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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13

괜찮은 남자는 절대 하지 않는 두 가지 행동 자신의 동선에 이성과 만날 '기회'가 없다면, 우선 동선부터 수정하라는 말에 많은 대원들이 학원, 교회, 동호회 등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창문 하나 없는 방에서 "빛이 들질 않아요. 이러다 죽겠어요."라고 외치던 대원들이 이제 하나 둘 창을 내며 광합성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는 흡족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 '그러나'가 늘 문젠데, 빛이 들기를 바란다면 해가 떠 있는 쪽에 창을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림자가 지는 곳에 창을 내 놓곤, "창을 냈지만 여전히 컴컴해요.왜 이러죠?"라는 하소연을 하고 있는 대원들 때문에 또 가슴이 아프다. 오늘은 이러한 대원들을 위해 "창을 낸 곳에서 볕이 들지 않는다면, 이러이러한 이유들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이상한 남자만 만나게.. 2011. 3. 17.
소개팅 후 애프터 신청, 이것만은 주의하자 전에도 한 번 이야기 한 적 있지만, 애프터 신청이 받아들여질 것인가 아닌가는 8할이 만남 중에 결정된다. 애프터 신청을 문자로 하기 보다는 전화로 하는 것이 좋다느니, 진부한 "영화 같이 볼래요?"라는 말을 꺼내지 말라느니 하는 팁들은 라면에 계란을 넣느냐 마느냐 정도의 고민이란 얘기다. 만나자 마자 과거 연애사를 털어 놓고, 이어서 결혼 얘기를 꺼내는 대원들, 이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냄비 가득 물을 받은 행위와 같다. 그리고 통성명을 한 지 몇 시간 안 되어 상대의 손을 잡으려 달려드는 대원들, 이건 물이 끓기도 전에 면과 스프를 집어넣은 것과 같다. 단순히 '한 번 더 만나는 것'이 목적이라면, 상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상대의 지갑에서 카드를 하나 꺼내는 것만큼 확실한 애프터 신청 방법은 .. 2010. 12. 6.
떠보려다 떠나보내는 연애 멘트들 추석 전, 그렇게 "상대에게 어리광을 부리거나, 뾰족한 가시 박힌 말을 건네거나, 너도 맛 좀 보라며 치졸한 복수극을 꾸미지 마세요."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여러명의 솔로부대원들이 상대를 향해 곤두박질 친듯 보인다. 며칠간 연락이 순조롭게 되지 않자 '가자! 정면승부다!'라며 친척들과의 담소로 정신없을 상대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실하게 말해 줬으면 좋겠어. 그 대답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난 괜찮으니까 말해줘."라는 이야기를 한 대원들도 많은 것 같다. 참 대책 없이 피곤한 일이다. 이렇게 둘의 사이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는 "소를 잃었는데, 외양간 고칠 수 있을까요? 고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라는 사연만 보내면 대체 소는 누가 키우냔 말이다.(응?) 아무튼 연휴와 함께 사랑도 끝난 대원들을 위해 오늘.. 2010. 9. 27.
연애할 때 만나지 말아야 할 남자와 여자는? 소장에 있는 융털만큼이나 개개인의 다양한 '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매뉴얼의 주제를 '연애할 때 만나지 말아야 할 남자와 여자는?'으로 잡은 까닭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워, "무한님.. 단추가 모자라요.."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대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귀며 맞춰가는 것이 연애라곤 하지만 전혀 다른 생각으로 연애에 임하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모난부분에 지쳐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비밀댓글과 메일을 통해 끊임없이 물어오는 질문, "열심히 돌아다녀도 여자사람과 대화할 확률이 0%라서 요즘 랜덤채팅을 하고 있습니다. 랜덤채팅을 통해 연애를 하는 것에 관한 매뉴얼을 올려주실 순 없나요?" 이 물음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하는 생각에 이런 주제를 잡았다.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이야기하자면.. 2010.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