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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44

남자에게 쉬운 여자가 되는 결정적인 이유2 늘 4월엔 '쉬운 여자'에 대한 사연이 풍년이다. 그런 까닭에 작년 4월에 [남자에게 쉬운 여자가 되는 결정적인 이유]라는 글을 하나 발행했는데, 올해에도 어김없이 4월을 맞아 이 매뉴얼을 발행하게 되었다. 우선, 작년에 발행한 매뉴얼 요점정리를 해 보자. A. '쉬운 친구'는 왜 쉬운가? - 자존감이 없는 친구에겐 직설적인 말을 하기 쉬워지고, 은연 중 그 친구를 무시하는 일이 많아질 수 있다. B. 더 이상 동화가 아니다. - 자신이 만든 환상의 옷을 상대에게 입히는 순간, 그대는 개미지옥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다. 더 짧게 정리하자면, "상대에게 자신이 붕괴되는 모습을 생중계 했기에, 상대는 그 모습을 보며 그대를 쉽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정도로 적을 수 있겠다. 이렇게 적어 놨음에도 불구하고, 여.. 2011. 4. 7.
그 남자, 왜 잘 살고 있는 당신을 흔들까? 뱀이 출몰하는 지역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왜 그렇게 뱀을 때릴까? 개인적으론, 뱀과 같은 공간에 있을 때 득 보다는 해를 입은 경험이 많은 인간의 유전자가 '뱀은 해로운 동물'로 프로그래밍 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유전자는 유전자고, 아무튼 나도 초등학생 시절 동네 형, 친구들과 열심히 뱀을 때렸다. 논길을 걷다가 뱀을 만나면 질겁해 도망갔지만, 포장된 도로에서 만나면, 녀석은 우리의 소중한 완구가 되어 주었다. 포위된 뱀을 긴 막대기로 후려치는 것은 주로 고학년 형들이 맡았고, 우리는 뱀이 정신 줄을 놓았을 때에야 작은 막대기를 들곤 "야, 뱀이 8자로 죽으면 안 돼. 8자로 죽으면 저주야."라며 최후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뱀을 길게 펴기에 힘을 쏟았다. 군대에 가서 이 '뱀 이야기'를 공유할 기.. 2011. 3. 31.
예전 여자친구에게 돌아가는 남자, 왜 그럴까? 그러니까 바다 입장에선 억울한 거다. 빈약한 몸을 해가지고선 찾아온 연어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해 놨더니, 실컷 먹고 마시고 잘 놀던 연어는 "나 이제 산란하러 가 봐야해. 잘 있어."라며 강을 찾아 간다. 내게 사연을 보내는 일부 여성대원들도 이처럼 '회귀본능'을 보이는 심남이(관심 있는 남자)때문에 바다처럼 퍼렇게 멍이든 듯 보인다. 심남이가 말이라도 안 했으면 가슴 아픔이 덜할 텐데, 예전에 사귀던 여자애는 나쁜 애라느니 아무것도 모르고 잘해 줬던 것이 후회가 된다느니 하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 놓곤, "나 예전 그 애랑 다시 만나. 미안해."라며 연락두절. 피곤하다. 이런 피곤한 일들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 혹시, 간 때문일까?(응?) 회귀본능을 가진 심남이와 심남이의 옛 여친, 그리고 피곤.. 2011. 3. 7.
발렌타인데이, 관심남을 초콜릿으로 사로잡기 솔로부대원들의 1/4분기 첫 번째 고비인 발렌타인데이가 코앞이다. 발렌타인데이 얘기를 하면 또, "외국의 문화를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이 우습네요. 이건 그냥 초콜릿 회사들이 만든 상술 아닙니까?"라거나,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 대신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엿을 줘야 합니다. 빼빼로 데이를 이젠 가래떡 데이라고 하는 것처럼 발렌타인데이도 호박엿데이 등으로 대체 되어야 합니다. 왜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못하고 족보 없는 이상한 문화만 답습하는지 모르겠네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이 있다. 위와 같은 얘기를 하는 대원들에게는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다. "그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다른 사람들이 왜 내 맘 같지 않고, 나처럼 생각하지 않느냐고 혼자 화만 낸다면, 그 때부터 인생이 피곤해지는 법이다. 원하는 .. 2011.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