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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성들의 구애를 받지만, 낯가림이 심한 까닭에 그 중 한 사람과도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종종 있다. 풍요 속 빈곤이란 말이 꼭 맞는 사례인데, 이런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그냥 우물쭈물하며 망설이다 흐지부지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인 K양 역시 그렇다. K양은 친구 커플이 자신들이 아는 남자와 잘되도록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중인데, 열 번 가까이 함께 어울리며 상대를 봤지만 상대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으며, 대화도 제대로 한번 나눠본 적 없다. 상대의 속마음에 대해선 이미 친구 커플을 통해

 

-상대는 네가 맘에 든 눈치다. 너와 대화도 많이 하고 싶어 한다.

-네가 진짜 예쁘며, 자기가 넘볼 수 있는 급이 아니라는 얘기도 했다.

 

라고까지 확인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둘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지금은 ‘친구 커플이 아는 다른 여자’까지 등장해서, 오히려 상대가 그 여자와 편하게 얘기하고 농담하며 가까워지는 중이다. 이처럼 밥상이 다 차려졌는데도 수저를 들지 못하곤 망설이고 있다가, 애먼 사람이 다가와선

 

“왜? 너 이거 먹기 싫어? 그럼 내가 먹을게.”

 

하며 고기반찬을 집어가 버리는 일을 경험하는 대원들. 그 대원들을 위해 이 매뉴얼을 준비했다. 출발해보자.

 

 

1. 말을 못 하겠으면, 눈이라도 쳐다보자.

 

말도 못 하는데 눈도 못 마주치면 방법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말을 못 하겠으면, 눈이라도 마주치자. 이 ‘눈 마주침’으로 도서관에서, 회사에서, 지하철에서, 모임에서 남자의 물음표를 이끌어 낸 선례가 수두룩하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쳐다보면 된다. K양의 경우라면 상대가 얘기할 때 뚫어져라 쳐다보면 되며, 대화 중 눈이 마주치면 피하지 말고 3초 이상 그대로 있어 보자. 남자들 사이에선 본능적으로 눈을 피하지 않는 게 공격의 의사처럼 느껴져 눈이 마주쳐도 금방 피하곤 하는데, 그게 이성일 때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여기에 상대 얘기에 동의한다는 끄덕임과 살며시 짓는 미소 정도를 더해주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으니, 혼자 겉돌지만 말고 바짝 다가앉자.

 

난 종종 친구나 지인의 소개로 ‘연알못’이라는 대원들을 오프라인에서 소개받곤 하는데, 그 중 낯가림이 심한 대원들의 경우 한 시간이 넘도록 말을 안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럼 난 속으로

 

‘저렇게 말 안 하고 있다가 갑자기 말하면 입냄새가….’

 

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지금 입냄새가 중요한 게 아니고, 여하튼 그런 대원들은 나에게 곧장 말할 수 있는 것도 옆에서 친구에게 의지하며 속닥거리곤 대신 물어봐 주길 바라는 경우가 많다. 그런 ‘대리 질문’을 몇 번 하다가 “아 뭐야, 네가 말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면, 겨우 질문 하나를 하곤 아직 궁금한 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네네. 다 이해했어요.”라며 서둘러 대화부터 마치려 들기도 하고 말이다.

 

누가 계속 먼저 말을 걸어줘야만 대답하며 대화할 수 있다거나, 아니면 낯가림이 정말 심해 이성이 앞에 있을 경우 머릿속이 하얘지는 타입이라면,

 

-물리적으로라도 가까워져야 한다. 눈도 맞추고, 웃고, 끄덕여야 한다.

 

라는 주문을 외우며 행동으로라도 관심을 표현해보길 권한다.

 

그리고 상대와 둘만 남는 건 너무나 불편하고 무서운 일이라 주선자가 화장실 간다고 하면 같이 막 따라가려고 하거나 뭐 사러 나간다고 하면 자신도 같이 가겠다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때에도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지지 않기’라는 주문을 외우며 주선자는 보내고 상대와 같이 있도록 하자. 어색하고 불편할 것 같아도 그렇게 있다 보면, 걱정과 달리 상대가 말이라도 걸며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그런 가능성을 애초에 차단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니, 걱정이 너무 많아 피하기만 하는 모습에선 이제 벗어나 보자.

 

 

2. 오오, 아아, 그래요?, 진짜요?, 정말요?를 애용하자.

 

낯가림이 심한 대원들의 카톡대화를 볼 때, 또는 그런 대원들과 내가 카톡으로 대화할 때 가장 답답하게 느끼는 지점은,

 

-이렇다 저렇다 무슨 말이 없다는 것.

 

이다. 나도 내가 이해했으면 이해한 걸로 가타부타 말 없이 지나가는 버릇이 있는 까닭에 그게 무슨 마음에서 그러는 건지 아는데, 자신이 이해했다고 대답하지 않을 경우 상대는 그 ‘무반응’에 대해 오해할 수 있으며, 무슨 이유에서 그랬든 그것에 결코 유쾌한 감정을 느끼진 못할 거란 걸 기억하자.

 

그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사는 데에 있어 아주 기본적인 것으로, 내가 어디 나갈 경우 같이 사는 사람에게 ‘어디에 나갔다 오겠다’고 말하는 것, 그리고 단톡방에서 어떤 공지를 한 사람에게 대답해주는 것, 또 그저 특별할 것 없는 안부인사에 웃으며 화답해주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다. 그런 게 사라질 경우 상대는 그 무반응을 ‘무시’라고 여길 수 있으며, 썸이 막 시작되려는 관계에서는 그게 ‘관심 없음’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속으로 생각하며 혼자 다 추측하거나 예측만 해버리면, 할 말이 없어진다. 모임에서 옆자리에 앉은 심남이가 뭔가를 찾고 있으면 “왜요? 뭐 찾으세요?”라고 물을 수는 있어야지, 그걸 그저 곁눈질로 살펴보며 안주 집어 먹는 것에만 열중하다

 

‘아…. 뭐 찾나 보다.’

 

해선 안 된단 얘기다.

 

혼자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관찰만 하느라 그 상황에 참여는 못 하고, 뒤늦게야

 

‘아까 그냥 내가 물어볼걸. 아까 이렇게 할걸. 아까 말을 먼저 꺼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만 하는 대원들이 정말 많다. 그렇게 한 번 후회에 빠지면 나머지 시간에도 후회만 하느라 상대와 닿을 수 있는 기회들을 또 다 놓치곤 하는데, 생각부터 다 하고 입장을 정리해 이야기 하는 것이 습관화된 까닭에 그렇게 한 번 놓쳤다 하더라도, 나중에 다시 그 얘기를 꺼내는 방법이 있으니 실시간으로 찾아오는 기회부터 잡길 바란다. 오프너 찾는 상대에게 물어볼 기회를 놓쳤다 해도, “아까 오프너 찾으신 거죠?”라는 얘기를 하며 오프너를 건네주는 방법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 거 다 놓치곤 다른 사람이 오프너 갖다 주며 둘이 농담하는 거 보면서

 

‘저 여우 같은 것. 저 자리는 내 자리여야 하는데 쟨 뭐 하는 거야. 여우도 여우지만, 여우한테 홀려서 웃고 이는 쟤도 진짜 완전 실망.’

 

하고 있으면 기회도 청춘도 그냥 다 지나갈 수 있다.

 

 

3.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며, 패턴을 익히자.

 

K양의 사연을 읽으며 내가 놀랐던 건, 열 번 가까이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에 대해

 

-상대는 남자고, 나이는 몇 살이고, 이름은 뭐고, 그 외에는 잘 모름.

 

정도로밖에 말을 못 한다는 거였다. 둘은 서로에게 관심이 있고 주변에서는 둘을 밀어주고자 계속해서 자리까지 마련해주고 있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 채팅으로 대화를 나눈 사람보다도 서로에 대해 아는 게 없다니 놀랍다.

 

“전 사실 지난 주말에 친구네 집에서 만났을 때, 상대와 대화를 많이 나누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저절로 찾아오기를 기다리고만 있을 게 아니라, 한두 마디를 나누게 되었을 때 상대에게 상냥하게 대답을 해주며 되물어주기도 하고, 정 할 말이 생각나지 않으면 “아까 그게 좀 짰던 것 같아요. 목 안 마르세요?”라며 물이라도 한 컵 가져다주자.

 

정말 단순한, ‘춥다/덥다’, ‘벌써 배고프다/아직 배부르다’, ‘요즘 날씨가 어떤 것 같다’ 등의 이야기만 해도 이후의 이야기는 계속 꼬리를 물며 이어질 수 있다. 그러진 않고 그냥 눈 마주치면 피하고, 자꾸 어색하다며 ‘내 친구 쪽’으로만 붙어 멀리 떨어지려 하며, 상대가 말을 걸어도 ‘네/아니요’로만 답하고 마니, 상대도 자꾸 새로운 주제를 꺼내야만 이쪽과 겨우 한 마디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지치는 것 아니겠는가.

 

낯가림이 심한 대원들의 경우 ‘나와 친한 사람’들과만 많이 어울린 까닭에,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주고받을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들’의 패턴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건 마치 어르신을 많이 대해보지 않은 사람이 적절한 존대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어르신이 뭔가를 하고 계실 때 제가 하겠다고 나서는 센스가 떨어지는 것과 비슷한 것이니, 직접 부딪히며 익혀가길 권한다.

 

이건 지금 익혀놔야 나중에 연애하며 연인의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과의 관계도 매끄럽게 이어갈 수 있으며 그 이후에도 육아 등 필연적으로 발휘해야 할 때 사용할 수 있으니, 꼭 익혀두길 권한다. 이게 안 되는 까닭에 연인과 연관된 사람 아무도 안 만나고, 집들이 같은 건 꿈도 못 꾸며, 모든 걸 연인에게 다 맡겨둔 채 뒤에 숨어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말이다. 이게 처음에만 어렵지 하다 보면 운전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니, ‘나는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이라며 ‘넉살 좋은 남의 일’로만 두지 말고 하나 둘 해보도록 하자.

 

 

자, 오늘 준비한 얘기는 여기까지다. 그럼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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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힛2018.04.28 0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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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히힛2018.04.28 08: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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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1등은 처음 해보네요~

사연자분 파이팅입니다~

띠용2018.04.28 08: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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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러 왔는데 댓글 달고 있네요ㅋ
글도 좋아라 하지만 여기 댓글도 많이 도움 되어서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야호2018.04.28 09: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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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ㅅㄹ2018.04.28 1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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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볼때마다 남녀관계도 그냥 다른 인간관계와 크게 다를것없는 기본적인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걸 잊는경우가 많은것같아요ㅎㅎ
저도 참 친하지 않은사람과 둘만있는게 너무 어색하고 어려운데...ㅠㅠ 화젯거리 꺼내기가 어찌 그리 힘든지ㅎㅎ

0뫼르소2018.04.28 1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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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사실 저는 연애도 연애지만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센스, 어디서 물을 수도 없는 '관계의 매끄러움을 위한 팁'을 얻으러 노멀로그를 애용하는 편이거든요. 대인관계 치트키같은 느낌이랄까요 ㅋㅋ

노멀로그in2018.04.28 1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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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내성적이고 낯가림으로는 국가대표였지만 사람 대하는 일이 업무가 되면서 강제 극복당했습니다. 성격에 잘 안맞더라도 일부러 모임이라든지 동호회 같은곳에 참석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일대일 보다 여럿 모인 자리가 말트기는 더 편하더라구요.

저랑똑같2018.04.28 1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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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ㅋㅋㅋㅋ 진짜 심했는데 사회생활 하다보니 이젠 얕은 대화는 웃고 떠들며 잘합니다. 깊은 대화는 여전히 소수의 사람들이랑만 하지만....ㅎㅎㅎㅎ 강제로라도 사람 많은 곳에서 부대껴봐야 느는 것 같아요.

왜 나는2018.04.28 1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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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구애 받는 게 더 부러울까요..
외모 멀쩡해도 차가운 인상이라 이성이 안다가와요ㅠㅠ
이런 글에는 항상 '많은 대시'가 있는데
제 마음이 참 허하네요

다시마2018.04.30 1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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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웃으세요. 저도 차디찬 인상이었는데 바뀌더라구요. 연습 너무 하셔서 저처럼 웃는게 헤퍼지진 마시구요 ..... 요즘엔 왜케 흘리고 다니냔 소리 듣네요. -_-;;; 전 그냥 예의상, 분위기상 웃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홧팅!!

KJ2018.04.28 2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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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고등학생 때부터 20대의 끝자락을 눈 앞에 둔 지금까지 재밌게 글을 읽고 있는 애독자에요. 20대 내내 연애 때문에 속 썩고 힘들 때마다 얼마나 도움을 많이 받았는지 몰라요. 한동안 다른 일들에 지쳐 노멀로그에 들어오지 않다가 최근 고민이 생겨 다시 들어오게 되었는데 문득 글을 읽으며 궁금한 점이 생겨서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무한님께서는 대체로 A한 여자, B한 남자와 같은 제목으로 칼럼을 쓰시더라구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것들은 개개인의 특성이고 딱히 성별에 의해 구분되는 내용들이 아닐 때가 더러 있어서, 어떤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졌어요. 성별에 의한 차이가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사람들이 그 것을 원하기 때문인가요? 저는 진화심리학, 사회학과 같은 것은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이지만,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이런 성 편견이라든지 성 차이에 대한 부분들은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지점인 것 같아요. 제가 이런 말씀을 여쭙는 것이 무한님께만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려는 것은 아니에요. 연애에 관해, 그리고 인간 관계에 관해서만큼은 무한님의 말씀을 거의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수용하는 편인지라, 이런 생각의 차이가 어떤 이유에서 온 것인지 궁금할 뿐이에요. 하지만 이런 내용이 민감한 사항이기도 하고 무한님께 전달드리고 싶은 조심스러운 내용이라, 업로드를 검수하실 때 이 댓글은 게시하지 않고 혼자 읽어보셔도 서운하지 않을 것 같아요. 항상 좋은 글과 그 꾸준함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게요.

ㅇㅅㅇ2018.04.28 2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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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연자 성별에 따라서 붙이시는거 아닌가염? 이렇게 복잡해질 문제는 아닌거 같은데여..

히힛2018.04.29 0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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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일반화도 남성의 일반화도 아니에요.

오늘 이야기를 예로 들면
사연자가 여자인데 소심함.
그럼 소심한 여성 사연자 ㅇㅇ씨

사연자가 남자인데 소심함.
그럼 소심한 남자 ㅇㅇ씨.

반대로 여자가 들이대는 스타일이면
들이대는 여자 ㅇㅇ씨.

남자가 푼수면 푼수같은 남자 ㅇㅇ씨.

이게 왜 어떻게 일반화가 되게 읽히나요..?

지나가는사람2018.04.29 02: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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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각엔요,성별을 사연에서 밝힌것은 성별이 의미가 있다기보다 상황을 파악하기 쉬우니까 하는것 같습니다. 사연을 그냥 글로 읽기보다는 머리 속으로 그림을 그리듯 상상하면 더 와닿잖아요? 그래서 밝힌것이지 큰 의미를 두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게 의미가 있더라면 무한님이 따로 부연설명 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십쇼

ㅁㅍㄹ2018.04.29 03: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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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독자들부터 성역할에서 자유롭지 못하니 글에서도 은연중에 풍겨나오긴 합니다. 농도가 옅긴 하지만요.

KJ2018.04.29 08: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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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님. 히힛님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글의 제목에 국한지어 여쭌 것은 아니구요, 종종 보이는 여자들은 ~한다. 남자들은 ~한다. 라는 서술들을 포함해서 말씀드렸어요! 가끔씩 보면 이건 굳이 특정 성별에 해당하는게 아니라 인간 보편적인 이야기인데 싶은 경우가 있어서요. 예를 들어서 '매뉴얼을 통해 남자의 책임감과 존중을 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렇듯 남자의 자존심을 밟고 서 있는 여자에겐 남자가 책임감을 가질 수 없는 게 당연한 거다.' 이런 표현은 남자를 사람으로, 여자를 애인으로 바꿔도 무방하다든지요. 기존 표현이 잘못되었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어떤 의미로 사용했을까, 혹시 더 좋은 표현이 있을지 재고해보면 어떨까 정도의 질문이었어요.

ㅁㅍㄹ님 / 저도 이 사회에서 자라난 사람이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여자는 어때 남자는 어때 하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지양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려 당황했네요. 시간이 지날 수록 성역할을 구분짓는 것은 고루한 방식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이러하니 이렇게 해야한다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ㅇㅇ2018.04.29 08: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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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할 논의는 활발한 다른데 가서 하세요. 왜 자꾸 글마다 이런 댓글이 올라와서 논란을 부추기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남녀가 연애하니 더 이해하기 쉽게 쓰시겠죠. 말씀하신 이해는 본인 머릿 속에서 하시고요, 무한님 시간들여 글 쓰시는데 이러쿵저러쿵 할 일은 아니라 봅니다.

히힛2018.04.30 0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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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계시는 모양인데

남자와 여자는 명백히 다릅니다.

뇌 과학적으로, 생물학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분명히 달라요. 2차성징이 와서 남자는 근육이 발달하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만 보아도 그런걸 알 수 있지 않나요?

남자는 말은 안 해도 함께 운동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여자는 그와 반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야기를 해도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는 것 등등.

위와 같은 논지에서 남자와 여자는 일반적으로 다르다는건 알겠죠? 그게 글에 나타나는거고요.

도대체 왜 여자와 남자가 한 치의 다름도 없이 같다는 되도 않는 논리를 갖고와서 블로거가 불완전한 사람이니 뭐니 말같지도 않은 소릴 장문으로 쓰고 계시는거죠.....?

플라썸2018.04.30 1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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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낯가리는 여자의 접근성이 좋아지기 때문일 겁니다. (라고 생각합니다만... 여기 무한의 노멀로그이지 무한의 일기장 아니잖아요 ㅋ)

KJ님께서도 '남/여'로 게시되어있다고 그걸 꼭 '남/여'로 받아들이지는 않고있다 말씀하시듯이,
무한님 역시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쓰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라고 생각해보시면 어때요?

ㅎㅎ 재밌네요

마나오링2018.05.01 14: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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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선천적으로 주어졌든 사회적 교육의 결과이든 '경향성'이란 것은 분명히 있고, 이걸 부정하는 순간 아무 해결책도 나올 수가 없습니다.
90%의 여자는 남자와 피시방 데이트를 하기 싫어하고, 90%의 남자는 여자와의 백화점 투어링을 질색합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이러한 경향성이 있는 것은 팩트이고 이에 따라서 처방을 내리는 것은 분명히 '옳은' 방법입니다.
이념에 빠져서 현실을 도외시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한 접근법은 역사적으로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실패했죠. 한번 숙고해보실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조금다른얘기지만궁금2018.04.28 2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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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리는 분들은 애인 친구들과도 만나시나요?? 전 한번도 만난 적이 없어요....좋은 인상 주지 못할까봐 걱정되고, 왠지 환상 깨부수는 것 같기도 하고?! 좋은 인상 주지 못할까봐 걱정되는게 젤 큰 것 같아요. 비슷한 경우로 남친 부모님 만나는 것도 꺼려합니다...ㅠ 걱정돼요. 근데 이렇게 말하면 얼마 안 만난 줄 아실 것 같은데ㅋㅋㅋㅋ 5년 만났거든요.....ㅋㅋㅋㅋㅋㅋ 근데 둘이 서로 얘기는 많이 나누는 편이라 서로 친구들의 눈물 어린 연애사 다 아는 편이긴한데 암튼. 제 친구 껴서는 몇번 잠깐 만난 적 있는데 넘 불편했구....ㅠ 커플끼리 만나면 왠지 사이좋음 배틀 떠야할 것 같고.... 연애 극초반에 제 친구가 넘 만나고 싶어해서 자리 마련했다가 "스킨십 진도 넘 느리던데... 혹시 무성욕자?" 이런 뉘앙스로 얘기했다가 마시던 음료 내뿜었던 민망한 기억도 있궁... 무한님은 둘이서만 만나면 세계가 좁아지기 때문에 그 친구들도 만나보는게 좋다고 항상 말씀하시던데, 저처럼 낯가림 + 걱정 많은 분들 친구들 만나시나요?? 만나는 햇수가 오래되니까, 남친 친구들 실제로 한번도 못 만났다고 하면 다들 얼굴에 물음표 띄우더라구여;;;;;

루나2018.04.28 2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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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사람마다 다르겠져 전 낯가림 별로 없고 활달한편인데도 남친 5년만나고 결혼확정하고나서야 친구소개 하고받고 했는걸요.
전 낯가림문제보다는 미리 얼굴텄다가 나중에 헤어지게되면 생길 뒷얘기가 싫어서 안만났고 소개도 안시켜주고 그랬어요.

조금다른얘기지만궁금2018.05.01 10: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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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Hyunj2018.04.28 2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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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
완연한 봄날
잘지내고 계신가요?
미세먼지가 좀 많네요 예년보다~

댓글보다 결혼식 소식도 들리고
엄청 새롭네요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축하드려요!
건강하신지 마음 안녕하신지 궁금해요
또 들를게요^^*

ㅁㅍㄹ2018.04.29 03: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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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화장실가서 둘만 남으면 남자는 말을 걸게 돼 있습니다. ㅎㅎㅎ 물론 그전에 눈맞춤과 끄덕임 리액션이라도 있었어야겠죠.

설탕인형2018.04.30 1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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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 못하겠다하면 잘 듣고있다는 표시라도 하는 게 중요해요. 눈 마주치거나 상대방 이야기할때 끄덕이며 듣는다거나.. 꼭 소개팅이나 이성관계가 아니더라도요.

희서니2018.04.30 2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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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도롱2018.05.08 09: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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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늘도 유용한 팁!

ㅠㅠ2018.05.18 03: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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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는 둘이서 만날때 이것저것 얘기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단체로 만날때 무슨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어려운 일이에요 진짜 저도 넉살 좋게 얘기하고 싶은데 그러다가 실수할까봐 걱정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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