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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걸 몇 번이나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상대가 날 사랑하긴 할 거야.’

‘날 좋아한다고, 보고 싶다고 했던 말은 거짓이 아니겠지.’

‘그래, 내가 잘못해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까 한 번 더 이해하자.’

 

하며 끌고 가면, 결국 막장을 보게 될 가능성만 높아질 뿐이다. 이런 연애 더는 못 하겠다며 이별을 말했으면 그 결정을 지켜가야지, 며칠 지나 외롭고 허전하며 지금 잡으면 상대가 받아줄 거란 생각에 붙잡으면, 재회는 할 수 있겠지만 두 사람의 ‘이별사유’는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구멍 난 양말 뒤집어 신는다고 구멍이 없어지는 건 아닌 것처럼 말이다.

 

또, 초반 6개월 풍덩 빠졌다가 나머지 18개월 속만 까맣게 태우는 이런 패턴의 연애를 반복하면, 스물다섯에 만난 남자와 막장까지 갔다 스물일곱에 이별, 스물일곱에 만난 남자와 막장까지 갔다가 스물아홉에 이별, 스물아홉에 만난 남자와 만났다 서른하나에 이별…, 하며 정말 다급한 상황까지 몰리게 될 수 있다. 그러는 동안 습관화 된 ‘을의 자리 찾아가기’와 ‘사정하고 매달리며 만나기’로 인해, 다음 연애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속앓이만 하다 끝날 수 있고 말이다.

 

이런 저주의 악순환을 여기서 끊어내기 위해, K양의 연애를 함께 살펴보자.

 

 

1. ‘좋았던 모습’을 회상하며 혼자 버티면, 계속 힘들 수밖에 없다.

 

내 지인 중 하나가 미국에서 무슨 시험을 봤는데, 책값 아낀다고 수년 전에 출판된 문제집 사서 봤다가 낙방할 뻔 한 적 있다. 수년의 시간 동안 문제의 경향과 범위가 크게 바뀌었는데, 지인은 그 이전의 문제들만 풀며 공부했기 때문이다.

 

시험을 볼 때 되도록 최신 기출문제를 찾아봐야 경향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연애에서도

 

- 가장 최근 상대가 보인 모습

 

을 기준으로 상대라는 사람을 파악해야 한다. K양의 말을 보자.

 

“남친이 절 존중하고 배려하고 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는 말들을 한 적 있어요. 제게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말해준 적도 있고요.”

 

그게 언제인가? 그건 대부분 남친이 연애 극초반인 2014년 여름쯤에 했던 말일 것이며, 그 중엔 다툼 후 K양이 상대의 옆구리를 찔러가며 받은 말들도 있을 것이다.

 

이제는 유효기간이 완전히 지났을 수 있는, 그 시절의 이야기들만을 떠올리며 그걸 원동력으로 삼아 버티고 있으면 곤란하다. 바로 어제인, 2016년 8월 17일 어느 콘서트의 VIP석 티켓도, 하루 지난 오늘은 종잇조각일 뿐 아닌가. ‘오늘 이 시간’ 상대가 보이고 있는 모습에 8할의 의미를 두고 생각해야지, 옛날 일들을 꺼내 겨우 스스로를 위로하며 버티고 있으면 계속 힘들 수밖에 없다.

 

상대가 최근에 한 말을 보자.

 

“(연애에 대한)힘듦이 좋음을 넘어선 것 같다.”

“시험이 먼저지 연애가 먼저냐. 그리고 넌 집착하는 것 같다.”

“혼자 있고 싶다. 내버려둬라. 연락하지 마라.”

 

이 정도면 상대는 K양을 손도 아닌, 발로 밀어내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상대는 K양과 만나는 시간마저 아까운 듯 다른 핑계를 대 만남까지 회피하는 상황인데, 이 와중에 K양은 혼자 1~2년 전 상대의 모습을 떠올리며 계속 버텨 왔다. 이렇게 남의 이야기처럼 써놓고 다시 보니, K양이 생각해도 길 없는 곳으로 계속 걸어들어왔던 거란 생각이 들지 않는가?

 

 

2. 꼭 막장까지 가야만 끝인 줄 알면, 인생이 고달파진다.

 

남에게 날 좀 아끼고 소중히 생각해 달라고 애원만 하지 말고, 스스로 먼저 좀 자신을 보살피자.

 

K양 – 월요일에 뭐해?

남친 – 친구 만나.

K양 – 화요일엔?

남친 – 친구 만나.

K양 – 수요일엔?

남친 - 친구 만나.

K양 – 수요일에 나 만나기로 한 날 아니야? 잊었어?

남친 – 아, 만나자 만나자.

K양 – 진짜 너무 한다. 내가 그동안 몇 번이나 그렇게 말했는데….

남친 – 만나면 되는 거지 뭘 그렇게 화를 내? 진짜 넌 이해심도 없고….

 

저 따위 취급을 받으며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는가? 뭐 하자고 하자고 졸라 마지못해 상대가 선심 한 번 쓰듯 만나주는 관계를, 대체 왜, 뭐하러 지속하고 있는가?

 

저렇게 바퀴도 없는 관계를 혼자 힘들게 끌고 온, K양이 하는 말은 더욱 충격적이다.

 

“저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었다면 저랑 왜 만난 걸까요? 애정 없이 만난 거라면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었을 텐데, 다른 여자는 왜 안 만났을까요? 저에 대한 애정은 있었다는 증거 아닐까요?”

 

상대가 바람을 피운다든가, 폭력을 쓰거나 욕은 하지 않았으니 애정은 분명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좋아한다는 마음이 느껴져서가 아니라, 싫어하거나 미워하진 않는 것 같으니 좋아하는 것 아니겠냐며 거기서 버티고 있지 말자. ‘다른 여자를 안 만나는 걸 보니 나를 아직 좋아하긴 하는 것 같다’라는 걸 희망으로 삼으며 근근이 하루하루 버티는 거라면, 그건 너무 슬픈 연애 아닐까.

 

K양 말고도, 완전히 끝났으며 재회의 가능성은 0.1%도 없다는 걸 전부 확인해야만 그제야 그 관계를 내려놓겠다는 생각을 하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그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라는 투지를 난 높이 사지만, 오래전에 이미 다 끝났는데 혼자만 그걸 모른 채 거기서 그러고 있는 건, 참 미련한 짓이라는 얘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3. 뭐하냐고 계속 물어봐야하며, 신뢰마저 없는 건 연애가 아니다.

 

짝사랑 하는 것도 아니고 이쪽이 구여친인 것도 아닌데,

 

“뭐해?”

“자?”

“어디야?”

 

라고 계속 물어야만 하는 관계라면 내려놓는 게 좋다. 아, 이렇게만 적어두면 ‘당연히 물을 수 있는 질문들’과 헷갈릴 수 있는데, 저건 반나절, 하루, 심지어 며칠 동안 이쪽이 묻지 않으면 상대에게선 연락이 오지 않는 상황을 말하는 거라 밝혀두도록 하겠다.

 

상대가 자기 할 거 다 하고, 만날 사람 다 만난 뒤에야 시간을 내겠다고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K양이 어느 회사에 입사하려 하는데, 그 회사에서는 면접을 계속 미루고 대답도 잘 하지 않으며

 

“면접 이번 주 금요일 취소하고 다음 주 화요일로 변경합니다.”

“좀 기다리세요. 왜 자꾸 보채세요? 일정 잡히면 다시 연락 주겠다는데.”

“오든가 말든가 마음대로 하세요. 담당자는 어차피 자리에 없을 테니까.”

 

따위의 이야기만 할 뿐이라면, 억지로 입사한다 하더라도 어떤 대우를 받게 될 지는 빤히 보이는 일 아닌가. 이런 와중에도 ‘탈락이라는 말이 없으니까 아직 가능성이 있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지원자가 있다면, K양도 단념하길 권하지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 만약 내게 지금 큰 일이 생겼다면, 상대는 당장 달려와 줄까?

 

라는 질문에 대한 긍정의 확신을 할 수 있어야, 그게 연애인 거다. 어떤 여성대원의 경우, 이런 믿음은 전혀 없이, 병원 같이 가주기로 한 남친에게

 

“다른 사람들은 다 병원 혼자 가. 네가 이상한 거야. 같이 가달라니까 가준다고 했지만 난 일이 생겼잖아. 그럼 혼자 다녀올 수 있는 거 아냐? 사람들한테 물어봐. 네가 이상한지 내가 이상한지. 삐칠 일을 갖고 삐쳐야 풀어주든가 말든가 하지.”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9개월을 더 만나다, 결국 만신창이가 된 채 헤어지고 말았다.

 

이런 작은 애정도 찾아볼 수 없는 관계를 왜 지속하는가? 연인이니까? 자꾸 싸우게 되니 대화하기 싫다고 하고, 만나면 돈 나가니 만나기도 싫다고 하며, 다른 할 일 많은데 왜 자꾸 귀찮게 연락 가지고 난리냐고 하는 사람과 뭐하러 만나는가? 역시나, 연인이니까? 그저 두 사람이 연인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계속 이 관계를 유지해나가려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권한다. 남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연인이니까’라는 이유로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대원들 생각에, 난 눈에서 땀이 난다.

 

 

내가 이 더운 날 이렇게 “아닌 건, 아닌 겁니다.”라고 열심히 설명해도, 결국 마음 한 편에 남은 희망을 놓진 못하고

 

“그래도 안 좋은 점 말고 좋은 점도 있는데, 그건….”

 

이라며 열심히 상대 변호까지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난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다. 내 말이 맞는 것 같다면서도, 역시나 미련 때문에

 

“그럼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상대가 절 진심으로 사랑한 적은 없다는 말씀인가요?”

 

라며 어떻게든 희망의 조각을 찾아보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래버리면 난,

 

‘아…. 이건 팔자라서 못 고치는 건가? 정말 이렇게 앞으로 꼬고, 뒤로 꼬고, 돌려 꼬고, 다시 꼬는 팔자가 따로 있는 건가?'

 

하는 생각까지를 하게 된다. 세 시간 넘게 설득을 해도 결국은 도돌이표 때문에 처음으로 돌아와 버리고 마는, 이런 상황을 난 어떻게 해쳐나가야 하는 걸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담배가 떨어져서 담배를 사러 가야하니, 오늘 배웅글은 생략하도록 하자. 하룻밤만 더 자면 불금이다. 다들 조금만 더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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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2016.08.19 0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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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얼마나 답답하셨길래 마중글도 없이;;;
그래도 천운으로 사연자분이 잘 받아들이신거 같아 다행이예요
앞으로도 쭉 유지하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앞으로도 꼬고 뒤로도 꼬다니ㅋㅋㅋㅋ
그와중에 유머를 잊지않는 매력쟁이ㅋ

레미2016.08.19 0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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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두 달 전에 이렇게 비슷하게 헤어지고 아직 아파하고 있는 중이라 저에게 해주시는 말씀같고 많이 와닿네요. 무한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K양도 힘내세요. :) 그리고 무한님 담배는 건강을 위해 너무 많이 피우지 마세요~ ^^

딸기콩2016.08.19 07: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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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팔자 지가 꼰다고
소크라테스 형님이 와서 조언 해 줘도
안될거예요 ㅡㅜ 아마...

주군2016.08.19 0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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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2016.08.19 08: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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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연자분 께서 마음 잡으 셨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이런말이 잊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몇자 적겠습니다.

내 자신이 가장 소중한 겁니다.

배 아픔면 그 사람보다 화장실 먼저 생각나게 되어있습니다.
피곤하고 졸리면 침대 생각 나실거구요
하루종일 걷거나 힘든일 하면 앉을 의자가 제일 먼저 일 겁니다.
요즘같이 땀나게 더운 날엔 무엇보다 시원한 막걸리죠(?)
나 외롭고 힘들땐 엄마가 최고 구요

일일히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아마 사연자분은 그 누구보다 자신을 소중하게 항상 일순위로 여기고 계셨을 겁니다.

그러니 너무 힘들어 하지 마셨음 좋겠네요

그리고 이건 아는 사람만 아는 방법인데.
이별에 힘들때 마다.

"모른다. 내 이름도 모르겠다. 내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겠다. 괜찮다 딱 좋다"를 계속 반복해 보세요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실 겁니다.

넓은 시야를 가지시면 자신이 얼마나 좁은 곳에서 힘들어 하셨는지 그 때야 비로소 알게 되실거에요.

마지막으로 잠깨자마자 모바일 자판으로 작성 하는 것이라 오타도 많고 내용도 두서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ㅎㅎ2016.08.19 0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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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반짝반짝2016.08.19 1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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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막걸리~~캬~~
잘 읽고 가요~^^

플라썸2016.08.20 05: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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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거 캡쳐했어요 ㅎ
사소한 일에 힘들 때면 주문 외우고 탈출해야지 ㅎㅎㅎ

진성2016.08.21 2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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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 다 모른다고 하시오."

한달전 최종면접 전날 잠이 안와서 들은 팟캐스트에서 스님이 이 말을 가르쳐주더군요.
그 말을 다시보게 되어 놀랍습니다.

그리고 배아프면 화장실부터 생각나는건 부정할 길 없으면서도 확실한 진리인데, 난 왜 이제까지 이 단순한 생각도 못해보았는가라는 반성을 하고 갑니다.

주군2016.08.23 1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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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썸님

해 보시고 도움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음 제 댓글에 결과를 피드백 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아민이2016.08.19 1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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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팔이는 안되요. ㅠㅠ
싫어하지 않는다는게 좋아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 아니니깐요.

센센2016.08.19 1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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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렇게 비참하게 매달리는 연애를 해보고 나니 알겠어요. 나를 지키고, 아껴줄 사람은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라구요. 어느순간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내가 왜 나 스스로를 비참하고 하찮게 만들고 있지? 하고요.

greenjs2016.08.19 1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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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해 있는 여성분이 남친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전화하며
택시비 자기가 줄테니 오기만 해달라고 했던 옛 일화가 생각나네요 ㅠ

제이드2016.08.19 1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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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이제 담배 끊으실 때가..,.

동이2016.08.19 16: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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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연 읽다보니 눈에서 땀이 ...
무한님, 정말 수고많으십니다 ㅠ_ㅠ

아메리칸2016.08.19 18: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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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초반 6개월 풍덩 빠졌다가 나머지 18개월 속만 까맣게 태우는 이런 패턴의 연애를 반복하면


무한님 이 문장이요.... 전 여기서 까망이 생각이 났어요 ㅠㅠ 이것도 병인가욤? 까망이 근황도 알려주세용~~

키네시아2016.08.20 2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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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이 달라서 서로의 노력을 알지 못하는데 그 상태로 지속되면 서로 지치죠.
여자는 관심이 없는듯 보이는 남자때문에 힘들고 남자는 매번 확인하려드는 여자때문에 힘들고.... 참고 참아보지만 결국 헤어지고... 헤어지고 나면 그 후에 소중한걸 깨닷는... 연애에 있어서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의 기준에 맞지 않아서 서로가 노력을 하지 않는것처럼 보일뿐...

진지하게2016.08.21 19: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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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남자를 나쁜 남자로 만드는 여자.. 어떻게 해야 하죠?
5명 만나봤어요.
5명 다 나쁜 놈으로 만드는 재주를 제가 가졌어요
정말 착한 남자도 나쁜 놈으로 만들더라구요.


분명 그들이 날 조아한게 확실한데(심지어 1년간 절 짝사랑했던 분도 나중엔 나쁜놈으로 변하더라구요..)
제가 그들의 애정표현에 만족을 못하고
(자존감이낮아요)
사귄지 한달만 지나면 지난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날 조아하는게 맞아? 그러면 왜 눈빛에 하트가 없어?
왜 안 이뻐해줘? 이렇게 싸움이 시작되고.

남자분들은 처음에는 미안해.. 너한테 더 잘할게내가 못 맞춰주나보다
자기 반성을 하다가
나중에는
아.. 너한테 어떻게 맞춰줘야할지 모르겠다...
지친다.. 질린다..하면서 나빠지고
저는 매달리고..
차입니다.
연속 3번 차였네요? .....


자존감 낮아서같은데..
저 어쩌죠?
남자분이 직장인이라 바빠서 일주일에 한번만 보는 패턴이 된 적이 있는데
내가 안 이뻐서인가.... 오만 고민을 다하고.......
눈에 하트가 없는건
내가 안 이뻐서인가.. 이런 생각들고..

그놈의 눈에 하트ㅠㅠ..

얼마전에 사귄 남자분께도..
제가 똑같이 투정을 부려서...
우리 사귀는 사이인데 너무 무덤덤하다..(전남친들에게도 했던 말이에요 어디서 많이 듣던 대사ㅠ)

그러니 자기는 노력하고 있는데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 분의 대사도 어디서 많이 듣던 대사. 전 연애에서 항상 듣던 대사...

그냥 오히려 자괴감으로 그분한테 미안하더라구요
그분 잘못이 아닌 거 알아요....


어쩌죠...

Hyunj2016.08.22 16: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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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

진지하게2016.08.22 1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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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 라뇨?
이해가 안가서요~

애교를 부리라구요?

히힛2016.08.23 1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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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알 것 같아요..........

매뉴얼에도 있지 않나요....?
얼마전에 본 것 같은데..

댓글님한텐 대시가 먼저 들어오고
콩깍지를 동력으로 삼아 액셀레이터를 밟아서
최고속도까지 올라가지 않는다면
남자가 대쉬하는 상황에선...
연애가 시작이 잘 안 되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최고속도로 달리고 있는데
더더더!!!! 를 외치며 이제 나는 시작이야!
계속 달려가야지!
왜 예전처럼 못 달려? 라고 말하는건
무한님이 항상 말씀하시던 이야기 아닌가요..

"연애를 지속할 수 없다."

greenjs2016.08.23 2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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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말고 다른 취미나 마음을 쏟을 다른 활동을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물론 처음엔 집중이 안되고 연애쪽에 신경이 가겠지만 연인에게 기대지 않는 자신의 건전한 취미생활을 잘 키워나가면 지금과 같은 문제는 없어질거 같아요 ㅎ

Dd2016.10.05 2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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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은시네여ㅡㅡ다만 전남찬아 엄청 표현마니해주고 연락 자주 했던 사람 만나다 약간 무뚝뚝이 만나니(다른방삭으로 표현하는) 삼해졌어요 ...ㅠㅠ

윤주2016.10.24 16: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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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이 똑같이행동하더라고요
전 점점 지치고 아들하나 키우는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사랑하지만
결국 이별을 고했어요

냄비우동2016.08.22 16: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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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뭔 소린지 알 수가 없고,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도 알 수 없는 수준낮은 글로 보임
다른 글도 몇개 읽어보니 전부 패턴이 유사하네요

1) 그녀의 남친들이 전부 무성의하고 무기력해진 이유는?이라는 제목인데.. 글 전체에 의뢰인 남친의 재수없는 행동과 말을 묘사하는 글만 있을뿐 그 어디에도 “남친들이 무기력해진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은 없음.

2) 흔하디 흔한 사례이고, 누구라도 한번쯤 겪어봤거나 들어본 스토리이고, 십중팔구는 헤어지라는 답이 나와있는 사례임. 그러나, 관계나 감정은 일반화할 수 없고, 의뢰인 마다 해결책이 다 달라야 되나, 글에서는 아주 일반적인 말만, 누구나 할 수 있는 말만 적어놓고 있음

3) 글쓴이가 근본적인 문제를 집어주지 못함. 왜 똑 같은 연애패턴이 반복되는지. 의뢰인에게 어떤 심리적 결핍이 있는지 등등 즉, 의뢰인에 대한 깊은 관찰없이는 쉽게 알 수 없는 문제를 제목에다 적어놓고 초딩도 알 수 있는 말만 늘어놓고 있음

4) 본인 스스로는 이런 횡설수설한 글을 잘 썼다고 생각되었는지 마지막에 오글거리는 멘트까지 날려주시네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담배가 떨어져서 담배를 사러 가야하니, 오늘 배웅글은 생략하도록 하자.”

greenjs2016.08.23 2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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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제목만 봐도 "남친들이 무기력해진 이유"를 설명하고 있네요.

2) 물론 인간은 모두 다르지만 의외로 관계나 감정은 일반화 할수 있고 그 해결책도 다 유사하답니다.

3) 의뢰인에게 그런걸 주려면 서로간의 깊은 대화를 주고 받아야 가능할텐데 무한님은 사연만 받으십니다. 그런 문제를 다 알수 없으실뿐만 아니라 그런 개인적인 문제는 이런 오픈된 공간에 쓰지도 못하시겠죠
(초딩도 알수 있는 말만 늘어놓았다고 하시는데 맨 위에는 뭔소린지 알수가 없고,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도 알수 없다고 하시는걸 봐서 지금 유치원에 등교하시는 분이신가 봐요 ㅎㅎ)

4) 그 멘트가 오글거린다는건 취향이시니 존중해 드리겠습니다.

사연주인공2016.08.24 0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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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우동님
사연 주인공 이에요..
무한님이 따로 연락을 주셔서 (제가 카톡내용 첨부했어요) 제가 궁금한 점에 대해 간단하게라도 말씀 해주셨어요.
제 문제점은 여기서는 없지만 저에게 개인적으로 몇가지 말씀해주신 것도 있고요.. 다른건 제가 더 상세하게 자세하게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고 제가 다시 오답노트로 투고를 하셔서 핵심만 짚어주신듯해요..
사실 이 관계는 이미 끝난 관계였어요
서로 결혼못할 것 같다는 말을 주고 받은 적이 있어서 암묵적으로 덮어두고 노력하자 노력하자 했는데 그 생각을 이기지 못했거든요..
제가 쪼아대서 생긴일이라 부정적으로 관계를 바라본다고 말씀 해주셨구요..
늘 사연읽으시는 분이라 빨리 읽으시고 답을 주시고 피드백도 빨랐습니다..
저는 일단 사연의 메뉴얼에 불만족은 없구요..
그러니 날 서 있는 말 안하셨음해서 ㅠㅠ

닉네임잊어버렸당2016.08.24 1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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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우동님

본인의 이해력이 조금 부족하건 같은데 남의 블로그에 와서 너무 노골적인 표현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1) 그녀의 남친들이 무성의, 무기력해 진 것은 남친들의 성의 없음이나 예의 없음을 그때 그때 해결하지 않고, 그녀가 연애 초기의 아름다운 시절만 떠올리며 너무 납작 업드렸기 때문이라고 잘 써 있습니다.

2) 뭔가 착각하신 것 같은데 원래 인생사는 흔하디 흔한 일의 반복입니다. 다만 남한테 일어난 흔하디 흔한 일은 확실하고 명백하게 보이지만 나에게 일어났을 땐 원인과 해결책이 잘 안 보이는 경우가 있지요. 이 블로그의 글은 그런 사연을 보내신 분의 연애를 뒤돌아 보고 앞으로의 헛발질을 줄여 행복한 연애생활을 지향하고자 하는 무한님의 애정과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보내신 분 한 사람 한 사람에 맞는 글을 작성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것은 사연을 보낸 본인이 가장 잘 알겠지요. 어떤 연애 블로그처럼 극단적, 단정적으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해야만 사연 보낸 분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런 걸 원하시면 남의 블로그에서 이러지 마시고 그리고 가시라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말로 돌려 드리겠습니다.

3) 근본적인 문제는 남자한테 있으며 그런 문제가 발견 되었을 때 좋았던 추억만 플레이 백 하며 혼자 애쓰지 말고 과감하게 그만 두는 것이 사연 보낸 분에게 보탬이 되는 길이라 명백이 적혀 있습니다.

4)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어디어디에 투고 한 글이 아니라 본인 블로그에 본인이 쓴 글입니다. 어떤 사람에겐 자아도취로 보일지 모르겠으나 일부러 여길 찾아오는 독자들은 이런 스타일이 좋아서 다시 오고 또 오고 하는 것입니다. 싫으면 안 오면 되지 남의 집에 와서 본인의 배설물 같은 감정을 마구 쏟아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닉네임잊어버렸당2016.08.24 11: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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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나서 생각해 보니 이런 독자분도 무한님은 소중히 생각할 것 같네요. 제가 오라 가라 할 일은 아니라 삭제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그냥 둡니다. 어짜피 본인은 보지도 않을 것 같고..

토닥토닥2016.08.23 0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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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K양, 꼭 저를 보는 것 같아 맘이 애립니다.

무한님 책들 중에 제목이 참 맘에 드는 게 있어요. "홀로여도 좋지만 네가 있어 더 행복하다." 제목만 읽어도 크게 와닿는 게 있는 거 같아요.

K양, 나도 아직은 못해봤지만 진짜 좋은 연애는 홀로 서도 만족할 수 있을때 비로소 시작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지금은 눈 앞에 아른거리는 그 사람이지만, 그 마음 조금만 참고 이겨내면 나중엔 "저 못되처먹은 놈을 내가 왜 만났었더라?" 라고 묻게 될거에요.

K양, K양을 먼저 사랑하세요. 당신은 그만큼 존귀하고, 홀로여도 완전합니다. 안 그럼 수년 후 K양은 그 사람의 사랑을 받아내지 못한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방치해놓고 사랑하지 못한 것을 더 후회하게 될 거에요.

greenjs2016.08.23 22: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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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여도 좋지만 네가 있어 더 행복하다"

저도 참 좋아하는 말이에요 ㅎ

푸푸푸쟁이2016.08.24 2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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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읽고 너무 힘이 돼서 글 남겨봐요ㅎㅎ

헤어진 지 4일인가 5일 됐는데 처음에는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하는 생각에 억울하기도 하고
'이번에도 잘해줘서 질렸나' 싶어서 계속 땅만 팠어요 ㅋㅋ

오늘에서야 땅파기를 그만두고
평소에는 안 그러다가도 남자친구만 생기면 의존적이 되는 성격을 인정하려구요
몇몇분들이 절 왜 떠났는지 알겠어요 이제 ㅎㅎ
정작 저 역시도 남자친구가 의존적이면 귀찮아서 관계를 놔버리는 무책임함이 있었더라구요

어떻게 만나야 현명하게 만나는 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잘해줄 때는 내 시간 포기해가면서 잘해주고 싶다가도
'내 생활에 집중하고 싶다'하는 마음이 있으면 상대 연락도 귀찮아서 받기 싫어지기도 하니까요
아직 누굴 만날 준비가 안 된 걸까요? ㅎㅎ

아무튼 ㅎㅎ
제 약점이 뭔지 알았으니 이제 되풀이하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지금은 누구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보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일 집중하고 도전해보려고 해요

물론 그 길을 가는 동안
'누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만큼 외로울 때도 있을테고
'그 사람이 내가 만날 수 있는 최고로 좋은 사람이었으면 어떡하지?' 하는 조급한 마음이 올라올 때도 있을테고
'그 때 화내지 말았어야 하는건데...'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여전히 문득 들겠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잘 견뎌야지요

제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이고
이대로 풀 죽어 있기엔 제 자신한테 너무 미안하니까요!
나 힘내! 내가 있잖아! 화이팅 ㅎㅎ

아 그리고 헤어지면
다 '강아지자식'이라고 누가 그랬는데 ㅋㅋ
이번엔 땅 그만파고 빨리 나와서 다행이네요

헤어져줘서 고맙다 이 나쁜 놈의 자식아!
너랑 헤어지고 다음 날 아침 눈 떴을 때,
얼마나 후련했는지 모를거다 넌
이 무책임한 놈아

토닥토닥2016.08.25 05: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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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계시네요... 힘내시고 자기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쟁이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괜찮은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거에요^^

다욧중2016.08.24 0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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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연애를 하셔야하는 분 같네요.. 자기 자신조차도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그만큼 사랑해줄까요..화이팅!!

꼬마2016.09.15 2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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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있는 연애가, 이런 연애는 아닌건지
아님 그냥 제가 애정결핍마냥 한없이
더더더를 외치고 있는 건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유진2016.09.30 1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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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큰일이 생겼을때 달려와 줄 수 있는가...에...대한 긍정적생각..............이었네요

스윗독자2016.10.04 0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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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정말 연애뿐만이 아니라 친구도 힘들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정말 친구잖아요. 힘들 때 기대고 위로 받고 그럴 수 없는 사람에게는 사랑도 기대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무한님 개천절 잘 보내고 계세요? 저도 한국관련 조직이라서 운 좋게 개천절을 같이 쉬었네요. :) 좋은 연휴 즐기고 계시기를. 늘 감사합니다!

충렬사아자르2017.02.03 16: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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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분명 남자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의 잘못도 있겠지만 왜 저런 말들이 나왔는지 분명히 이유가 있을거 같아요
사연주인공님을 사랑하면서도 말이죠
그 남자는 정말 주인공님을 사랑했을지도.. 접근이 조금 달랐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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