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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13

이별을 부르는 성격결함 세 가지. 이별을 부르는 성격결함 세 가지. 카톡 아이디를 공개한 이후로 여러 독자들이 카톡을 보낸다. 그 중에는 나를 추가한 후 '게임 머니' 받는 용도로 게임 초대만 하는 분들도 있다. 직접 말을 걸기보다 같은 게임을 하며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그럴 수 있고, 또 게임 머니가 부족한데 초대할 친구가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나에게라도 보내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간 조용히 '해당앱 추천안받기'만 눌러왔다. 그러던 중, 며칠 전엔 짜증이 좀 났다. 어느 분이 게임초대 메시지에 잠이 깼기 때문이다.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 카톡을 보냈다. "게임 초대는, 좀 아닌 것 같아요."라고. 그랬더니 답문이 왔다. "뭐, 게임 초대 받는 게 불쾌하시다면 안 보낼게요. 근데 이렇게까지 말을 하실 줄은 몰랐네요. 알겠어요.".. 2013. 4. 18.
오빠동생에서 한 발짝 더 다가서지 못하는 남자 오빠동생에서 한 발짝 더 다가서지 못하는 남자 자기 캐릭터를 만드는 게 참 중요하다. 그게 없으면 쇼핑몰에서 어중간한 가격대를 차지하고 있는 들러리 상품처럼 되어 버릴 수 있다. 최저가도 최고가도 아닌 평균가 정도에 있는 애매한 상품 말이다. 캐릭터는 본인의 특성에 따라 만들어야 하는 까닭에, 내가 콕 집찝어서 권하기는 어렵다. 만약 내가 사연을 보낸 S군의 입장이라면 얼마 전 웹에서 유행했던 "어서와~"라는 걸 이용해서 캐릭터를 만들 것 같다. 강의실에서든 과방에서든 누군가 들어오면 "어서와~"를 외치는 '어서와 오빠'가 되는 것이다. 재치가 좀 모자란 편이라면 살짝 덕후적인 느낌을 풍기면서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다. 초콜릿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초콜릿 오빠'나, 바나나우유에 목숨을 거는 '바나나우유.. 2012. 12. 11.
그녀는 어쩌다 철벽녀가 되었을까? 그녀는 어쩌다 철벽녀가 되었을까? 가끔 이런 얘기를 하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제 친구들은 그 남자가 저한테 잘 보일 마음 없는 거니 버리라고 하던데요." 그게 상대를 오래 지켜보고 나온 결론이라면 친구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일만 하다. 그런데 겨우 소개팅을 한 번 한 것일 뿐이거나, 만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상황에서 친구들에게 그런 얘기를 들은 거라면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 단순히 '상대가 어떻다'고 말하기 이전에 '나는 어떤가'도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대는 누가 봐도 미모에 입이 벌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인가? 그대와 만나는 시간이 정말 즐거운 센스 있는 사람인가? 대화하다 보면 힘이 나게 만드는 다정한 사람인가? 먼저 연락하거나 만나자는 얘기를 하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사람인가? 저런 질문에 .. 2012. 8. 21.
전 여자친구가 망나니 같은 남자와 사귄다면? 전 여자친구가 망나니 같은 남자와 사귄다면?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S씨는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와 거의 '가족'과 같은 느낌으로 지내고 있는데, 그녀가 새로 만나는 남자들이라고는 죄다 망나니같은 녀석들이다. 그래서 구남친인 S씨는 분개하고 있고, 어떻게 해서든 그녀에게 "넌 이용당하고 있어. 그 녀석은 망나니야."라는 걸 일깨워주려 한다. S씨는 사연에서 "이런 사연을 보내면 '예전 여자친구 문제는 신경 끄고 네 인생에나 신경쓰세요.'라고 말 하실 거 압니다."라는 말을 세 번이나 했다. 어떻게 알았지? 농담이고. 그 남자가 정말 망나니인지, 그녀는 왜 그런 남자를 만난 것인지, 그리고 S씨는 과연 그녀를 설득할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보자. 1. 유부녀들의 이야기. 전 여자친구가 만나는 남자에 대해 S씨가 .. 2012.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