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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남자8

오늘이 이혼 숙려기간 마지막 날인 커플 외 1편 오늘이 이혼 숙려기간 마지막 날인 커플 외 1편 이건, 두 번 고민할 가치도 없이 이혼하는 게 맞다. 집 밖에선 발로 차이고, 집 안에선 넘어진 채 짓밟힐 정도면 '오빠가 날 존중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상대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거다. 난 Y양의 사연에서, Y양을 집에서 쫓아낸 Y양 어머니 말고는 정상적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갓 성인이 된 딸이 만난 지 한 달도 안 된 남자와 혼인신고를 하고 왔다고 통보하면, 그 어떤 어머니라도 세상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Y양의 어머니께선 이 이혼을 안 하면 Y양과 연을 끊겠다고 하셨는데, Y양은 그걸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내 생각도 Y양 어머니와 같다. 난 아무 대책 없이 충동적으로 한 이 혼인신고는 반드시 취소되어야 .. 2014. 6. 19.
안부 묻는 사이에서 발전이 없는 이유 외 2편 안부 묻는 사이에서 발전이 없는 이유 외 2편 난 가구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다. 웹마케팅 팀에 속해있었는데, 꽤 많은 중소기업들이 그러하듯 우리 회사도 부서를 나눈 것이 무의미하게 어느 부서의 사람이든 당장 손이 모자라는 곳에 투입되어 일을 했다. 포토샵을 하고 있다가 조립실에 가서 소품 조립을 하고, 전화 응대를 하다가 가구 배달을 가는 식의 일을 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고생했을 것 같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진 않았다. 제조업 특성상 네 시에 간식시간이 있는 것도 좋았고, 그때가 아니면 내가 나무인형을 조립하거나 남의 집에 가구를 들고 들어가는 일을, 살면서 또 해 볼 일이 있겠냐는 생각으로 '체험 삶의 현장'을 찍듯 즐겁게 일했다. "그렇게 즐거우셨으면 계속 일하지 그러셨어요?" 허.. 2014. 2. 27.
[밀사모] 파이팅 넘치는 모쏠녀 외 2편 [밀사모] 파이팅 넘치는 모쏠녀 외 2편 이번 주에는 월요일과 크리스마스에 매뉴얼을 발행하지 않아 사연이 많이 밀렸다. 그래서 오늘은 밀린 사연들을 모아서 소개하는 '밀사모(밀린 사연 모음)'를 발행할까 한다. 갈 길이 머니 바로 출발해 보자. 1. 파이팅 넘치는 모쏠녀. 좋은 친구를 두었다. 나도 Y양에게 "히든카드, 그렇게 남발하면 히든카드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는데, Y양의 친구가 말해줬다니 다행이다. Y양의 그 "오빠 저 안양 왔는데, 오빠가 원하시면 잠깐 시간 내드릴 수도 있어요." 라고 말할 계획은 바로 폐기하길 권한다. 나름 깜찍하게 어필하려고 짠 계획인 것 같은데,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어색한 현재상황에서 저랬다간 상대에게 거절당할 확률이 높다. 일단 그 .. 2013. 12. 26.
[금사모] 해결 방법이 없는 연애사연 두 가지 [금사모] 해결 방법이 없는 연애사연 두 가지 이쪽에서 별다른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애로 이어지거나 연애를 지속하기 힘든 경우들이 좀 있다. 오늘은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사연 두 가지를 뽑아 살펴보고자 한다. 금요사연모음, 출발해 보자. 1. 종교, 혹은 궁합. 종교나 궁합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걸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로또 1등에 당첨될 가능성보다 낮다고 보면 된다. 단순히 두 집안, 혹은 두 사람의 종교가 다른 것 정도는 괜찮다. 그걸 두고 특별히 문제삼는 사람이 없다면 서로 잘 조율해 맞출 수 있다. 문제는, "종교가 다른 것 때문에, 우리 부모님이 반대하셔." 정도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발생한다. 저런 이야기를 하며 "부모님 앞에서라도 교회에 다닌다고 말해줬으면 좋겠.. 2013.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