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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10

난 안 보여? 꿈을 꾼다 침대에 누워 있는데 거울을 보니 난 아흔 살 쯤 된 것 같고 내 주변엔 너 밖에 보이질 않는다 다른 애들은? 다 갔잖아. 우리 둘 뿐인가? 응 난 곧 죽으려나 보다 치매인지 친한 친구들의 장례식도 기억나질 않는다 내 핸드폰은? 연락 오는 곳도 없는데 뭘. 내 죽음이 너와 나 둘 이외엔 아무에게도 중요하지 않다 스쳐가기라도 했던 사람이 있을 텐데, 내가 죽는 걸 슬퍼하는 사람이 정말 더 없을까, 아무에게도 연락이 없어? 응 그래도 혹시 누군가는, 난 안 보여? 뭐? 네가 죽으면, 나야 말로 나 밖에 기억하는 사람이 없는데, 난 안 보여? 바스라질 인생 자기 마음을 모르겠다는 이들에게 내 꿈 얘기나 들려주고 싶다. ▲ 박형, 그건 그녀의 싸우자는 얘기가 아니라 비명이에요. 궁지에 몰려 울며 덤비는.. 2011. 1. 24.
동거하는 커플, 왜 헤어지는 경우가 많을까? 20대 59.3%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대답하는(2010, 통계청 사회조사) 오늘날 이 시점에, 동거에 대해 'UFO는 있다, 없다.' 따위의 이야길 하긴 지겹고, 동거 중인 커플부대원 및 동거 경험이 있는 솔로부대원들이 보내온 사연과 부킹대학 파리 연구소에서 보내온 자료들을 가지고 '동거'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좀 나눠보자. 뭐,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가치관의 변화'라든가 '서구의 개방적인 성문화 유입' 등이 있겠지만 이런 건 꼬꼬마들 대학 리포트 쓸 때 적으라고 하고, 우린 좀 피부에 와 닿는 얘기들을 해보자. 우선, 동거와 관련된 사연을 정리해 보면, 그들이 동거를 하게 된 계기는 아래와 같다. ● 혼자 살고 있다가 연애를 시작하게 되어서 자연스레 동거 ● 같이 살고.. 2011. 1. 5.
외로워도 절대 사귀지 말아야 할 남자 BEST 3 하루만 더 자고 일어나면 크리스마스이브다. '루돌프 하나'의 경계경보가 발령되자, "크리스마스니까 일단 사귀고 보겠다."라며 커플부대로 투항하는 솔로부대원들이 늘었다. 연애를 위한 연애를 하지 말라고 그간 매뉴얼을 통해 계속 얘기했지만, 외로움을 견딜 수 없다며 솔로부대를 탈영하는 대원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급한 마음 때문에 벌인 일들은 늘 후회로 마무리되기 마련이다. 휴지가 떨어진 화장실에서 양말로 일처리(응?)를 한 뒤 맨발로 신발을 신었던 기억을 떠올려 보길 바란다. 그 차가운 후회의 감촉은 여전히 당신을 몸서리치게 하지 않는가? 그런 기억이 없다면 오늘 대장의 신호가 왔을 때 화장실에서 휴지를 빼 놓고 볼 일을 봐 보자. 그간 모르고 있던 당신의 위대한 창의력을 만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침.. 2010. 12. 24.
애인처럼 굴지만 사귀자고 하지 않는 남자 대처법 그간 수 많은 매뉴얼을 연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대의 뻔한 밀당에도 정신줄을 놓거나 상대의 어장에 들어가 헤엄치고 있는 대원들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 그런 대원들 중 대부분이 여린마음을 가지고 있거나 남에게 피해 안 주며 열심히 살고 있는 대원들이라 더 가슴이 아프다. 겨울철, 얼어버린 호숫가에 초췌한 모습으로 흔들리고 있는 갈대 같은 대원들. 이 대원들을 위해 오늘은 "거기 밖에서 떨지 말고, 들어와서 몸 좀 녹이세요."라며 핫초코를 건네는 기분으로 그 대처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심호흡 크게 한 번 하고 무게중심 잡은 후 출발해 보자. 1. '다른 여자에게도'라는 가능성을 열어두자 기본적으로, "애인처럼 굴지만 사귀자고 하지 않는 남자"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는 대원들은, 거래로 치자.. 2010. 12. 21.