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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남12

연애경험 없는 남자들을 위한 다가감의 방법 연애경험 없는 남자들을 위한 다가감의 방법 친구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신근이(28세, 모태솔로) 여자친구 만들어 주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들떠있는 대원이 있다. 오호통재라. 연애가 그렇게 남들의 열성적 도움으로 쉽게 할 수 있는 거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난 이렇게 매뉴얼을 발행하는 대신, '매일매일 소개팅' 같은 어플을 만들어 솔로부대원들의 만남 횟수만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을 것이다. 물론, "많이 만나봤는데도 인연이 안 닿으면 자신감만 저하되지 않을까요?"라며 지레 겁먹는 것보다는 만나는 게 낫다. 만나봐야 자신의 문제가 뭔 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친구들이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에 찬성하지만,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많이 만나기만 하.. 2012. 11. 19.
다가오는 여자도 밀어내는 모태솔로남, 문제는? 다가오는 여자도 밀어내는 모태솔로남 친구가 자신에게 크다며 내게 워커를 준 적이 있다. 친구는 워커를 내게 주며, "외국에서 직접 사 온 거라 한국엔 하나밖에 없는 제품이야." "이거 가격이, 에어맥스 세 개랑 맞먹어." "메이커 검색해 봐. 알아주는 회사 제품이야. 박음질부터 다르지?" 라는 얘기를 했다. 난 고맙게 잘 신겠다며 가져왔지만, 그 후 두 번 신어보곤 지금까지 신발장에 보관만 하고 있다. 안 신는 이유는, 우선 발이 너무 아프기 때문이다. 쿠션감이 거의 없는 까닭에 걸을 때 발바닥에 지면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다가, 발등 쪽의 가죽이 발을 눌러댄다. 그 다음으로는 불편하기 때문이다. 신고 벗을 때마다 꼭 끈을 묶거나 풀어야 한다. 친구에게 말했더니 몇 달 신다 보면 가죽이 발에 길들여져 괜찮.. 2012. 11. 7.
모태솔로 남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 세 가지 모태솔로 남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 세 가지 여자를 '외국에서 놀러 온 사촌동생'처럼 대하라고 했던 말을 벌써 잊었는가? 겨우 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사람 몰리는 주말에 예매도 안 한 채 대책 없이 극장에 가고, 가서 몇 관이 어딘지 몰라서 인파속에 헤매고, 영화 보고 나와서 돈가스 먹을 때는 '너는 네 메뉴, 나는 내 메뉴.'를 철저히 지키며 이거 하나 먹어보라는 얘기 안 하다니. 게다가 식당에서 나와선 한참 걷기만 하고, 그러다 갈증을 못 이긴 여자가 음료수 하나 먹자고 이끌고, 그렇게 여자를 집에 돌려보낸 뒤엔 다음 날 또 보고 싶다는 마음에만 이끌려 "학원이 종로3가 ***어학원 맞죠? 몇 시에 끝나요?"라며 몰래 찾아갈 거란 얘기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저 사연을 보낸 대원은 어디가 잘못된 거.. 2012. 8. 29.
여자와 처음 카톡대화를 하는 모태솔로남 B군에게 여자와 처음 카톡대화를 하는 모태솔로남 B군에게 여자와 카톡을 하는 것이 처음이든 두 번째든 남들은 아무 신경 안 쓴다는 얘기를 먼저 해 주고 싶다. B군은 내게 보낸 사연의 끝에도 전화번호를 적은 뒤 "얼굴도 모르는 무한님께 이렇게 제 연락처를 드린다는 건, 그만큼 제가 절실하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연락처까지 적으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건 처음입니다. 꼭 연락주세요. 늦은 시간도 괜찮으니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 B군의 절실한 마음도 알겠고, 그렇게 누군가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도움을 요청하는 게 처음이라는 것도 알겠다. 그런데 솔직히 얘기해서, 그게 대체 나랑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가? 물론 B군이 어떤 마음으로 그런 얘기를 하는 건지는 안다. 하지만 "내가 이러는 건 .. 2012.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