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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20

용기 내어 다가간 그녀, 하지만 썸남은 연락두절 용기내어 다가간 그녀, 하지만 썸남은 연락두절 그러니까 이쪽에서, "제가 그때는 잠시 미쳤었는지…." 라며 무슨 일을 저질렀으면, 상대는 그 일로 하여금 이쪽을 이상한 사람으로 볼 수도 있거든요. 이걸 가볍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진아씨가 A4용지 20매를 꽉 채워서 솔직하게 사연을 주셨으니, 저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진아씨, 상대에게 '좀 이상한 여자' 판정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요. 1. 심각한 판타지. 진아씨가 현재 짝사랑하는 모습은, 여고생 시절에 어느 남자 선생님을 사모하기도 하는 그런 것과 비슷하거든요. 선생님은 늘 나보다 높은 곳에서 나를 가르쳐 주고, 또 일깨워 주시니 자연스레 가지게 되는 뭐 막연한 동경 같은 거 있잖아요. 진아씨의 이상한 모습이 처음엔 티가 안 나요. 초반엔 진아씨 혼.. 2014. 3. 12.
지금은 연애 할 상황이 아니라는 남자, 진심은? 지금은 연애 할 상황이 아니라는 남자, 진심은? 한 커뮤니티에 '독서실에서 변태로 몰렸다.'는 글이 올라온 적 있다. 고시를 준비하던 어느 남자가 올린 글이었다. 그는 공부를 하다 휴게실에 나와 잠시 쉬고 있었다. 그런데 퀴퀴한 냄새가 나기에 주위를 살펴보았는데, 양말이 보였다. 조금 전까지 휴게실에서 수다를 떨던 여고생들 중 한 명이 벗어두고 간 양말이었다. 혹시 냄새가 그 양말에서 나는 건가 싶어, 그는 양말을 집어 냄새를 맡아보았다. 그 양말에선 '혹시 이걸 신고 있던 게 삭힌 홍어나 오징어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생각 들 정도로 깊고 비리며 슬픈 냄새가 났다. 얼른 집어던져 버리고 화장실에 가서 손이나 씻었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그는 냄새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배꼽냄새 같은 강렬한.. 2012. 11. 8.
호감 없이 떠보기만 하는 남자들, 세 가지 유형 호감 없이 떠보기만 하는 남자들, 세 가지 유형 세상은 넓고 즤랄꾸러기는 많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60이고, 지애를 좋아하는 마음은 40정도 돼." 라는 이야기를 하는 꾸러기에겐 "너 뭐하는 꾸러기야! 행동 똑바로 해! 이 여자 저 여자한테 찝적거리지 말고!" 라며 돌직구를 날려줘도 시원찮은데, 저 얘길 듣고 '날 더 좋아한단 소리네….' 따위의 생각만 하고 있는 대원들이 있다. 가끔 저런 상황에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메일을 보내는 대원들도 있는데, 사귀기로 했다고 상황이 종료된 게 아니다. 지금은 별 문제가 없는 것 같겠지만 분명 훗날 단추 하나가 남을 것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으니, 열심히 단추를 끼워 내려가도 끼울 곳 없는 단추 하나가 남는단 얘기다. 호감 없이 떠봤는데 넘어오는 여자.. 2012. 9. 12.
여자의 짝사랑, 세 가지 유형과 그 특징들 여자의 짝사랑, 세 가지 유형과 그 특징들 지난겨울, 지인과 함께 삼청동으로 사진을 찍으러 간 적이 있다. 카메라를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인은, 집에서 카메라 매뉴얼을 보며 열심히 연습했다며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어 댔다. 한참 사진을 찍던 지인이 말했다. "근데, 내 카메라 고장난 것 같은데? 앞에 주황색 불도 안 들어오고 소리도 안 나. 찍히긴 찍히는데, 뭔가 이상하네." 카메라를 살펴보니, AF모드가 AF-C(앵글의 초점부에 맞게 수시로 포커스가 보정되는 모드, AF보조광이 작동하지 않으며 초점확인음 '삐빅'소리가 나지 않음)로 되어 있었다. 집에서 연습을 하며 AF모드를 바꾼 뒤 다시 돌려놓지 않았던 거였다. AF-S(촬영자가 맞춘 초점에 고정되는 모드. AF보조광이나 초점확인음 작동)로 바.. 2012.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