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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이15

여자친구 어머니의 폭주에 지쳐 떠난 남자친구. 여자친구 어머니의 폭주에 지쳐 떠난 남자친구. 예슬씨, 이별 직후 예슬씨가 한 심정표현을 같이 보자. "한편으로는 그가 절 사랑하는 마음이 딱 여기까지란 생각에 서운한 마음이…." 내가 사연을 받다 보니까, 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이상한 합리화를 하더라. 내가 우리 집에서 누군가를 내쫓았으면, 상대가 정말 가버려도 할 말 없는 거야. 그렇지 않아? 상대는 내가 내쫓아서 간 건데, 그래놓고 어떻게 가란다고 진짜 가냐며 또 상대 탓 하면 안 되는 거잖아. 물론 사람 사이의 관계가 로직은 아니니까, 가란다고 상대가 진짜 가버리면 섭섭하고 서운할 수 있어. 그런데 예슬씨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 쫓겨나는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봐봐. 처음엔 그저 감정적인 행동으로 날 쫓아낸 거라고 생각하며 참을 수 있어. .. 2014. 3. 31.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수동적 남친, 어떡해? 부정적인 생각으로 꽉 찬 다혈질 남친, 어떡해? 유학생이나 교포 분들의 사연을 다룬 적은 있는데, 외국인의 사연을 이렇게 매뉴얼로 다루는 건 처음이다. R양의 번역기를 돌리며 작성하신 듯한 문장들과 "문장쓰는 능력도 없고 문법도 많이 틀렷겟지만 짜증난다고 생각하지만은 말아주세요." 라는 마지막 문장에 가슴이 뭉클해져 이렇게 다루게 되었다. 두유노킴치? 두유노싸이? 두유노킴연아? 출발해 보자. 1. 싫은 건 싫은 거라는 남친. 마트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남자가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이건 따로 계산해야 하는데…."하는 말을 했다. 캐셔 아주머니는 알아듣지 못했고, 한 번에 계산을 했다. 그러자 갑자기 영수증을 받은 남자가 물건을 집어 던지며 화를 냈다. "아줌마, 이건 내가 따로 계산해야 한다 그랬잖.. 2013. 12. 12.
[금사모] 같은 부서의 연하남 외 2편 [금사모] 같은 부서의 연하남 외 2편 직업이나 나이, 사는 곳, 만남의 장소, 인적사항이 드러날 만한 단어들을 각색하는 건 가능하지만, 카톡대화에서 볼 수 있는 말버릇이나 상대의 반응, 둘에게 일어난 사건 등에 각색을 요구하면 글을 쓰기가 난감하다. 예컨대, "그렇구나. 알았어. 흥미는 없지만. 한 번 해보고는 싶네. 수고해." 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저 화법 자체가 문제다. 그런데 말버릇이 드러나지 않게 각색해 달라고 요청하면, 무엇이 왜 문제가 되는지를 설명하기가 어렵다. 과도한 각색 요청은 매뉴얼 작성에 애로사항이 꽃피게 만든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각색을 요청하실 땐 큰 뼈대를 바꿔야 하는 일이 없도록 요청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오늘은 과도한 각색요청으로 인해 짧게 소개할 수밖에 없는 사연들.. 2013. 7. 19.
여자친구 놔두고 친누나와 콘서트 보러 가는 남자 여자친구 놔두고 친누나와 콘서트 보러 가는 남자 이건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전적으로 J씨의 잘못이라는 얘기를 먼저 해주고 싶다. J씨는 마마보이이자 시스터보이다. 여자친구가 테레사 수녀급의 자비로움을 지녔으니 지금까지 버틴 거지, 일반적인 여자였으면 진작 J씨는 따귀를 맞았을 것이다. 하도 어이가 없는 사연이라 여기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민망할 정도지만, 나까지 이 사연을 팽개치면 J씨는 10년 후 마흔이 되어서도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하며 지낼 가능성이 높기에, 그것만은 막아보고자 이렇게 글을 적는다. 1. 정상적인 남매관계를 벗어난 부분들. 우선, 누나에게 연애를 생중계 하는 습관부터 버리길 권한다. 둘의 사소한 다툼까지 다 파악하고 있는 남자친구의 누나는, 여자친구에겐 재앙이다. J씨의 .. 2013.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