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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남자8

자기계발에 열중하는 남자와의 연애, 그리고 이별 자기계발에 열중하는 남자와의 연애, 그리고 이별 이걸 먼저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K양이 원하는 그런 남자들은 대개 바쁩니다. 만약 K양이 "전 제 남자가 책 읽는 남자였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는 것도 많고, 제게 여러 가지를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그런 남자에겐 일상 중 '책 읽는 시간'이 할애되어야 한다는 것도 함께 생각하셔야 합니다. K양이 원하는 게 무엇이든 간에, '그냥 자유시간'을 보내는 남자가 아닌 이상 하루에 업무시간을 제외하곤 두 세 시간을 그것에 할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 좋은 남자'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그저 숨만 쉬어도 몸이 좋아지는 타입이 아니라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운동을 할 것입니다. 오늘은 등 이두, 내일은 가슴 삼두, 이런 식으로.. 2014. 5. 5.
여친 친구들의 방해로 헤어진 남자, 어떡해? 여친 친구들의 방해로 헤어진 남자, 어떡해? 김형이 보낸다는 그 편지는 보내지 않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 여자친구가 이별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김형의 '리드하지 못하고 졸졸 쫓아다니는 모습'인데, 김형의 편지에는 "다시 받아 준다면, 앞으로 더 열과 성을 다해 너에게 잘 할게. 사랑해." 라는 내용밖에 없습니다. 든든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청탁 같은 재회요청이라고 할까요. 거기다가 약간의 감성적인 운명론을 더한 느낌입니다. "난 오빠와 효진이가 운명의 짝이라고 생각해. 친구들에게도 더 멋지고 부러운 커플이 되자." 저 말이 김형의 진심처럼 보이지 않아서 문제가 된단 얘기는 아닙니다. 3 더하기 4는 7이 맞는 것처럼, 김형의 저 말은 맞습니다. 다만 .. 2014. 1. 20.
[밀사모] 경제력 없는 남자친구 외 1편 [밀사모] 경제력 없는 남자친구 외 1편 열심히 사연을 다뤄도 자꾸 밀려서, 어쩔 수 없이 오늘도 밀사모(밀린 사연 모음)를 발행하게 되었다.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사연 선정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적어두자. 매뉴얼로 발행하기 어려운 사연은 아래와 같다. ⓐ신청서를 첨부하지 않거나 대충 적어서 보낸 사연. ⓑ병원이나 법원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되는 사연. ⓒ'노멀님', '노멀로그님', '블로그님', '노말님'등의 호칭을 사용한 사연. ⓓ사연과 카톡대화 내용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사연. ⓔ스스로는 아무 것도 안 하면서 걱정만 적어 보낸 사연. ⓕ답정너, 또는 본인에게 유리한 얘기만 담겨있는 사연. ⓖ욕을 해달라는 요청 및 상대에게 복수하는 방법을 묻는 사연. 사연을 길게 쓰기 힘들다며 대충 적어서.. 2014. 1. 14.
[금사모] 여린마음으로 연애하기 외 2편 [금사모] 여린마음으로 연애하기 외 2편 이거 책에서 읽었던 내용인지 아니면 내가 떠올려 본 생각인지 확실치가 않은데, "미사일을 만든 건 강한 사람이 아니라 약한 사람이다." 라는 뉘앙스의 문장이 머릿속에 남아있다. 강한 사람이었다면 그런 무기를 만들 것도 없이 일단 적진으로 달려들었겠지만, 약한 사람인 까닭에 상대를 두려워하며 -멀리서 상대를 마주하지 않은 채- 타격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했다는 의미다. 마음이 여리다는 것이 '착한 사람'이라는 것의 증거가 될 수 있을까? 상대에게 내미는 내 구애가 순수하기만 하다면 거기엔 아무 문제도 없는 것일까? 자꾸 일이 틀어지는 걸 보면 분명 뭔가 잘못된 것 같긴 한데, 거기엔 그대의 잘못이 하나도 없는 걸까? 여린마음동호회 회원 P씨의 사연부터 시작해 보.. 2013.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