고가 완성되면 지금 즐겨찾기 페이지 아이콘이 흰색 다음 무늬인데 요것도 변경되면 좋겠어요!

  39. 싱가독자

    앗 로고가 저는 윗분과는 반대로 처음에 연필만 보였거든요. 나중에 네이버 얘기 읽고는 N자가 보였는데. 그리고 연필 모양이 딱 와닿지가 않는 것 같아요. 뭔가 조금 더 무한님에 어울리는 디자인이 있을 것 같은데. 능력자 분들이 많이 출동해주셨으면! *_*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왠지 무한님 불금사연도 오늘 읽어서 그런가 기분만 금욜이네요. 즐거운 한주 보내시기를! :)

  40. AtoZ

    반전그림일 줄이야
    사람마다 보이는 게 다르니 정말 재미있네요~ㅋㅋ

  41. 결혼7년차인 저는 남편이 무관심으로 똘똘뭉쳐서 테두리만 가정을 이루고있을뿐... 남편은 그저 총각때와 변함이 없는생활태도로 저에게 날마다 지옥을 선물해주고있다죠.
    정말 이건아닌데말이죠
    우리가정은 ㅠ슬프지만
    미혼모가정에 후견인인 아빠가 존재하는정도 라고함이 너무잘어울리겠단 생각을 늘 합니다.
    배려해주다 괴물을 만든것일수도 있지만
    원래부터 괴물이 괴물인걸숨긴채 사람노릇한것이라면요...ㅠ문제는달라질까요???
    그어떤노력을 해도 변하지않는 남편새끼를
    돈버는기계로밖에 봐줄수없는 결혼생활이 싫습니다.

  42. 결혼7년차인 저는 남편이 무관심으로 똘똘뭉쳐서 테두리만 가정을 이루고있을뿐... 남편은 그저 총각때와 변함이 없는생활태도로 저에게 날마다 지옥을 선물해주고있다죠.
    정말 이건아닌데말이죠
    우리가정은 ㅠ슬프지만
    미혼모가정에 후견인인 아빠가 존재하는정도 라고함이 너무잘어울리겠단 생각을 늘 합니다.
    배려해주다 괴물을 만든것일수도 있지만
    원래부터 괴물이 괴물인걸숨긴채 사람노릇한것이라면요...ㅠ문제는달라질까요???
    그어떤노력을 해도 변하지않는 남편새끼를
    돈버는기계로밖에 봐줄수없는 결혼생활이 싫습니다.

  43. 꼬알

    "무한"의 노멀로그이니까 M으로 디자인 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

  44. jj

    로고 보내드렸습니다 ㅎㅎ
    괜히 채택되지 않을것같아.. 더 러프하게 작업하게된다는..ㅎ
    원본파일이나.. 혹은 조금만 수정하면 이것을 쓰고싶다!하시면...
    ..그냥그렇다는...원본파일도 같이보내드릴껄 그랬나봐요. ㅋㅋ

  45. 복숭아

    저는 연필도 잘보이고 네이*같진 않았는데
    댓글 읽고 다시 보니 N만 뚜렷하게 보이네요
    음.. 사람마다 다르군요

  46. 쩌냥

    얼핏 봐도 네이버 로고같아요 ㅠ

    연필! 아이디어 좋은데
    위의 댓글 보고 나서 다시 보니 그제서야 발견되네요 그냥 봤을때는 N뒤에 톱니바퀴가 숨어있는 모양인줄...ㅠ.ㅠ

  47. AtoZ

    저도요 ㅋㅋㅋ

  48. 아메리칸

    전 어째 원사연(?)보다 무한님의 아는 형님 사연에 더 마음이 가는지 ㅠㅠ
    너무 풀어둔것도 잘못이지만 그 호의를 악용하는 사람한테 1차적 잘못이 있죠.
    왠지 그분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49. 제주삼다수

    저는 보자마자 네X버가 보였습니다 ㅠ 저도 M 자가 더 어울릴 것 같은데! M, 연필, 편지, 여행 - 이런 낭만적인 느낌이 잘 배어나는 로고면 좋을 것 같아요!^^

  50. 로고 고생해서 만드셨겠지만...너무 평범해서 와닿지가 않아요.
    능력있는 독자분들께서 무한님께 선물로 만들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네요.
    아주 오래전에 맹목적으로 이해하고 참다가 알아주고 변할 줄 알았던 상대에게..활화산처럼 화를 내고 관계를 끊었던 기억이 있네요.
    연애보단 인간관계에서도 쓴소리가 필요할땐하고 태도변화를 요구할 땐 당당하게 해야 서로에게 더 좋은거 같아요.
    어느쪽이든 지치고 무료해져서 더 이상은 유지할 수 없는 관계가 되는 게 최악의 결과니까요.

  51. 헉3년이라고라...그녀는 보살이었던건가요??

  52. 투우소 IX

    오늘도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저 같은 경우엔 할말 못할말 다하고 살아서 그런지 스트레스는 적은대신
    직장생활에서 적을 만든적이 좀 있죠...

    너무 참는것도, 모든 감정을 그때그때 쏟아버리는것도
    상대를 괴물로 만드는데는 변함이 없더군요.

  53. 속이 다 후련

    맞아요, 할 말도 해가면서 적은 만들지 않는 그 적절한 선을 유지하는 것이 참 어려워요. 저도 까칠한 성격/말투 때문에 본의 아니게 적을 만드는 편이라. 재미있는 건 인간 관계에 있어서 좀 더 노련하게 처신할 수 있기를 원하면서도 아직 덜 다듬어져 약간 거칠고 서투른 지금 내 모습 그대로가 너무 좋기도 하네요. 단, 너무 내 생각대로 떠들어서 상대를 괴물로 만들지는 말아야겠어요.

  54. AtoZ

    올해는 춥고 눈도 많이 오는 겨울인 것 같아요.
    오늘아침에도 눈..벌써부터 지겨워집니다.
    어휴 이렇게 삭막해지다니.. 늙고 싶지는 않은데 말이예요.
    로고를 다섯 개나 만드셨다니 전부 궁금하네요.
    예쁜 로고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아요.
    혹시 모바일에서 보이는 무한님 아이콘이 바뀌었을까 핸드폰으로도 접속해 봤다는거..ㅋㅋ
    흑백도 좋지만 컬러 버전도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
    흑백은..왠지 섭섭해요. 흑백으로 컬러를 이기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로고 저도 도전해보고 싶지만 디자인은 발바닥이라...
    N자 뒤에 보이는 건 뭔가요? 톱니바퀴인가..??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네요. 뭔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공모된 로고를 리뉴얼 할 때 '축전'형식으로 다루어 주시는 건 어떨까요? 여린마음이 좀 덜 섭섭할 것 같은데..^^

  55. 저도 무슨 톱니바퀴인가 했는데 연필 두자루예요^^

  56. 저는 남편이 저에게 심한 잘못을 해서 저런 사람과는 계속 살 수 없다 싶을 때 헤어지자고 합니다. 그러면 사과가 봇물 터지듯 터지고 행동도 잘 고치더군요. 큰 잘못을 하면 언제나 이별 당할 수 있다는 걸 알 때 긴장감이 잘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잏

  57. 저도 M을 살리는 것에 한표요^ ^
    하..적절하게 속시원히 말하는게 때로 저도 왜이리 어려운지..오늘은 용기얻고 갑니다 예쁜 로고 기대해요!

  58. 뫼비우스띠모양을넣어봐도재밌을꺼같아요ㅋㅋ

  59. 컬러링을 잘 하면 네이년이랑 달라보이지 않을까요?아니면 프레임에 좀더 변화를 주거나....
    개인적으로 저 연필 그림이 꽤 마음에 들어요!

  60. 저 사연은 둘다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거 아닐까요? 전 제가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니까 너 좋은대로 해 라는 핑계로 관심가지지 않았거든요. 음 y양도 사랑하기에 참았다기보다는 사실 상대에게 별관심이 없었던거 아닌가 싶네여

  61. 저 사연은 둘다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거 아닐까요? 전 제가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니까 너 좋은대로 해 라는 핑계로 관심가지지 않았거든요. 음 y양도 사랑하기에 참았다기보다는 사실 상대에게 별관심이 없었던거 아닌가 싶네여

  62. 허거걱

    공감 눌렀지만 특히나 오늘사연은 공감 백번은 누르고 싶네요.
    전 무한님 지인의 경험과 y양 경험을 둘다 겪어본 사람입니다.
    회사에서 처음 관리자급으로 승진한 이후 제가 아랫사람이었을때 받았던 서러움을 내 아랫사람한테는 안주려고 마냥마냥 잘해주다 아랫사람들한테 왕따에 개무시 취급 당하다 결국 수습안되서 제가 이직해버렸고요.
    남친역시 오냐오냐 다 받아주고 이해해주다가 저와 연애가 재미없다며 4년 넘게 사귀었는데 차였고요. 오늘 에피소드 읽고서야 제가 회사에서 당한 황당한 일과 남친한테 당한 황당한 일이 같은 맥락이라는걸 알았습니다.
    같은 일을 다른 장소 다른 사람에게 반복해서 겪었다는건 오롯이 제 캐릭터의 문제가 확실하단 증거지요. 전 정말정말 이직과 실연이라는 엄청비싼 수강료를 치루고 배웠으니 앞으로 인생에서는 무한 배려와 이해가 얼마나 무서운 댓가를 치러야 하는지 잘 깨닫고 처신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히 읽고 있지만 특히나 오늘 에피소드 정말 감사합니다. 무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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