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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있는남자12

모든 걸 다 주니까 떠난다는 그 썸남 외 2편 모든 걸 다 주니까 떠난다는 그 썸남 외 2편 얼마 전 매뉴얼에서 소개한 적 있는 내 공인중개사 지인을 기억하는가? 그에게 들은 놀라운 이야기가 하나 있다. 계약금만 걸어 놓고는 집 청소를 하겠다며 열쇠나 도어락 비밀번호를 받은 뒤 이사를 들어와 버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들은 잔금도 치르지 않은 채 그렇게 들어와서는, 잔금은 당장 형편이 안 되어 나중에 줄 테니 일단 좀 살자는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저렇게 임차인이 그냥 들어와서 살아버리면 소송을 걸어 따져야 하는데, 판결이 하루아침에 나는 것이 아닌 까닭에 임대인은 그 기간 동안 속이 까맣게 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때문에 지인이 있는 부동산에서는 임차인에게 절대 함부로 열쇠나 도어락 비밀번호를 주지 않는데, 근처 부동산에서는 임차인이 그.. 2014. 12. 23.
그는 왜 사귀는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연락했을까? 그는 왜 사귀는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연락했을까?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이 얘기부터 하자. 내가 '부탁'을 사용하라고 한 건, 남자가 여자의 부탁에 약하니까 그 부분을 활용해서 가까워지길 권했던 거다. 원수관계가 아닌 이상,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경우 "썸남씨 고향이 통영이죠? 저 이번에 동피랑 마을 구경 가려고 하는데, 혹시 추천해 주실 곳 있으세요? 꼭 먹어봐야 할 먹거리라든지…." 하며 1절만 흘려도, 상대가 알아서 2절까지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뭐 타고 가는지, 언제 가는지, 누구와 가는지, 몇 박 예정인 여행인지 등을 묻기도 하며, 나아가 훗날 여행을 잘 다녀왔는지까지 관심을 가지며 자신이 추천한 여행지 및 맛집에 대한 소감 등을 들으려 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내가 이 '.. 2013. 11. 12.
[금사모] 품어주고 싶은 시크남 외 2편 [금사모] 품어주고 싶은 시크남 외 2편 앞구르기 하기 좋은 날씨다. 이런 날엔 썸을 타고 있는 이성과 함빡 웃으며 거리를 걷는 게 좋다. 그렇게 후라이데이를 보내고 나면, 주말에 또 보고 싶어질 테니까. 언젠가 매뉴얼을 통해 소개한 적 있는 J양에게서 연락이 왔다. 9월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한다. 2년 전엔 궤변남을 만나 그에게 "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소리까지 들은 적 있는 그녀인데, 멀쩡한 사람을 만나니 멀쩡한 연애를 하고, 또 결혼까지 약속하게 되었다. 그녀는 구남친에게 자신의 결혼소식을 알리며 통쾌한 한 방을 날리고 싶다고 했는데, 그건 좀 말리고 싶다. 궤변남은 '결혼소식' 같은 것으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J양은 자신이 결혼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그에게 '것 봐. 연애.. 2013. 8. 2.
남자에게 쉬운 여자가 되는 결정적인 이유2 늘 4월엔 '쉬운 여자'에 대한 사연이 풍년이다. 그런 까닭에 작년 4월에 [남자에게 쉬운 여자가 되는 결정적인 이유]라는 글을 하나 발행했는데, 올해에도 어김없이 4월을 맞아 이 매뉴얼을 발행하게 되었다. 우선, 작년에 발행한 매뉴얼 요점정리를 해 보자. A. '쉬운 친구'는 왜 쉬운가? - 자존감이 없는 친구에겐 직설적인 말을 하기 쉬워지고, 은연 중 그 친구를 무시하는 일이 많아질 수 있다. B. 더 이상 동화가 아니다. - 자신이 만든 환상의 옷을 상대에게 입히는 순간, 그대는 개미지옥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다. 더 짧게 정리하자면, "상대에게 자신이 붕괴되는 모습을 생중계 했기에, 상대는 그 모습을 보며 그대를 쉽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정도로 적을 수 있겠다. 이렇게 적어 놨음에도 불구하고, 여.. 2011.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