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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당기기14

관심남에게 들이대는 세 가지 접근방법 이전 매뉴얼들을 통해서도 이야기 했지만, 연애에 있어 '스킬'이라고 불리는 부분들은 꼭 객관적인 상황판단을 먼저 한 후 시행해야 한다. 한 대원이 보낸 사연을 보자. 노멀로그를 보고 3일간 문자한 뒤 하루 쉬면서 조절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다보면 그 오빠가 제게 마음을 열까요? 이건 뭐 김일병이 세 번 삽질하고 한 번 쉰다는 얘기랑 뭐가 다른가. 이러한 강약조절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느정도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일방적으로 노크하는 상황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얘기다. 동네 헬스클럽에서 "회원님 울끈불끈휘트니스 3개월 10만원 행사중입니다." 이 문자를 3일 보내고 하루 쉬고 또 3일 보낸다고 해보자. 등록하러 가고 싶은 마음이 꽃피는가? 객관적 상황파악 없는 스킬들은 모두 삽.. 2010. 5. 27.
연애시 당하는 어장관리의 세 가지 유형 올해에는 벚꽃놀이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금방이라도 사귈 것 처럼 달려들던 심남심녀(관심있는 상대 남자, 여자)의 연락두절 및 미비한 신호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솔로부대원들의 메일이 늘어나고 있다. 이라는 영화를 본 대원들은 알겠지만, 모든 우주선이 무사히 임무복귀 후 귀환하는 것을 염원하며 출발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인해 귀환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연애에서의 '어장관리'라는 말 역시 이처럼 핑크빛 러브러브를 꿈꾸며 출발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대의 반응이나 반전으로 인해 '연애미아'가 되는 것을 뜻한다. 그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일등참치가 되기 위해 어장에서 힘껏 뛰어 올라 보지만, 결국 '희망고문'에 지나지 않는 것. 슬픈 일이다. 어장관리를 구별하거나 어장관.. 2010. 3. 29.
처음 본 남자와 가까워지고 싶을때 알아야 할 것들 길거리를 걷다가, 전철을 타고 가다가, 혹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가 남자가 먼저 연락처를 묻거나 말을 걸어온 경험은 누구나 한번 쯤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응?) "맞아요. 종로에서 눈이 맑다며 말 걸어오길래 따라갔더니.. 제사지내라고.." "인터넷 TV로 바꾸라고 전화 온 것도 쳐주는 건가요?" "아가씨들 많으니까 놀다가라고 전단지 주더라구요. 전 여잔데요." 뭐, 없다고 해도 문제될 건 없다. 괜히 고민하나 추가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으니 말이다. 비오는 날, 쓰고 가던 우산 속으로 어느 남자가 뛰어 들어왔는데, 어이가 없고 황당했지만 그건, 그 남자가 내 마음속으로 들어와 버린 순간이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대원도 있었지만 그 이후로 자꾸 만날 때 마다 남자가 1박 2일 여행가자고 해서 남남이.. 2010. 1. 4.
커플을 갈라놓는 가장 무서운 병, 집착 한창 생일파티를 하는데 한 친구가 화장실에 다녀오며 나를 붙잡고 하소연을 한다. 자기는 분명 그녀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도 그녀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데려가 밥을 먹이고 싶어 하는데, 그녀가 몰라준다는 것이다. 자신만 그녀에게 연락하는 것 같고, 자신이 그녀라면 어떤 상황이든 말을 해줄 것 같은데 그녀는 이해만 바라는 상황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집에는 돈을 안 보태도 그녀와의 기념일을 챙기고, 일산에서 서울까지 언제나 차로 데리러 가고 데려다 주지만, 그녀는 자신만큼 절실하지 않아 보인다고 그랬다. 일년을 사귀면서 남자와 여자가 바뀐 듯, 자신이 더 안달하는 것 같다고 했다. 병이다. 냄새가 난다. 집착이라는 이름의 병이다. 집착에 빠지시 시작하면 치료법이 없다. 수두를 앓듯이 죽.. 2009.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