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옛사랑13

솔로부대 간부급 여성을 위한 연애매뉴얼 이미 빠질 솜털도 다 빠졌고(응?), 연애의 막장까지 가 본 것만 두 세 차례, 누군가의 소개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 봐도 예전 풋풋함 대신 상대의 시큼한 땀 냄새가 밀려오는 나이. 대대적인 성형이나 성격개조, 다이어트를 통해 다시금 연애에 심폐소생술을 해 보지만, 나이라는 넘사벽에 밀려 그저 연하남 진로상담을 해주거나 술자리에서 테이블 정리나 해야 하는 상황. 육감은 뱃살과 함께 성장해, 좋지 않은 예감이 들면 어김없이 그 찜찜함이 현실이 되고, 뭔갈 배우거나 익혀야겠다고 취미활동을 해 보지만 머리로 하는 건 녹이 슨 듯 하고, 몸으로 하는 건 다음 날 근육통을 동반한 몸살기운만 찾아온다. 그러다 어느 날 누군가를 만나, '아, 이번엔 정말 사랑인가?' 하는 느낌이 들어 급방긋 모드로 전환하지만, 그 설.. 2010. 8. 24.
사람만 바뀐 채 똑같은 연애를 반복하는 이유는? 오늘은 어제 발행한 [여자와 친해지려다가 벌이는 남자의 실수들]에 이어 '어떻게 다가가야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을 알아볼 예정이었으나, 노멀로그 독자 분들이 보내준 사연을 읽다 보니 당장 '다가가는 방법'을 이야기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가가는 방법'은 시험에 비유하자면 '시험시 문제들에 대한 효율적 시간 배분과 시험에 적합한 생활리듬을 만드는 법'같은 이야긴데,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런 걸 아무리 알아둬야 무슨 소용 있겠는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분명 "오, 좋은 진행이군요."라고 생각되는 관계에도 "어떻게 더 다가가야 할까요?"를 묻고 있는 사연들, 그리고 '아쉬움'과 '사랑'을 착각하거나 상대의 한 마디에도 손바닥 뒤집듯 마음이 뒤집히는 사연 등등. .. 2010. 5. 12.
남자에 대해 잘못 알려진 연애상식 BEST3 몇 번 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구에서 맞이하는 공짜 월요일이 또 시작되었다. 지난 금요일에는 마음에 바람이 불어 정신이 소풍 다녀온 까닭에 매뉴얼을 발행하지 못했다. 이쯤에서 몇몇 솔로부대원들은 또, "아.. 나도 콧구멍에 봄바람 좀 집어넣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며 손가락을 집어 넣으면 자꾸 더 속으로 코딱지가 숨어 들어가는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그럴 땐 파지 말고 풀어야 한다. 무작정 탐색하다간 코만 헐어서 아프다. 남자에 대해 잘못 알려진 연애상식, 파도 나오지 않는다면 풀란 얘기다. 오늘은 시원하게 풀어보자. 1. 남자는 관심있는 여자에겐 무슨 상황에서도 연락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위의 소제목과 같은 생각을 하는 대원들은 현재 짝사랑 진행중 이거나 시간의 여유가 꽤 있는 경우가.. 2010. 5. 3.
나이 많은 솔로들이 연애하려면 필요한 것들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연애에 대해 많은 솔로부대원들이 사연을 보내주고 있다. 공부보다는 사랑을 택하겠다는 고등학교 꼬꼬마 친구들의 사연, 수영장에서 허리 받쳐주는 강사의 굵은 팔뚝에 정신줄을 놓아버렸다는 사연, 횟집에서 그녀가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스킨십을 한 까닭에 순간 머릿속에 멍게가 꽉 찬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사연 등등. 누구나 자신의 사연이 제일 급박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지만, 그것보다 더 급한 '대책'을 요구하는 대원들이 있으니, 그들은 소위 '대마법사'라거나 '솔로부대 고위간부'라고 불리는 '나이 많은 솔로부대원'이다. 노멀로그 애독자 '소나기'님이 '서른 중반 즈음에'와 비슷한 뉘앙스를 가진 사연을 보내주셨는데, 그 사연을 읽으며 난 손수건을 세 장이나 적시고 말았.. 2010.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