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존13

마음 여린 사람들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바람만 불어도 마음에 상처가 날 만큼 여린 사람들인데, 거기다 대놓고 또 '소심한 사람들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따위의 제목을 써 놓으면 제목만 보고도 마음이 덜컥, 내려 앉을까봐 '마음 여린'으로 좀 순화했다. 전에 한 번 여린 마음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사람도 있는 겁니다. 유리 같은 마음을 매도하지 마세요."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는 대원도 있었다. 유리는 유리고, 콧물을 흘리고 있길래 "저, 휴지 좀 드릴까요? 지금 콧물을 흘리고 계시네요."라는 이야기에 "콧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콧물을 매도하지 마세요."라며 발끈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늘 같은 사이클의 '연애 전 앞구르기'만 하고 있는 여린 마음 대원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 2011. 6. 17.
호감 가는 사람을 사로잡는 연애 3축 이론 3부 드디어 '연애 3축 이론'의 마지막 시간이다. 1부를 통해 '발성'에 대해 이야기 했고, 2부를 통해 '기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만하면 '연애치'라고 자부하던 대원들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감 잡았으리라 생각한다. 연애, 별로 대단하지도 않고 그닥 어려운 것도 아니구나 라고 생각 했으면 좋겠다. 살아가면서 사람과 만나 사랑하는 것일 뿐이다. 어느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면접을 볼 땐, 먼저 입사해 일을 하고 있는 그 회사 사람들이 대단해 보이고 뭔가 착착 맞아 떨어지게 사는 것처럼 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막상 입사하고 나면 그들도 그냥 코 파서 책상 밑에 슬쩍 닦거나 손으로 발을 주무른 후 코에 갖다 대며 몰래 냄새를 맡는 다는 걸 알게 되지 않는가. 그대도 그곳에 입사하게 되면 그들과 별.. 2011. 3. 25.
기다린 연인들을 왜 실망하는 경우가 많을까? 외부연재가 있는 날입니다. 컴퓨터 쿨러에 가득한 먼지를 털어내려고 마음먹은 지 세 달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에어스프레이는 미개봉이네요. 링크 올리고 일단 밖에 나가서 털고 와야겠습니다. 네, 움직임 없이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본문 일부와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밤부터 눈이 많이 온다고 하니, 주의하시구요! 기다림은 절대 '일시정지'가 아니다. 둘이 떨어져 있는 순간에도 시간이 흐르고 있는 것 처럼 연애의 한 부분으로 생각해야 한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군대에 있건, 아니면 큰 시험을 준비하고 있건, 외국에 있건, 둘의 연애는 진행중이며,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자신에게 달린 문제다. "270일 후, 그가 돌아오면 행복한 날들이 시작되겠죠?"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270일 후든 2700일 후.. 2010. 2. 17.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게 분명한 3가지 경우 지난 주에 연재한 [연애의 막장] 시리즈와 관련해 아직도 댓글이 달리며 관련 글이 방명록에 올라오고 있다. 그 중 노멀로그에 댓글을 남길 것이 아니라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할 이야기들은 좀 접어두고, 오늘은 그 매뉴얼에서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 그렇게 나쁜사람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달라요..." 라는 사연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밝혀두고 싶은 것은, 이건 '현재'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미래의 그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는 알기 힘들다. '부활'의 김태원씨의 얘기처럼, 알콜중독과 백수생활에 시달리며 인생의 막장을 살다가도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거다. 다만, 남겨주신 이야기들을 보며 누군가와 사귀는 것이 처음이라 '연애는 다 이렇게 힘든 건.. 2010.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