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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17

자기도 모르게 남자를 질리게 만드는 여자의 행동들 자기도 모르게 남자를 질리게 만드는 여자의 행동들 S부장은 성실하다. 지난 10여년간 사고를 당해 출근할 수 없었던 며칠을 제외하곤 한 번도 회사에 지각이나 결근을 하지 않았다. 또 그는 회사 업무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 때 주부들 사이에서 붐을 일으켰던 모 제품을 제안한 것이 그였으며, 대리점들이 무리한 요구를 할 때 그들을 정리하고 판매점 정책을 펼친 것도 그였다. 그는 경쟁사들보다 앞서 온라인으로 뛰어들어 해당 분야의 오픈마켓을 점유하는 선견지명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회사 사람들은 대부분(특히 S부장의 부하직원들은 거의 모두) 그를 싫어한다. 그 이유는 첫째, 그의 '신경질' 때문이다. 그는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상함을 발휘해 신입사원을 대한다. .. 2012. 6. 22.
그는 왜 그녀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을까? 그는 왜 그녀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을까? 어제 발행한 [소심한 다가감은 그만두자, 들이댐의 기술]이란 매뉴얼의 말미에,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두서없이 구구절절 적어 낸 반성문 같은 건 적어서 보내지 말자."란 이야기를 했더니, 반성문을 준비하고 있던 수많은 남성대원들이 화들짝 놀라며 나에게 메일을 보내왔다. "그래도 사과해야 할 부분은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요?" "절 피하는 그녀를 보는 게 너무 괴롭습니다. 마지막 편지에 모든 걸 다 적어서 이 상황을 끝내고 싶네요. 결과가 어떻든 제 심정을 적어 보내고 싶습니다." "무한님이 얘기한 것처럼 편지는 보내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상담을 안 하신다는 거 알지만, 이번 한 번만 부탁드립.. 2011. 7. 28.
완벽한 이별을 만드는 두 가지 방법 ㅇ 장난감 하나를 만들려고 해도 적게는 수 페이지에서 많게는 수십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조립 설명서'를 읽으며 따라해야 하는데, 그 중요한 이별을 막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이별을 만들고 있거나, 이별을 다 만들고 난 후에 부품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곤 잠을 못 이루는 대원들을 위해 이 매뉴얼을 적는다. 이별을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매뉴얼에서는 그 중 가장 빠르고 간단한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나'와 '너'라는 딱 두 가지 부품만 가지고 이별을 만드는 방법. 순서는 좀 틀려도 되지만 부품이 섞이면 곤란한 일이 발생하니 부품을 절대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자, 그럼 시작해 보자. 1. '너'라는 부품을 사용해 만들기 이미 이별을 만든 경험이 있는.. 2011. 7. 26.
이성과의 오랜 단절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 32년간 여자친구 없이 지내던 최씨에게 최근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최씨 말로는 운명이라는데, 최씨에게 운명이라는 소리를 하루 이틀 들은 것도 아니고, 이번엔 또 어떤 '최후'를 맞이한 후, "술 한 잔 하자." 라는 이야기를 꺼낼지 궁금하다. 최씨는 이미 같은 회사에 다니는 '남자친구 있는 여직원'에게 "기다릴게."따위의 이야기를 했다가 대화역 우리은행 앞에서 그 여직원 남자친구에게 맞은 적이 있고, 지하철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발견하고 따라갔다가 치한으로 몰린 적이 있다. 최씨는, "안 되는 놈은, 안 되나봐." 라고 이야기 하지만, 내 생각에 최씨는 '안 되는 놈'이라기보다는 '모르는 놈'에 더 가깝다. 근 일주일간 날 파멸로 몰아갔던 내 프린터처럼, 본래 드라이버만으로는 전자문서를 인쇄하지 못.. 2011.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