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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오빠동생3

오랜만에 SNS에서 다시 만난 아는 오빠 외 2편 오랜만에 SNS에서 다시 만난 아는 오빠 외 2편 이야기를 모두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쪽에서 상대에게 먼저 호감을 가진 상황에선, 거위를 죽이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걸 기억하자. 재촉한다고 해서 하루에 황금 알을 두 개 얻을 수 있는 거 아니고, 욕심 때문에 거위의 배를 가르면 거위는 죽고 만다. 꽤 오래 전 내 지인 하나는, 모두가 잘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관계를 자신의 발로 걷어차고 말았다. 소개팅으로 만난 상대였고, 애프터까지도 문제없었다. 애프터 이후 여자 쪽 주선자도 연애전선이 형성될 것 같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런데 그래서 긴장의 끈을 놓아 버린 것인지, 그는 조급증 환자가 되어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상대에게 "현재 넌 나의 1순위."라는 걸 어필하며.. 2014. 3. 20.
'아는 오빠'에서 '귀찮은 오빠'가 되고 마는 남자, 왜? '아는 오빠'에서 '귀찮은 오빠'가 되고 마는 남자, 왜? 사연을 보낸 J군에게, "왜 그런지 다 알면서 뭐 하러 또 물어?"라고 묻고 싶다. 만약 J군과 내가 만나서 대화를 나눈다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될 것 같다. J군 - 열심히 운동해도 복근이 안 보이는데, 체지방 때문일까요? 무한 - 네. 아무래도 배 둘레에 햄이 있으니까 복근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J군 - 그럼 복근이 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한 - 배에 있는 지방을 걷어내야 하겠죠. 운동하세요. J군 - 운동은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복근이 안 보이네요. 무한 - 복근이 보일 때까지 뱃살을 빼면, 보이겠죠. J군 - 뱃살이 문제라는 건 저도 알아요. 복근이 안 보여서 고민이라는 거예요. 무한 - …. J군 - 복근이.. 2013. 10. 7.
선배에게 고백하려는 여대생 C양, 그녀의 실수는? 선배에게 고백하려는 여대생 C양, 그녀의 실수는? 연애상대로는 '잘 생긴 남자'보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남자'가 훨씬 어렵다. 전자가 '그레이트 덴(대형견)'이라면, 후자는 '비글(3대 악마견 중의 탑)'이다. ▲ 곰돌이랑 놀다가 잠들었는데 주인한테 도촬 당함.jyp (출처 - 이미지검색)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남자'는 몽상가다. 그의 남다른 생각이나 반짝반짝한 기행들이 참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매력은 땅에 발 딛지 않고 계속 날아다니는 까닭에 계속 보고 있으면 목이 뻣뻣해진다. 카톡대화라도 하게 되면 그는 이쪽을 마음대로 들었다 놨다 한다. 물론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왕벌의 비행'이라고 할 수 있는 그의 정신을 쏙 빼놓는 재치와 선문답에 이쪽은 영혼까지 털리고 만다. 그런 남자.. 2012.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