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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로그105

잘해주면 남자친구가 떠나갈까 봐 걱정하는 여자 잘 해주면 남자친구가 떠나갈까봐 걱정하는 여자 노멀로그 원로독자 중 한 분이 연애를 시작했다. 3년 전 그녀가 처음으로 노멀로그를 찾았을 때, 그녀는 남자친구로부터 "몸이 너무 앞서 나가서 그런지, 마음이 식었다. 잘 지내라." 라는 말을 들은 뒤, 영혼을 쏟아내며 울고 있던 중이었다. 어찌나 슬프게 울었던지 그녀의 어머니도 우는 그녀를 보며 따라 우셨다. 버스를 봐도 눈물이 나고, 벤치를 봐도 눈물이 나고, 같이 갔던 콘서트 장에서 들었던 노래가 휴대폰 판매점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면 또 눈물이 나고, 그런 상황이 너무 힘들어 아무 생각 하지 않으려 하면 또 참는 게 힘들어 눈물이 나고…. 그러던 그녀가 노멀로그에서 매뉴얼을 읽으며 서서히 변했다. 혼자 붙들고 있던 '심장이 멎은 연애'의 손부터 놓았다. .. 2013. 3. 21.
솔로부대탈출매뉴얼 다음 시즌으로 넘어갑니다. 솔로부대탈출매뉴얼 다음 시즌으로 넘어갑니다. 0. 일산에 살 때의 일입니다. 집 앞에 작은 횟집이 있었습니다. 횟집이라기보다는 '수족관 두 개를 갖춘 실내 포장마차'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회를 뜨고, 종업원인 아주머니 한 분이 서빙을 하는 식당이었습니다. 종업원인 아주머니는 꽤 오래 전 이혼을 하시고 딸들과 사시는 분이었습니다. 두 딸은 각 고등학생, 중학생이었습니다. 집에서 독재자로 군림하며 폭력, 술, 여자문제까지 일으키는 '이혼한 아빠'를 세 사람 모두 싫어했습니다.(저희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신데, 어머니께서 아주머니를 전도하려고 계속 다가가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혼한 아빠'라는 사람은 '음모론'과 '복수'에 미친 사람이었습니다. .. 2013. 3. 11.
네이버 계정 해킹으로 인한 후폭풍 네이버 아이디 해킹으로 인한 후폭풍 전에 강신주 교수님 강의에서 이런 얘기를 들은 적 있다. "예전 범죄는 원인이 분명해서 범죄자를 찾을 수 있었어요. 피해자에게 원한이 있다든지, 아니면 치정관계라든지 그랬거든요. 그런데 요즘 범죄는 예전과는 다른 형태로 일어나요. 그냥 문 앞에 딱 서 있다가, '여기서 일곱 번째로 나오는 사람을 죽여야지.' 이런 식이란 말이에요. 수사를 아무리 해도 단서를 찾기가 힘들어요. 왜 일곱 번째인지, 그 사람에게 무슨 원한이 있는지, 그런 이유가 없어요."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내게 일어났다. 다급하거나 거창한 사건은 아니지만, 어제 포스팅 말미에서 밝힌 것처럼 네이버 아이디가 해킹당한 것이다. ▲ 해선생의 로그인 기록. 해킹을 했으면 블로그 대문에 이름 석 자를 깃발처럼.. 2013. 1. 19.
2012 노멀로그 연말 결산! 2012 노멀로그 연말 결산! 블로그 통계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아서 새벽부터 지금까지 매달려 있었다. 내 2013년 1월 1일의 귀중한 시간을 이런 식으로 빼앗기다니! (혹 다른 블로거가 같은 문제로 고생 중이라면, 그에게 "데이터 백업을 익스플로러 말고, 크롬으로 다운 받아 보세요."라는 팁을 드리고 싶다. tistat의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를 온전히 백업받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다.) 올해엔 꼭 간디(애완견, 애프리푸들)에게 한복을 입힌 뒤 사진을 찍어 결산 글에 첨부하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6월과 12월에 간디가 마법에 걸리는 까닭에, 지금은 불러도 "아 나 부르지 말라고! 지금 꼬리 흔들 기분 아니거든?" 이라며 까칠하게 대하는 상태다. 그래도 산책은 가고 싶은지 와서 툭툭 건드리며, .. 2013.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