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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9

관심 있는 상대를 밀어내는 최악의 행동 BEST 3 자주가는 디지털 카메라 커뮤니티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그 일은 이제 막 DSLR 카메라를 구입한 회원 하나가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시작 되었다. "우선 카메라 매뉴얼을 3회 이상 정독 하세요." "찍으려고 마음 먹은 대상 말고, 주변 사물들도 조화롭게 담겼나 살펴보세요." "수평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름 휴가 때 찍은 사진, 수평선이 다 기울었어요." 위와 같은 조언들이 댓글로 달렸지만, 질문을 한 회원은 "그런 거 말고, 잘 찍는 노하우는 없나요? 친구들 사진 찍어주기로 했는데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라며 '기술'을 알려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친절한 회원들이 또 댓글을 달았다. "삼분할 원칙이라고 아시나요? 그.. 2010. 11. 20.
자전거, 타다가 어디까지 다쳐보셨나요? 김영하의 이라는 산문집에 '자전거'를 주제로 한 글이 있다. "... 자전거를 타면 자전거의 앵글로 도시를 다시 파악하게 된다. 예전엔 지름길이 어디인가를 고민했지만 자전거를 타게 되면서는 개천이 어디로 뻗어 있는가를 먼저 살피게 된다... 자전거의 눈으로 보면 도시는 무표정한 콘크리트 괴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도시의 경사, 도시의 고도, 도시의 굴곡은 그대로 근육이 되어 육체 속에 새겨진다." - 김영하, 중에서 그러니까, 자전거를 열심히 탄 다음 날 '흐어어헝' 거리며 계단을 잘 못 내려가거나 변기에 앉기 힘들어 하는 근육통을 마지막 문장으로 표현한 것이 참 좋다. 낭만적으로 보자면 한 없이 낭만적일 수 있는 것이 '자전거'지만, 자전거를 타다 쇄골이 부러져 벌써 4주째 집에서 요양생활을 하.. 2010. 8. 25.
연애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다가감의 방법 부킹대학 부천캠퍼스에서 "거주지역과 동선의 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연구 중에 있지만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해외의 경우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해결방안을 냈는지 알아보기 위해 버밍햄대학 솔로연구소 십스키교수(52세, 52년간 솔로)와 통화를 시도해 봤지만, 그녀가 소개팅으로 바쁜 까닭에 연락이 닿질 않았다. ▲ 버밍햄대학 솔로연구소 십스키교수 (출처-이미지검색) 위의 문제에 대해서는 부킹대학 오키나와 연구소 측에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니, 회신이 오는 대로 다시 살펴보기로 하고 오늘은 그 이전 단계에서 준비해야 할 '다가감의 방법'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자. 대부분의 솔로부대원들이 현재 연애의 어려움을 겪는 까닭을 '거주지역'이나 '동선'에 놓고 있겠지만, 사실 '다가.. 2010. 7. 22.
관심남에게 들이대는 세 가지 접근방법 이전 매뉴얼들을 통해서도 이야기 했지만, 연애에 있어 '스킬'이라고 불리는 부분들은 꼭 객관적인 상황판단을 먼저 한 후 시행해야 한다. 한 대원이 보낸 사연을 보자. 노멀로그를 보고 3일간 문자한 뒤 하루 쉬면서 조절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다보면 그 오빠가 제게 마음을 열까요? 이건 뭐 김일병이 세 번 삽질하고 한 번 쉰다는 얘기랑 뭐가 다른가. 이러한 강약조절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느정도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일방적으로 노크하는 상황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얘기다. 동네 헬스클럽에서 "회원님 울끈불끈휘트니스 3개월 10만원 행사중입니다." 이 문자를 3일 보내고 하루 쉬고 또 3일 보낸다고 해보자. 등록하러 가고 싶은 마음이 꽃피는가? 객관적 상황파악 없는 스킬들은 모두 삽.. 2010.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