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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심10

그녀를 만나면 안 되는 세 가지 이유 최형, 오늘 원래 다른 매뉴얼을 올리려고 했는데, 형이 부탁하니 이렇게 형을 위한 매뉴얼을 먼저 적을게. 형의 그 빽빽한 메일을 읽고 있자니 그냥 있을 수가 없잖아. 새벽 내내 메일을 쓰며 갈수록 말줄임표가 늘어나는 걸 보니 내가 다 마음이 아프다. 그래, 그게 미치는 일이지. 하루에 그 잠깐 통화하기를 몇 마디 나누지도 않았는데 자야하니 전화 끊자고 하고, 대화를 좀 나눠 보려면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며 진지한 얘기는 나중에 하자며 미루는, 내 사랑이 무너져 가는 걸 손도 쓰지 못하고 두 눈으로 목격해야 하는 일. 근데, 권태도 좋고 목격도 좋고 다 좋은데, 형, 우리 메일을 보낼 땐 문단과 문단을 좀 띄어 쓰자. 한 문단에 다 몰아넣은 그 사연 읽다가 나 눈 빠질 뻔 했잖아. 상대의 권태를 목격하고 있.. 2011. 4. 6.
후배에게 마음이 흔들린다는 여자친구, 어떡해? 우선, 사연의 주인공이 소개한 본인과 여자친구의 특징을 살펴보자. 저는 일단 간단히 말하자면 좀 퍼주는 스타일입니다. 사랑한다 말도 자주하고, 언제나 여자친구 편에 서서 이야기를 들어주며 선물도 많이 해주고, 함께있는게 너무나 즐겁기에 그냥 마냥 보고만있어도 행복해집니다. 거의 생활의 모든 패턴이 그녀에게 집중되어있다고 봐도 무방하고요.. 성격은 좀 소심한 편이고, 질투심이 제법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랑 성격이 좀 다릅니다. 성격이 직설적이고, 배가고프거나 졸리면 짜증이 좀 잦아지고 반대면 기분이 좋아지는 타입입니다. 솔직해서 그냥 거리낌없이 말하고, 상대방을 특별히 배려한다거나 하지는 않는... 뭐 좋게 말하면 쿨하고 시크하며 나쁘게 말하면 배려심이 좀 부족한편이긴 합니다. 그래도 마음자체는 여리고 .. 2010.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