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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25

부모님이 반대하는 연애 또는 결혼, 해결책은? 매뉴얼을 시작하기에 앞서, 현재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연애나 결혼에 대해 '이별'을 생각하고 있는 대원에게는 이 글을 읽지 말기를 권한다. 상대에 대한 확신도 없고, 별다른 의지도 없이 그저 부모님의 반대를 '걸림돌'로 생각해 '그래, 어른들 말씀 틀린 것 없다는데.'라거나 '이렇게 힘들어 하면서까지 이 연애를 계속 해야 할까.'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냥 이쯤에서 접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페달질을 할 다리근육도 없고, 그냥 목적지까지 쉽게 가고 싶은 사람에게 '자전거 추천코스'를 알려줘봐야 몇 번 페달질을 하다 중간에 욕이나 하기 마련이다. 작은 갈등이 찾아와도 '역시, 그때 부모님 말씀을 들었어야 하는데.' 따위의 이야기를 하며 후회를 늘어놓게 된다. 두 갈래 길이 있다면, 어느 길을 택.. 2010. 8. 26.
남자가 이별을 생각하게 만드는 여자의 말 솔로부대원의 벚꽃놀이도 중요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봄날을 두고 헤어질 위기에 처한 커플부대원들의 사연을 읽다보니, 먼저 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매뉴얼을 통해 [여자가 이별을 생각하게 만드는 남자의 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 있다. 링크를 눌러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친절히 요약부터 해 드리겠다. 1. 알았어. 내가 알아서 할게 -> 대화의 단절, 동굴로 들어가기 전 하는 말 2. 전화할게 -> 여자는 '약속'이라 생각하지만, 남자는 인삿말로 생각한다. 3. 피곤해 -> 만성피로에 지친 그대, 의욕없음은 상대도 지쳐버리게 만든다. 4. 그럼 너도 그런 남자 만나 -> 나에겐 '방어'지만, 상대에겐 '공격'이 된다. 5. 나 원래 이래. 왜? 몰랐어? + 나더러 더 뭘 어쩌라고? ->.. 2010. 3. 25.
연인을 헤어지게 만드는 세 가지 복병 외부 연재가 있는 날입니다. 남자친구를 군에 보낸 '곰신'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곰신생활매뉴얼]인데, 커플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엮은 까닭에 커플이시거나 커플이 될 예정인 분들(응?)이 보셔도 괜춘할 것 같습니다. 발레리나 강수진씨 발 사진을 프린팅해서 벽에 붙여 두었습니다. 발이 저렇게 될 때까지 하루에 열 시간 이상씩 발레연습을 하셨다는데, 나는 땅콩 까먹고 커피나 마시면서 뭐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수진씨의 저 발보다 더 열심히 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근데, 발 사진을 붙여 놓았더니 발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건 제 착각일까요? 재미없는 개그는 때려치우고, 본문 일부와 링크주소 아래에 적겠습니다. 아래의 이야기를 보자. 남자친구는 이제 상병이 되었어요.. 남들이 말하는 일말상초.. .. 2010. 3. 5.
동굴로 들어가는 남자, 기다려야 할까? 메일로 도착하는 사연들을 읽으며 놀라는 것중 하나는, 대부분의 여성대원들이 존 그레이의 를 '진리'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책이 SF소설인 줄 알고 있는 분도 계시다는 거지만) 그리고 그 책에서 말한 "남자는 갈등이 생기거나 고민거리가 있으면 자신만의 동굴에 들어가 생각한다."라는 얘길 암기위주의 학습법으로 외우며 방바닥에 동그라미를 그린다. 연애와는 별 관련 없지만 신채호 선생의 말이라며 웹에 떠도는 글이 생각난다.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를 위한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가 아니고 예수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어쩐일이냐. 이것도 정.. 2010.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